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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부산역 꼼장어 맛집, 초량 경북산꼼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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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여행 왔다면 꼼장어에 소주 한잔 필수!

6월에 맛본 늦은 후기

초량에는 오래된 맛집이 많은데 오늘 소개할 곳도 60년 정도 된 노포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맛보았던 초량 맛집 경북산꼼장어를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로 25

문의 : 051-441-9292

영업시간 : 평일 오후 1시 ~ 익일 오전 12시 30분,

금토일 주말 오전 11시 ~ 익일 오전 1시 30분

휴무 : 매월 2, 4번째 수요일 휴무

가게 외관, 내부 사진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못 찍고 다 먹고 나와서 찍었다. 1963년부터 시작한 60년 전통의 꼼장어집이다. 내가 이 집에 아버지를 따라 처음 왔던 게 30여 년 전이니 그 세월의 시계가 참 빨리 흐른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국산 산 꼼장어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그 맛이 상당히 좋다. 군침이 된다.

 

실내의 모습이다. 최근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집인데 2대 어머니 사장님, 3대 아들 사장님 두 분 다 상당히 친절하시다. 좋은 식당이란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친절함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맛과 친절, 위생을 모두 잡은 좋은 식당, 경북 산꼼장어이다.

메뉴판이다. 소금도 맛있고 양념도 맛있는데 이날은 양념구이를 주문하였다. 볶음밥도 맛볼 생각이다. 6개월 전에 찍은 메뉴라 가격, 휴무 일정 등 변동이 있는 것 같으니 감안하기 바란다.

화장실은 나가면 바로 있다.

기본 반찬이다. 갯고동, 메추리알, 번데기 다 좋아하는 반찬이다. 겨울에 가끔 번데기 통조림을 사서 작은 뚝배기에 부어서 땡초 팍팍 썰어 넣고 끓여서 소주 안주로 애용한다.

갯고동을 까먹고 있으니 맛있는 꼼장어가 등장한다. 연탄 불로 직접 굽고 볶아주시는 꼼장어라 바로 먹어도 된다.

밤에 글을 쓰면 늘 군침이 돌아서 힘들다. 상당히 맛있어 보인다.

한 점 집어 들고 소주잔 채워놓고 본다. 사진 한 컷 찍는 시간이 왜 그리 길게 느껴질까? 먹어보니 참 맛있다.

 

 

 

먹으면서 한 컷 찍어본다. 꼼장어는 참 희한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먹기 전에는 양이 많아 보이는데 먹다 보면 맛있어서 금방 사라진다.

상추, 깻잎에 올리고 한 쌈 싸 먹고 소주 한잔 마시고.

꼬리를 양보해 주는 일행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열심히 꼬리를 맛본다.

또 꼬리

깻잎 쌈과 조합 참 좋다.

꼼장어 꼬리도 먹고 싶고 소꼬리도 먹고 싶고 돼지꼬리도 먹고 싶네.

상추, 깻잎에도 싸먹어보고

꼬리 또 등장! 꼬리는 모두 내가 접수한다. 아직은 꼬리를 안 먹어도 힘이 넘치는 나이지만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꼬리 많이 먹으라고 양보해 주는 일행한테 고맙네.

일행은 갯고동과 사랑에 빠졌다. 한 종지 먹고 추가 요청

메추리알을 까서 양념을 발라서 맛을 보니 별미다.

갯고동을 세 접시 정도 먹었나? 둘 다 갯고동을 좋아해서 열심히 흡입해 본다. 돔 형태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꼼장어 먹다가 갯고동 빈 껍질을 쌓아서 열심히 만들어 본다.

볶음밥이 빠질 쏘니? 워크맨은 쏘니, 축구는 쏘니 손흥민! 시원한 콩나물국이 나온다.

볶음밥을 정말 오래간만에 맛본다. 후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볶음밥의 향기.

깻잎과 김 위에 올려서 한 쌈 먹기도 하고 김에만 싸먹기도 해본다. 볶음밥은 꼭 주문해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간만에 찾은 경북산꼼장어는 여전히 맛있고 친절하다. 부산역, 초량 일대에서 꼼장어는 경북산꼼장어가 최고인 것 같다. 추억도 생각나고 맛있는 꼼장어를 맛보면 몸에도 좋고 일석이조다. 조만간 또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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