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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오리훈제와 막걸리 (술담화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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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2월의 이야기

아주 바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건 일단 먹고 보자는 일념 하에 먹었다. 오늘 가볍게 소개할 후기는 술담화 2월의 막걸리 후기이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메뉴를 생각하다가 오리훈제가 떠올랐다. 그리고 실천에 옮겼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오리훈제이다.

가볍게 차린 2월 어느 날의 저녁 한상이다.

쌈 싸 먹을 요량으로 파프리카 잘게 썰고

깻잎도 빠질 수 없다. 상추와 깻잎 중에서 선택하라면 난 깻잎!

청국장 마스터까지는 아니지만 청국장을 정말 맛있게 끓여 보았다.

오리훈제는 마트에 파는 600g 짜리 한 봉지 사서 에어프라이어에 열심히 돌렸다. 때깔이 참 좋구먼.

소스 3종 세트, 소금 참기름장, 타르타르 소스, 머스터드소스까지.

술담화 2월 구독 술 중에서, 먼저 냥이탁주를 맛보기로 한다.

뚜껑을 열어본 모습

한잔 가득 따랐다.

색깔은 약간 짙다.

첫맛은 새콤하다. 그리고 달달함이 은은하게 퍼진다. 흔히 맛보던 막걸리와는 그 맛이 좀 다르다. 술담화 큐레이션 카드를 살펴보니 이 새콤함은 오미자의 역할이라고 한다.

그리고 끝까지 오미자의 모든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탄산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단맛과 산미가 치고 올라오니 뭔가 좀 차분한 느낌이랄까?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 여러 음식과 잘 어울릴 것 같다.

맛있게 한 쌈 싸 먹고

이어서 표문 막걸리를 열어본다.

곰표 먹걸리라고도 하는 이 막걸리는 어떤 맛일까? 맛을 보니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다.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가 참 좋다. 그리고 역시 탄산은 거의 없다. 맛이 전반적으로 차분한 느낌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다.

한 가닥 따르고 벌컥벌컥 마셔도 부드러워서 목 넘김이 좋다. 가볍게 막걸리 한잔하기 참 좋아 보인다. 하지만 과하지 않게 적당한 탄산이 들어가 있는 막걸리를 좋아하는 내 입에는 조금 아쉽네. 그래도 맛있게 먹을만하다.

또 한 쌈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하얀까마귀이다.

색깔은 제대로 막걸리 색깔이다.

마셔보니 응? 이건 막걸리가 아니라 무슨 우유 같은데? 달콤, 새콤, 담백, 묵직함까지 다 섞어 놓은 것 같은데 총체적 난국이랄까? 너무 우유 같다. 내 입에는 너무 안 맞네. 셋 중에 이게 제일 별로.

마무리는 시원한 맥주에 먹태로

3종의 막걸리를 맛보았다. 냥이탁주, 표문 막걸리까지는 먹을만했는데 하얀까마귀는 너무 우유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묵직한 질감에 편안하게 넘어가는 우유 같은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 인기가 많겠지 하고 생각해 본다. 아무튼 우리 술, 막걸리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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