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영도 남항동에는 맛집이 많다. 그래서 남항동에서 한잔하곤 하는데 예전에 걷다가 눈에 띈 식당이 있었다. 태식이의 소신이라는 집인데 영도 지인에게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를 받은 터라 기억을 하고 있었다. 마침 가볼 기회가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남항로9번길 34-1 1층
문의 : 010-9010-2370
영업시간 : 오후 4시 ~ 오후 11시, 일요일 휴무
위치는 남항동 물회 골목에 있어서 찾기 쉽다. 태식이의 소신 어떤 집인지 궁금하다.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손님에게 제공한 음식 재사용 안하기 등을 준수하는 안심식당이며, 세스코 멤버스이다. 안심하고 먹으면 되겠다. 오후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낮술부터 즐기기에 참 좋다.
자리를 잡고 실내를 찍어본다. 퇴근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했는데 손님들이 이미 한 잔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영도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이다.
고기 숙성 냉장고가 보이길래 한 컷 찍어본다. 맛있게 숙성 중인 고기를 보니 어떤 맛을 보여줄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자리에 앉아서 고개를 들어보니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맞는 말이다.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냉장고를 찍어보았다. 음식점에 가면 유심히 보는 사소한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상표가 전면에 보이도록 하나하나 오와 열을 맞춰서 적재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그리고 식당 외부 유리창이 깨끗한지를 본다. 이런 사소한 부분이 결국 전체를 대변하더라.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뭘 주문할지 고민하다가 추천을 받고 등심 200g, 갈빗살 100g을 주문하였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돼지고기 가격에 조금 더 보태서 맛볼 수 있는 한우이다.
그리고 숙성 한우라 그 부드러움이 참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대가 된다. 치맛살로 만든 육회도 담백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꽤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더라.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육회를 맛봐야겠다.
부산 사람 부산 소주 대선 소주도 한 병 주문해 본다.
기본으로 깔리는 양념 및 무생채이다. 히말라야 핑크솔트, 100% 국산 참기름, 생와사비 등이 반갑다.
명이나물과 고추, 마늘, 그리고 계란 후라이도 인원수에 맞게 나온다.
불이 들어왔다. 화력이 상당하다. 커피나무숯이라고 한다. 재가 날리지 않고 화력이 좋아서 소고기를 굽기에 참 괜찮다고 한다.
주문한 한우가 나왔다. 왼쪽은 등심, 오른쪽은 갈빗살이다. 등심 윗부분에 새우살이 붙어 있다. 고기 때깔이 참 좋다. 숙성 한우라 부드럽고 가성비가 참 좋다. 그래서 인기가 많다.
초반에 부위 설명을 하면서 직원분이 구워준다. 잠깐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상당히 맛있어 보인다.
등심 한 점을 먼저 맛본다. 부드럽다. 꿀맛이다. 맛보고 소주 한잔 바로 들이켜본다.
등심과 갈빗살을 같이 구워본다. 등심을 스테이크처럼 두툼하게 썰어놔서 통으로 구웠다. 육즙을 가두면서 구울 수 있어서 좋다.
명이나물과 함께 맛보기도 하고
히말라야 솔트에 살짝 찍어서 맛보기도 한다. 소주를 부른다.
양념이 나오는데 갈빗살을 살짝 구웠다가 양념에 잠깐 적셔 주고 구워주면 양념갈비의 맛을 즐길 수가 있다고 한다. 바로 해보았다.
양념이 배어서 상당히 맛이 좋다.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있다.
고기를 즐기다가 국물이 생각나서 된장찌개를 주문해 보았다. 팔팔 끓는 된장찌개를 맛보았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더라. 그리고 매콤하고 칼칼한 맛 덕분에 고기만 먹을 때 자칫 느낄 수 있는 느끼함을 잡아준다. 땡초까지 가위로 잘라 넣으니 정말 맛있다.
된장찌개 한 숟가락 맛보고 소주 한잔하고 갈빗살 한 점 맛보니 입이 아주 즐겁다.
양념에 갈빗살을 담갔다가 살짝 구워서 맛보니 이것 또한 상당히 별미다. 맛있네.
깔끔하게 소주 2병으로 마무리했다.
남포동까지 걸어나가보자. 영도대교 위에서 찍은 풍경이다. 남포동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다. 영도 현지인 맛집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조금 더 알려지면 여행객들도 많이 찾을 것 같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맛보고 소주 한잔하기 참 좋았다. 소고기가 생각나면 태식이의 소신으로 가볼 생각이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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