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에 잘하는 고깃집이 하나 오픈했다. 올해 2월 말에 오픈하고 내가 방문한 것이 3월 초이다. 너무 늦게 포스팅하는 점 양해 바란다.
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옥탑이라는 곳이다. 체인점인데 정말 괜찮은 곳이더라.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17 제주옥탑
문의 : 010-3321-9035
영업시간 : 오후 1시 ~ 익일 오전 1시
위치는 족발골목 중간이다. 바로 옆에 무쇠김치삼겹, 그 옆에 박대포 소금구이 등 다양한 고깃집이 있는 족발골목이다.
입구에 돌하르방이 반갑다. 제주옥탑 흑돼지구이 전문점이라는 간판 역시 눈에 들어온다.
당시 신상 맛집이라 손님이 많더라. 퇴근시간인데 다행히 입구 쪽에 한자리가 남았다. 옆자리는 시끄러운 단체 손님이던데 다행히 내가 앉자마자 거의 바로 퇴장. 왼쪽 벽면은 현무암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모습이다.
메뉴판이다. 오른쪽 끝에 원산지 표시 참고.
첫 방문이라 사장님께 물어보니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시네. 세트 메뉴를 추천하신다. 흑돼지 숄더랙+삼겹살 세트로 주문하였다.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를 보니 현재 가격은 54,000원으로 올랐더라.
젊은 사장님이 너무 친절해서 인상적이다. 고기는 제주산을 먹어도 술은 부산 사람 부산 소주 대선으로 주문해 본다.
테이블마다 무선 충전기가 있다. 사소하지만 참 괜찮은 배려이다.
하나하나 차려진다. 깔끔한 모습이다. 명란이 기본으로 나오니 너무 반갑네.
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이다. 짜지 않고 적당한 간이라 자꾸 손이 간다.
참숯이 들어오고 불판이 올라간다. 왼쪽에는 김치, 멜젓, 고사리가 올라간다. 제주 컨셉이니 고사리가 빠질 수 없다.
주문한 흑돼지 숄더랙과 삼겹살이 등장했다. 하르방도 찬조 출연이다. 너무 귀엽네. 고기 때깔을 보니 굽기 전부터 맛있는 고기라는 것이 딱 느껴진다.
4가지 소금은 각자 앞에 하나씩 놓인다. 소금 역시 부족하면 요청을 하면 된다.
이 집은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집이다. 나는 집게 마스터이므로 직접 굽겠다고 말하니 숄더랙 굽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시네.
사장님이 고기 굽는 법을 설명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니 갑자기 사장님이 서비스로 하이볼을 한 잔 주시겠단다. 기분 좋은 서비스였다. 아 참, 하이볼도 맛있다.
불판 위에 고기는 맛 좋게 익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삼겹살 먼저 구워서 맛볼 생각이다.
초벌로 구워놓은 숄더랙은 잠시 접시에 빼놓는다.
삼겹살을 먹기 좋게 하나하나 불판에 올려주고 애호박, 대파, 새송이버섯까지 열심히 구워준다.
정말 맛있게 구웠다. 한 점 집어서 맛을 보니 집게 마스터 스스로 감탄을 할 정도이다.
숄더랙은 사장님이 굽기 좋게 잘라주고 가셨네. 이 집 사장님 정말 친절하시다. 친절을 맛집의 중요한 척도라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는 참 반가운 모습이다.
소금 위에 고기 한 점 올리고 어디에 찍어 먹을지 고민 중이다. 정말 맛있게 굽지 않았나?
조금씩 찍어서 입으로 직행
참 맛있네.
상추와 깻잎에도 쌈 싸 먹어본다. 먹고 소주 한 잔 바로 이어지는 코스.
실내에도 돌하르방이 있었네. 너무 귀여운데.
추운 날씨라 따뜻하게 떠먹을 국물이 생각나서 무엇을 시킬지 고민하다가 딱새우 된장찌개를 주문해 본다. 사장님이 된장찌개도 서비스라고 얘기하시네. 사소하지만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대목이다.
그 사이에 고기 한 점 집어서 소금도 찍고 맛본다. 소주 한 잔 안할 수 없다. 제주 고기라 한라산을 주문할 걸 그랬나? 아니다. 대선도 좋다.
앞접시에 된장찌개를 먹기 좋게 담아본다. 딱새우 반갑다.
고사리도 구워져서 쌈에 넣어서 함께 맛본다. 말해 뭐해. 꿀맛이지.
숄더랙까지 구워서 열심히 맛보고 남은 것들을 다 올리고 구우면서 뒤늦게 사진을 찍는다. 불 조절해가면서 천천히 구우면서 소주잔을 기울인다. 이것이 힐링 아닌가?
계산을 하면서 안쪽에 보니 고기를 숙성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맛있는 고기가 이렇게 탄생하는구나.
맛있게 잘 먹었다. 계산서와 함께 손에 쥐어진 제주감귤 캔디가 정겹다.
오래간만에 남포동에 고깃집이 새로 생겼다. 생기자마자 주위 맛집들과 곧바로 경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 고기도 맛있고 깔끔한 실내, 친절한 접객 등 경쟁할만하다. 조만간 다시 찾아가서 맛보고 싶다. 너무 맛있었던 3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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