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오늘 저녁에는 치킨에 소맥 한잔할까?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오후부터 저녁에 무슨 치킨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시간이 빨리 흐르기도 하죠. 짬 날 때마다 배달 앱을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후기도 보고 말이죠.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힘들게 결정했습니다. 늘 주문해 먹는 국제통닭 초량점, 노랑통닭 초량점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오늘은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눈에 들어오네요. 한번 시켜보기로 합니다.
부산광역시 동구 망양로 731-1
문의 : 051-462-2510
몇 년 만에 맛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름에 민감해서 나름 저만의 기준으로 검증이 된 치킨만 계속 주문해 먹는 버릇이 있거든요. 동구청 근처 수정동에서 배달 오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도 배달 앱에 진행 사항이 변화가 없길래 매장에 전화를 해보니 이미 출발했다고 하시네요. 나이 드신 부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1~2분쯤 지났나? 초인종이 울리네요. 반갑습니다. 맛있게 드시라는 사장님의 말씀 한마디에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장님이 직접 배달하시네요.
두 마리가 정석이긴 합니다만, 저는 1인 가구라 한 마리면 충분합니다. 사실 다른 치킨을 주문하면 그날 다 못 먹고 늘 남기거든요. 20대 때는 1인 1닭도 문제없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배가 작아지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뱃살은 줄지 않을까요?
케첩과 양념소스가 있어서 반갑고요.
호식이 자체 제작 치킨무도 반갑습니다. 입맛이 돌고 도나 봅니다. 20대 때는 이 국물을 참 잘 마시다가 30대 초반부터 한동안은 국물을 버리기도 했고 지금은 또 국물을 잘 마십니다. 희한하죠?
구 범일점, 수정점을 보니 범일동 쪽에서 영업하다가 수정동에 자리를 잡으신 거 같네요. 거의 5년 만에 맛보는 호식이두마리치킨입니다.
리뷰 이벤트로 함께 온 감자튀김을 보니 롯데리아 햄버거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뜨끈한 온기가 종이를 감싸네요.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담고 가볍게 차려보았습니다. 2칸짜리 식판이 치킨 먹을 때 정말 편합니다.
치킨에 술이 빠지면 섭섭합니다. 소맥으로 맛보기로 합니다. 대선과 테라의 조합인데요. 비록 혼술이지만 소맥 제조는 심혈을 기울여서 키드엠표 소맥으로 완성시켜봅니다.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 이 말은 언제 적 유행어인가요? 분명히 어릴 때부터 많이 듣던 말인데 말이죠. 아마도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유행하던 말 같습니다. 바삭한 후라이드 하나 맛보고 소맥 한잔 마시니 하루의 피로가 싹 사라집니다.
이후에는 먹는다고 사진도 안 찍었네요. 동구 쪽에서 배달 앱 보면서 호식이 주문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고민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후라이드가 너무 바삭하고 잘 튀겨진 치킨입니다.
한 마리 가격도 타 브랜드에 비해서 저렴한데 맛까지 있으니 좋네요. 멤버가 많다면 2마리 치킨으로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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