본문 바로가기

맛을보다

동대신동 술집 추천, 만월집

반응형

대신동에는 술 한잔하기 좋은 술집이 많아요. 오늘은 돼지 짜글이가 유명한 집으로 출동해 봅니다. 2차로 가기 딱 좋은 곳이죠. 삼익아파트 상가에 있는 만월집으로 가봅니다.

부산 서구 구덕로296번길 40-1 1층

네이버 지도에서 조회가 안되네요. 주소만 남겨봅니다.

체인점인 줄 알았는데 체인이 아니더군요. 여기가 본점이라고 합니다. 한국형 퓨전 선술집 만월집입니다.

국수가 제일 처음 나와있네요. 보쌈도 맛있겠습니다.

메뉴가 많아요.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돼지갈비 짜글이로 주문했습니다. 국수도 맛보려고 했으나 친절한 직원분이 좀 드셔보고 주문하라고 귀띔해 주시네요.

시원한 얼음물 한잔 마시고 시작합니다. 12월 말인데 추워도 얼음물 한 잔은 참 좋네요.

기본 안주인데요. 이것만으로 소주 한 잔 가능한 분들 많으실 거예요. 자연스레 두부김치가 만들어집니다. 미역국은 감칠맛이 많이 나지만 술안주로는 딱입니다.

부산 사람 부산 소주 대선도 빠질 수 없습니다.

내부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이지만 소주 한잔하기에는 딱 좋습니다.

아주 공감하는 문구입니다.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과의 술자리는 너무 힘들더군요. 기분 좋게 한잔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그래서 이제는 다음날 피곤해지는 술자리는 지양합니다.

처마에 닭 두 마리가 사이좋게 놀고 있네요. 귀엽습니다. 예전에 저보다 나이 많은 닭띠 친구를 만날 때 맨날 꼬꼬라고 놀렸던 기억이 납니다.

만월이라는 단어를 보니 해운대 라멘 맛집 장면만월이 생각나네요. 나가하마 만게츠 말입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돼지갈비 짜글이가 나왔습니다. 이웃분들을 통해 이 메뉴가 맛이 좋다고 얘기를 많이 들은 터라 더 기대가 되는데요.

한소끔 끓이고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팔팔 끓여줍니다. 매콤한 향이 휴대폰 진동 울리듯 진동을 하네요.

고기가 정말 많습니다. 국물 아래에 고기가 한가득입니다. 와 이거 메뉴 선택 정말 탁월한데요? 그리고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요. 이런 부드러운 갈비 오래간만입니다. 가성비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양념은 꽤 진해요. 맵고 칼칼하고 짜고 셉니다. 그런데 자꾸 숟가락이 냄비로 향합니다. 물이 자꾸 생각나는 양념이지만 술안주로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술 한잔하기에는 자극적인 찌개가 참 좋잖아요.

마침 부산 소주 대선 판촉직원분들이 숙취해소제를 주고 가네요. 요즘 술을 잘 안 마셔요. 술을 좋아하긴 하는데 의미 없는 술자리를 최대한 줄이다 보니 자연스레 술을 안 먹게 됩니다. 술을 줄이니까 확실히 컨디션은 좋네요.

국수를 주문하려고 했을 때 왜 직원분이 드셔보시고 결정하라고 하셨는지 알겠어요. 이 국수가 무려 서비스로 나옵니다.

뜨끈한 국물 한 모금하니까 해장이 되는 느낌입니다. 시원한 국수 참 오래간만에 맛보는데요. 멸치육수 베이스의 국수 참 좋네요.

만월집은 참 괜찮은 술집입니다. 단골이 많은 이유가 있네요. 돼지갈비 짜글이 메뉴는 특히 추천합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남겼어요.

소주 한잔 생각날 때 만월집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