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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남포동 마라샹궈, 탕화쿵푸마라탕 남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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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3월 초, 아직은 추운 겨울이다. 남포동 쪽에서 외근을 하고 있는데 마라샹궈에 소주 한잔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합류해서 같이 먹기로 했다.


부산광역시 중구 비프광장로 33-1 2층

문의 : 051-242-1888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매주 화요일 휴무

오늘 가볼 곳은 탕화쿵푸마라탕 남포점이다. 위치는 비프광장 씨앗호떡 파는 곳 바로 맞은편이다. 평소 궁금했던 곳이라 기대를 하며 올라가 본다.

세스코멤버스네. 영업시간이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 기재된 것과 다르다. 업장에 붙어있는 것이 정확하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블로그의 본능으로 메뉴판을 찍어준다. 평소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즐기는데 오래간만에 맛보는 타이밍이라 흐르는 침을 닦으며 입장하였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미리 말하기 바란다.

여기서 취향껏 담아서 계산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어려울 것 없다. 처음 가본다면 직원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원산지 표시판이다.

맵기 단계는 0부터 4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먼저 가 있던 일행은 1단계로 주문했다고 한다.

이렇게 한 바구니 담으면

그램 수에 따라 금액이 정해진다.

그리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한다. 몇 개월 지났으니 가격이 올랐을라나?

이때만 해도 코로나19가 정점을 찍던 시기라 시내에 사람이 없더라. 임플란트 그림을 보니 참 반갑네.

일행이 미리 찍은 사진이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오후 6시 반 정도였는데 그때는 만석이더라. 학생 손님들이 많았다. 그리고 배달 주문도 엄청 많더라.

마라샹궈 등장

군침 도는 비주얼 되겠다.

이 사진을 카톡으로 받고 바로 달려가게 된 계기가 되었지.

맵기 1단계는 밥하고 비벼 먹기 딱 좋은 정도의 맵기이다. 맵 부심 부리다가 몇 번 크게 디인 적이 있어서 요즘은 1단계로 먹는 편이다.

소고기와 청경채를 젓가락으로 붙잡고 맛보니 딱 좋다.

밥 위에 올려서 맛보기도 하고

떡사리 잡아서 맛보는 것도 입이 즐겁네.

건두부 역시 마라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고명을 적당하게 잘 넣어놔서 이것저것 맛보기 좋은 마라샹궈다. 일행이 센스 있게 세팅을 잘 해놨네.

밥 위에 고기 올리고 한 숟가락 한 다음 소주 한잔하면 꿀맛.

내가 도착했다. 꿔바로우를 주문해놨네? 센스 칭찬한다. 소주 한 병도같이. 내 잔에 따라놓은 소주가 넘치기 직전이다. 추운 겨울 몸을 빨리 녹이고자 하는 생활의 지혜가 엿보인다.

탕수육과 꿔바로우 중에서 선택하라면 탕수육인데 쿼바로우도 한 번씩 먹으면 맛있다.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잘라준다.

소주 한잔 들이켜고 마라샹궈를 맛보니 기분이 참 좋구려. 고구려 백제 신라.

오래간만에 맛본 마라샹궈는 여전했다. 중국 현지에서 맛보는 것만큼은 안되겠지만 맛이 괜찮더라. 남포동에서 마라샹궈 생각나면 이 집이나 라화쿵부를 떠올리게 된다. 다음에는 마라탕에 소주 한잔하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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