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 땡기던 어느 날, 선물 받아서 잘 간직하고 있던 기프티콘을 써보기로 했다. 굽네치킨 원격효도세트라는 상품인데 굽네 오리지널, 갈비천왕피자, 콜라 대자가 포함된 세트이다. 굽네치킨은 거의 5년 만에 주문하는 것 같다. 오래간만에 한번 맛보자.
기프티콘 주문이라 온라인으로 주문을 했다. 매장에 전화를 해서 쿠폰 번호를 불러주면 되기는 한데 몇 번 해보니 대부분의 지점에서 전화 쿠폰 주문을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더라. 주문 후 배달 예상 시간은 60분으로 나온다.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아온 치킨과 피자는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까?
테이블을 가득 채우는 오늘의 먹을거리들
보통 콜라는 사진만 찍고 냉장고로 직행하는데 오늘은 피자가 있기 때문에 콜라를 마실 것이다.
정말 오래간만에 맛보는 피자이다. 삼발이 모양의 플라스틱의 용도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 정식 명칭은 피자 세이버 pizza saver라고 부르고 뜨거운 열기로 인해 종이 상자가 내려앉아서 피자와 붙어버리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깨끗이 세척 후 뒤집어서 간이 스마트폰 거치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오래간만이다. 굽네~
뭔가 푸짐하다.
피자와 치킨이라~
무, 피클, 소스 4종
굽네치킨은 기름기가 쫙 빠진 치킨이라 튀김옷으로 무장한 치킨을 싫어한다면 추천하는 치킨이다. 의외로 어른들도 많이 좋아하시더라.
치킨용 달콤 소스, 매콤 소스, 피자용 갈릭 디핑소스, 핫 소스 등 4개의 소스가 제공된다.
치킨용 무, 피자용 피클도 제공된다.
잘 차려보았다. 소맥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배부를 것 같아서 소주와 콜라로 마셔본다.
그대는 꽃인가 술인가
한잔 가득 따라본다. 혼술이 최고지예~
먼저 피자부터 한 조각 입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진 한 컷.
토핑이 갈비
수원 왕갈비 통닭이 왜 생각나는 걸까? 지금까지 이런 치킨은 없었다.
피자 한 조각 끝내고 닭 다리를 하나 집어본다. 기름이 쫙 빠져 상당히 담백하고 맛이 있는 굽네치킨이다. 맛이 괜찮네.
오래간만에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맛보았다. 물론 양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하고 다음날 이어서 먹었다. 굽네치킨을 맛보니 한 번씩 주문해 먹을만한 것 같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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