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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초량동 니시나리 (부산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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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구 sns 서포터즈 키드엠입니다. 어느덧 2월의 포스팅을 인사를 드립니다. 연초에 새해 다짐을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 반이나 지났네요. 오늘 소개할 곳은 일명 핫플입니다. 초량천 맛집, 초량시장 맛집, 초량 맛집 등으로 sns에 글이 자주 올라오는 곳이에요. 초량시장 입구에 있는 니시나리라는 쿠시카츠 전문점입니다. 쿠시카츠 뭔가 생소한 분들도 많죠? 꼬치에 여러 가지 재료를 꽂아서 튀겨내는 일본 오사카 지역의 요리입니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로14번길 6-1

영업시간 : 오후 5시 ~ 익일 오전 2시, 마지막 주문 오전 1시

휠체어 여부 : 계단이 많아서 어려움

퇴근 후 버스를 타고 집에 가다가 초량시장 입구에 내렸습니다. 오늘은 왠지 술 한 잔하고 들어가고 싶은 날이네요. 약속을 잡아도 되지만 왜 그런 날 있잖아요. 상대방과 대화보다는 혼자 여유를 즐기면서 한잔하는 혼술이 생각나는 저녁입니다.

오늘 가볼 곳은 골목 안에 꼭꼭 숨어있는 곳이라서 잘 찾아가야 합니다. 초량시장 입구 정류장 (정류소 번호 : 03-073) 바로 옆에 유니마트라고 작은 슈퍼가 있습니다. 그 슈퍼 옆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하얀색 건물이 보입니다.

초량 쿠시카츠 맛집 니시나리는 한림 양식당과 같은 건물을 사용합니다. 한림 양식당 역시 초량의 핫플로 인기가 많은 곳이죠.

쿠시카츠와 하이볼 다양한 수제 일식 메뉴 이자까야, 西成 니시나리입니다. 아기자기하게 자리 잡은 작은 전구들이 귀엽네요.

西成 니시나리는 일본 오사카의 지명입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덧 3층입니다. 니시나리는 3층에 위치해 있어요. 계단을 오르면서 보니 일본 하이볼 광고 포스터가 눈에 띄네요.

혼자이므로 다찌에 자리를 잡고 앉아봅니다. 내부를 둘러보니 총 4개의 테이블이 있고 다찌도 있습니다. 주방은 오픈형 주방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메뉴판, 수저, 오토시로 양배추 절임이 나오네요. 한참 일본 여행 다닐 때 이자까야에 가면 오토시 비용을 따로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특이한 오토시 문화가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먼저 안주는 쿠시카츠와 치킨난반, 오뎅,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타코와사비, 명란파스타, 카프레제, 탄탄탕, 카베츠롤 등이 보입니다. 저는 양파튀김 빼고 나머지를 전부 주문했어요. 부산 사람 부산 소주 대선도 한 병 주문해 봅니다. 메뉴판에는 영업 종료시간이 유동적으로 적혀있으니 인스타그램을 참고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네요. 인스타 주소는 @nishinari_izakaya입니다.

다음 페이지는 주류입니다. 하이볼 종류가 다양하네요. 입맛에 따라 진저, 토닉, 플레인 등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도 팝니다.

직장인의 퇴근 후 갈증을 상쇄해 줄 대선. 20대 대선 선거일이 얼마 안 남았죠?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미래를 바꿉니다. 쿠시카츠에 맥주나 하이볼이 인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소주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추운 날이었는데 작지만 따뜻한 난로가 온기를 더해주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주문 후 10분 정도 지나서 쿠시카츠가 나왔습니다. 잘 차려진 한상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먹기 전에 포스팅을 위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 봅니다. 소주병 옆에 있는 파란 잔은 꼬치를 맛보고 난 뒤 꼬챙이를 넣으면 되는 꼬치통입니다. 센스 있네요.

소스는 두 가지가 나옵니다. 왼쪽은 업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간장소스이고 오른쪽은 수제 말차소금입니다. 직원분이 간장이 짜지 않아 듬뿍 찍어 먹어도 괜찮다고 얘기하는데 살짝 맛보니 정말 푹 담가서 먹어도 될 만큼 짜지 않고 맛이 있네요.

윗줄 왼쪽부터 연근, 가지, 새우,

아래는 소고기, 단호박, 표고버섯, 메추리알, 돼지고기 꼬치입니다.

보기만 해도 바삭함이 눈으로 보이네요. 상당히 먹음직스럽습니다. 갓 튀긴 꼬치 튀김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보기만 해도 바삭한 튀김들이라 군침이 팍팍 돕니다. 특히 좋아하는 연근, 가지, 버섯이 기대가 됩니다.

먼저 새우를 맛보기로 합니다.

수제 간장소스에 푹 찍어서 맛봅니다. 간장의 진한 풍미와 바삭하고 뜨끈한 새우꼬치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새우가 통통한 게 씹는 맛도 좋아요.

다음 타자는 돼지고기 꼬치입니다. 돼지고기는 간장보다 소금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말차소금에 찍어봅니다.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고기가 하나도 질기지 않아요. 맛이 좋습니다.

소고기 역시 소금에만 살짝 찍어서 맛보니 너무 부드럽고 맛이 괜찮네요. 그리고 간장에도 찍어봅니다. 질기지 않습니다. 결대로 잘 씹힙니다. 식었지만 촉촉한 고기가 정말 맛이 괜찮습니다.

이 집 튀김 장인이 계시는지 한 입 한 입 식어도 전부 바삭하고 너무 맛이 있네요.

단호박을 좋아합니다. 먹어보지 않아도 그 맛이 예상됩니다. 간장에 푹 찍어서 맛보니 아주 좋습니다.

연근이라는 재료는 늘 호불호가 갈리죠. 하지만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따뜻하게 튀겨낸 연근을 짭짤하고 달콤하고 감칠맛이 뿜뿜하는 소스에 찍어 먹으니 풍미가 제대로 올라옵니다. 아삭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입안 가득 밀려옵니다. 생각보다 연근이 두꺼워서 풍요로운 식감을 즐기면서 맛봤네요.

여러 가지 쿠시카츠 중에서 가지, 버섯, 연근, 새우꼬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이 조금 부족해서 추가로 주문을 해봅니다. 하이볼 맛집이라는데 맛을 안 볼 수가 없죠. 일본에서도 자주 즐기던 산토리 하이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산토리 플레인, 달지 않은 하이볼이라 마음에 듭니다. 어느덧 만석이 되었네요. 만석임에도 불구하고 추가 주문한 쿠시카츠가 빨리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평소 버섯을 좋아하는데 표고버섯 튀김 역시 간장에 찍어먹으니 맛이 참 좋습니다.

먹다가 다찌와 주방을 찍어보았습니다. 혼술 하기 참 좋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쿠시카츠가 나왔습니다. 방금 튀겨낸 꼬치를 호호 불며 먹으니 꿀맛입니다. 간장 소스도 추가해 주시네요. 맛있어서 듬뿍 찍어 먹다 보니 간장을 한 종지 다 먹었네요.

추가로 주문한 가지 튀김과 표고버섯을 맛봅니다. 가지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죠?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삭한 튀김 속 부드러운 가지가 입안에서 녹아내립니다.

표고버섯 꼬치도 정말 맛있습니다. 버섯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데 버섯튀김은 정말 더 맛있네요. 겉바속촉의 정석이죠.

더 먹을지 고민하다가 판이 커질 것 같아서 마무리했습니다. 계산을 하면서 보니 작은 미니어처 명함꽂이와 오른쪽에 블랑 미니어처가 너무 귀엽네요.

맛있게 기분 좋게 맛본 영수증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쿠시카츠를 맛볼 수가 있어서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초량에 들러서 초량전통시장에서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경험하고 초량천을 걸으면서 초량예술정원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니시나리에서 맛있는 쿠시카츠를 맛본다면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초량천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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