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1월, 2월에는 다양한 모임에서 신년회를 많이 가지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모임으로 가기에도 좋고 소규모로 두 명이 가도 괜찮은 중식당인데요.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초량역 근처에 있는 블랙웍이라는 식당입니다.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97
문의 : 051-469-9244
영업시간 : 11시 30분 ~ 21시 (마지막 주문 : 20시)
브레이크 타임 : 15시 ~ 17시 (주말 공휴일 제외)
도시철도 1호선 초량역 9번 출구로 올라오면 바로 근처에요. 퇴근시간이라 중앙대로는 차들이 많은 모습입니다.
씨젠의료재단이 있는 건물 1층입니다. 외부에 다양한 홍보 현수막과 배너가 눈에 들어오네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하는 음식점 위생등급 별 3개 매우 우수 매장입니다. 위생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네요.
홀은 꽤 넓어요. 안쪽에 번호가 1,2,3 등 붙어 있는 곳은 예약을 통해서 식사할 수 있는 룸 공간이고요. 저도 전화 예약을 했는데 당일 예약이라 사진에는 안 보이는 오른쪽 칸막이 좌석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직원분들이 상당히 친절하시네요.
요즘 재료비가 많이 올라서 어딜 가나 가격을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가가 좀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메뉴판에 원산지 표시 참고하시고요. 코스 메뉴를 맛볼 생각인데 가장 저렴한 1인당 35,000원짜리 블랙웍코스로 부탁드려봅니다.
해파리장육냉채, 유산슬, 칠리 중새우, 탕수육, 삼선누룽지탕, 짜장면/기스면 택 1, 후식 등의 순서로 나오는 코스인데 다 좋아하는 메뉴라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1인당 5만 원, 8만 원짜리 코스가 있고 면, 요리, 식사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블랙커피라는 카페도 같이 운영하기에 식사 후 카페를 이용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네요.
따뜻한 자스민차가 제공되고 수저는 종이에 담아져 있습니다. 당신이 찾던 바로 그 중식 블랙웍, 캐주얼 중식당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볶은 땅콩, 단무지, 짜차이 등 기본 반찬이 제공되고 이어서 코스 음식이 들어옵니다.
코스 요리 특성상 양은 조금씩 제공되고요. 오래간만에 맛보는 해파리장육냉채가 참 맛있더군요. 삭힌 오리알 피단도 반갑습니다.
장육도 한입에 쏙 넣어봅니다. 맛이 좋아요.
유산슬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집 유산슬은 캐주얼 중식당이라는 컨셉답게 한국식으로 개량된 느낌이었습니다. 누가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라고 할까요?
칠리 중새우가 나왔습니다. 코스가 하나씩 나오니 젓가락이 바빠지는데요. 매콤 달달한 소스의 향기가 후각을 자극하네요.
새우가 꽤 크네요. 소스가 잘 발라져 있는 새우 위로 땅콩 가루도 올라가 있어서 고소함까지 제공해 줍니다. 칠리새우 맛있네요.
이어서 중국집 하면 떠오르는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소스가 따로 나와서 찍먹, 부먹 타령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튀김을 그대로 맛보기 위해 소스 없이 먼저 먹어봅니다. 상당히 바삭하게 잘 튀겨놨습니다. 바삭하면서 고기가 부드러워서 누가 맛봐도 좋아할 만한 탕수육이네요.
삼선 누룽지탕이 나왔네요. 코스의 끝이 보입니다. 청경채와 영콘, 양송이버섯, 그리고 누룽지가 뚝배기를 가득 채웁니다.
뜨끈한 누룽지탕을 맛보니 속이 따뜻해지네요.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과 구수한 누룽지의 조합이 참 좋습니다.
면 요리로 짜장면을 먼저 맛봅니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짜장면은 참 반갑네요. 기름기가 과하지 않은 담백한 느낌의 짜장면이었어요.
이어서 기스면도 맛봅니다. 시원한 국물과 잘 삶은 면의 조화가 좋네요. 이제 너무 배가 부릅니다. 많이 먹었나 봐요.
달달한 경단과 오미자차를 디저트로 맛보면 코스가 끝납니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코스 요리라 입이 즐거웠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한쪽 벽에 유명인의 사인이 많이 붙어있네요. 이미 초량역 맛집으로 소문나있나 봅니다.
부산역에서도 가깝고 초량역 바로 부근이라 모임 하기도 좋고 중식을 맛보기 괜찮은 것 같아요. 맛도 있고 친절하고 위생까지 괜찮은 곳이라 추천드릴 수 있겠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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