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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부산 시내 캠핑장 오픈,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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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네요. 부산 시내, 그것도 집에서 가까운 영도구에 오토캠핑장 문을 연다는 소식입니다. 오픈 전에 살짝 다녀왔습니다. 오토캠핑을 10년 이상 다닌 마니아의 입장으로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시설 소개 위주로 적어볼게요.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15번길 23

문의 : 051-419-5561~4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통화 가능)

예약 : 홈페이지 참고, 본 글 하단에 링크 첨부

사이트 개수, 크기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

영도구 청학동으로 가다 보면 부산항 대교로 진입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 조성된 캠핑장인데요. 다리 밑 부지가 깔끔하게 재정비되어 오토캠핑장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기존에 있던 산책로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낚시 통제구역입니다. 예전에 알음알음 낚시하던 분들이 있을 건데요. 이제는 절대 안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과태료도 꽤 셉니다.

오늘 소개할 바다와 바람 그리고 불빛이 하나 되는 힐링 쉼터,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입니다. 10월 1일 개장하여 본격적으로 영도 구민 및 부산 시민들이 이용할 시설인데요. 자세한 이용 안내 및 시설 현황 등은 본 글 아래에 있는 캠핑장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차장 진입로 옆에 세워진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의 간판이 귀엽습니다. 마리노라는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요. 바다의, 해양의 뜻을 가진 marine과 부산항 대교로 진입하는 O 순환로가 어우러져 마리노 marino라는 이름으로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캠핑장의 전경을 멀리서 찍어보았습니다. 흐린 날씨가 조금 아쉽네요. 다행히 바람은 많이 불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꽤 넓은 주차 시설을 자랑하는데요. 오토 사이트나 카라반 사이트는 사이트에 차량 1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일반 사이트와 방문 차량은 외부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9월 중순 시험 개장 이후, 개장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모습인데요. 10월 1일 정식 개장을 하게 되면 캠핑족들로 북적이게 될 모습에 벌써 설렙니다. 정면에 보이는 길쭉한 건물이 관리사무소입니다. 방문 시 관리사무소에서 예약 및 신분증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저 역시 백패킹으로 시작해서 오토캠핑을 다닌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한때 캠핑을 정말 자주 다닐 때에는 1년 52주 중에서 30주 이상 주말을 캠핑장에서 보내곤 했답니다.

하지만 현재 자주 다니지 않는 이유가 대부분의 캠핑장이 부산 시내가 아닌 최소 1~2시간 거리에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운전, 텐트 설치하고 철수하고 하면 지치더군요. 이번에 오픈하는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이 참 반갑습니다. 부산 시내이며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네요.

관리사무소 바로 옆에는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캠핑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머문 자리를 아름답게 정리하는 것도 캠핑족의 아름다운 덕목 중 하나입니다.

취사장의 모습입니다. 제법 큰 규모입니다.

안쪽을 들여다보니 깔끔한 개수대와 선반 등이 많이 놓여 있어서 음식 재료 손질, 설거지 등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살펴봅니다. 오토 사이트인데요. 오토 사이트는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데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작, 숯 등을 위한 불 사용도 가능합니다.

데크의 크기는 6*5m입니다. 확실히 최신 캠핑장이라 그런지 데크 사이즈의 여유가 있습니다. 돔형 텐트는 웬만하면 다 올라갈 것 같고 거실형 텐트도 대부분 가능한데 요즘 나오는 대형 거실형 텐트는 길이가 6m 이상인 제품이 있으니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이트는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캠핑장 가운데 있는 오토 사이트들은 꽤 넓은 공간이었는데요. 작은 나무를 심어놔서 사이트 간에 구분도 확실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취재하는 내내 얼른 달려와서 캠핑을 하고 싶은 마음만 생기더군요.

 

캠핑장의 분위기 및 전경을 간단하게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밤이 되면 부산항 대교 및 부산 북항의 야경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멋진 캠핑장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꽤 많아질 것 같습니다.

보이는 사이트가 오토 1번 ~ 오토 8번 사이트이며 오른쪽은 오토 9 ~ 오토 14번 사이트입니다. 홈페이지에 사이트 위치 및 크기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각 사이트에는 배전반이 놓여 있습니다. 220v 콘센트 2개와 소화기도 하나씩 비치되어 있네요. 릴선은 그리 긴 것이 필요 없어 보이네요. 30m 이상은 필요 없고 10m 정도도 충분해 보입니다.

곳곳에 재 수거함이 놓여 있습니다.

오토 36, 37 사이트는 교각 기둥을 사이로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네요.

오토 사이트뿐만 아니라 일반 사이트도 12개가 있습니다. 짐을 내리고 차량은 주차장에 주차해야 하는 사이트인데요. 가볍게 백패킹 장비나 미니멀을 추구하는 분들께 아주 좋은 선택이 되겠네요.

일반 사이트는 5*8m의 크기라 텐트 및 타프 피칭에 충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바닥은 데크가 아닌 파쇄석입니다. 바닥에 무조건 에어매트나 발포매트 등을 깔고 그 위에 자충매트 등을 올리고 취침하는 캠퍼들은 파쇄석도 크게 상관은 없죠. 저 역시 데크보다는 파쇄석 바닥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캠핑장 구석 한쪽에서 바라봅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낮에는 타프가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잘 부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광각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비된 시설이 멋집니다.

중간중간 벤치도 놓여있습니다.

취사장은 입구 쪽, 샤워장은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반 사이트의 모습인데요. 차량에서 짐을 내리고 옮겨서 들고 와야 하는 수고스러움은 있지만 바다 바로 앞쪽이라 어쩌면 더 낭만과 운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반 사이트들 역시 참 괜찮아 보이네요. 일반 4, 5번 사이트의 경우 붙어있어서 가족, 친구들이 함께 예약을 해서 한 사이트처럼 넓게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픈 초반에 예약이 힘들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반 사이트의 파쇄석의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돌이 고르며 크기도 자잘한 편입니다.

낮은 울타리 뒤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가 보입니다.

오토 29, 30, 31번 사이트 역시 3개가 나란히 붙어있는데요. 오토 30번 사이트는 돌발 시 사용할 예비 사이트로 예약이 안되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이트 간의 간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오토 29, 31번 사이트도 괜찮아 보입니다.

데크의 상티는 당연히 좋은 편입니다. 손가락을 대서 테크 간격을 찍어 보았습니다. 오징어팩이나 악어팩, 황소팩 등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나사식 데크팩은 데크가 상하기 때문에 사용이 안 되는 곳이 많고 지양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데크 하단 옆 공간에 고정 고리가 한 면에 2개씩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샤워장의 모습입니다. 왼쪽은 남자화장실, 오른쪽은 남자 샤워장이며 건물 뒤쪽은 여자용입니다.

샤워장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샤워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신발장과 안쪽 옷장, 거울 등이 있고 에어컨도 있네요. 좋습니다.

샤워기가 총 10개 정도 있는 공간입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나서 샤워하고 나면 참 개운합니다.

화장실 역시 깔끔한 모습이었는데요. 세면대의 수압도 세고 좋았습니다. 화장실은 총 3곳이 있으니 줄서고 할 일은 없겠습니다.

오토 38, 39, 40 사이트 쪽에서 바라본 부산항 대교 및 부산항 북항 쪽의 모습입니다. 이쪽 사이트가 뷰 맛집으로 인기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 옆쪽으로 카라반 사이트가 총 7개 있습니다. 텐트 등 장비가 없는 분들이 이용하기에 참 괜찮아 보입니다. 카라반 참 편합니다. 앞쪽 데크에 테이블도 있고 화로대도 있으니 함께 이용이 가능합니다. 카라반에 어닝도 달려 있어서 타프도 필요 없겠네요.

여자화장실, 여자 샤워장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주말에 방문해 보면 활기가 도는 캠핑장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카라반 사이트 역시 잘 구분되어 있어서 인가가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사이트 별로 1대씩 주차도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빅그네 공간입니다. 그네가 O 모양으로 놓여 있고 가운데는 뛰어놀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빅그네 오른쪽에는 이벤트광장이 있어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캠핑장의 입구 쪽인 빅그네 옆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입구에 사이트 위치 등을 표시한 안내판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캠핑장을 나서면서 찍어봅니다. 깔끔한 시설로 잘 조성되어 있는 영도 마리나 오토캠핑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신상 캠핑장은 늘 인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 시내 영도구에 캠핑장이 생기니 너무 좋습니다. 시내에서 접근성도 좋고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까우니 앞으로 상당한 인기가 예상됩니다.

사설이 아닌 부산광역시 영도구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기에 더 기대가 됩니다. 주말은 예약이 힘들 것 같고 저는 평일에 시간을 내서 한번 예약하고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캠핑장 예약은 한 달 전에, 영도 구민은 우선 예약으로 매월 1일부터 3일, 일반은 매월 5일에 예약이 열린다니 한번 노려봐야겠습니다.

도심 속 힐링공간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앞으로가 기대되는 멋진 공간입니다.

https://www.yeongdo.go.kr/marinocamping/main.web

 

캠핑장 홈페이지 링크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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