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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초량동 부산역 24시간 영업 돼지국밥 맛집, 초량천 우리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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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가는지 제법 선선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고 있네요. 지난여름 부산역을 지날 때마다 기쁜 마음으로 휴가를 즐기러 온 여행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요. 부산역, 초량 일대의 맛집에는 늘 손님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역 맞은편에 있는 초량전통시장, 그리고 초량천을 걷다 보면 부산 원도심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초량에는 초량육미라고 부르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돼지국밥, 돼지갈비, 꼼장어, 돼지불백, 밀면, 어묵 등이 바로 초량을 대표하는 여섯 가지 육미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돼지국밥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초량에서 오랜 시간 영업을 해오며 동네 주민들은 물론 이제는 여행객들까지 자주 찾는 곳인데요. 어떤 맛이 숨어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해 볼게요. 초량천 끝, 초량육거리에 있는 우리돼지국밥입니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로 27-1

문의 : 051-468-5623

영업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휠체어 진입 여부 : 계단 3칸이 있어서 도움 필요

주차장 : 식당 좌측 100m 거리의 GS타임즈주차장 이용, 30분 지원

늦은 밤 출출하네요. 오래간만에 야식을 맛보기 위해 찾아가 보았습니다. 동네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함께 밥을 먹기로 합니다. 이곳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밤낮으로 손님이 많이 찾는 돼지국밥집이에요.

식당 앞에는 24시간 내내 팔팔 끓는 솥이 보이는데요. 꼬릿하고 구수한 돼지 냄새가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기도 한답니다. 바로 왼쪽에 할매돼지국밥과 함께 초량을 대표하는 국밥집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실내는 이런 모습입니다. 안쪽에도 좌석이 있고 안쪽 오른쪽에도 또 공간이 있어요. 꽤 좌석이 많아요. 점심, 저녁시간에는 늘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입구부터 홀 내부에 은은하게 퍼져있는 돼지 냄새가 돼지국밥집임을 알려줍니다.

진국을 포장, 배달, 택배로 주문해서 편안하게 집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직접 담는 배추김치와 깍두기도 마찬가지고요.

원산지 표시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기의 모든 부위는 국내산 암퇘지를 사용합니다.

 

국밥을 담은 뚝배기를 팔팔 끓는 국물에 토렴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벌써부터 군침 돕니다.

식당 부근에 GS타임즈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30분 무료 지원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돼지사골과 국내산 80kg급 암퇘지를 통마리째 넣어서 국물을 우려냅니다. 우리돼지국밥은 1975년에 시작하여 현재 3대에 걸쳐 영업 중입니다. 예전에는 초량육거리에 돼지국밥집이 많았는데 이제는 우리돼지국밥과 할매돼지국밥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네요.

김치와 깍두기, 부추무침 등이 테이블마다 놓여있습니다. 뚜껑을 열고 찍어보았습니다.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먹으면 됩니다.

메뉴판을 찍어봅니다. 이날은 돼지국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수육도 괜찮고 순대도 맛있어요. 밥이 말아져 나오는 국밥과 따로국밥의 가격이 동일한 점도 장점입니다. 취향껏 주문해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예전에 방문했을 때 맛보았던 머리수육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소주 한잔하기 참 좋은 메뉴입니다.

함께 주문했던 순대 반 접시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조금 기다리니 국밥 두 그릇이 나옵니다. 뜨끈한 뚝배기를 보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국물의 색깔이 참 예뻐 보입니다. 다대기는 들어가 있고 새우젓 등 취향껏 추가해서 먹으면 됩니다.

한 숟가락 가득 떠보았습니다. 토렴을 제대로 한 국밥의 밥알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밥알 사이사이로 국물이 잘 스며든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국물 덕분에 밥알이 코팅이 된 듯 퍼지지 않습니다.

솥에 불이 꺼지지 않고 24시간 운영되는 집이라 그런지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고기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기본 돼지국밥은 여러 부위가 제공되는데 취향에 따라 내장국밥, 머리국밥, 순대국밥, 살코기국밥, 섞어국밥 등으로 주문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국물은 맑은 편입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인데 그렇다고 깊이가 없지도 않습니다. 최근에 몇 번 가보니 예전보다 국물이 더 좋아진 것 같네요.

부추무침, 부산에서는 정구지라고 하죠? 신선한 부추를 양념이 과하지 않게 무쳐놔서 국밥에 넣어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좋답니다.

tv에도 여러 번 방송이 되었던 집입니다. 특히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하트 시그널에 방송이 되어서 그런지 젊은 연령대의 손님이 많이 늘었다는 후문입니다.

모둠 수육의 구성인데요. 다양한 부위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수육을 좋아하는 분들은 모둠 수육을 놓고 소주잔을 기울이기 참 좋아 보입니다.

문득 쇼케이스 냉장고 위를 바라보니 담은지 3년이 지난 매실주가 보입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담금주가 반갑습니다.

국물이 모자라면 요청을 하시면 되는데요. 따뜻한 국물을 친절하게 가져다주십니다.

그리고 얼마 후 또다시 찾아간 우리돼지국밥입니다. 이날도 같은 친구와 방문을 했는데요. 오늘은 수육백반을 하나씩 맛보기로 했습니다.

수육백반을 주문하면 쌈 채소가 나오는데요. 상추, 깻잎, 그리고 특이하게 방아잎이 제공됩니다. 향긋한 방아이파리 덕분에 입이 더 즐거워진답니다.

 

순대가 2점씩 나오고 삼겹살 부위의 수육이 깔려있는데요. 그 양이 제법 많습니다. 요즘처럼 물가가 많이 오르는 시기에 9,000원이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수육백반을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집 순대는 언제 맛봐도 맛있어요. 다음에는 순대도 주문해서 먹어야겠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 길에 화분들이 예뻐서 찍어보았습니다.

저는 우리돼지국밥을 처음 맛본 게 30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맛보기에 괜찮은 돼지국밥입니다. 국밥 마니아의 입맛과 국밥 초심자의 입맛을 한꺼번에 잡는 묘한 매력이 있는 돼지국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쓰면서 국밥 사진을 계속 보니 또 배가 출출해집니다.

 

부산역에서 초량전통시장과 초량천을 구경하고서 우리돼지국밥에서 따뜻한 돼지국밥 한 그릇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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