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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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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진을 많이 가지고 왔다.

지난 12월 평화로운 어느 날의 이야기인데 포스팅이 많이 밀려있는 관계로 이제서야 보따리를 풀게 된다. 그 많은 포스팅거리를 언제 다 쳐낼지.. 일단 최선을 다해보는 중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본다.

부산 원도심 산책을 해보았다. 오후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모습이 참 아쉽고도 멋지다.

동구 초량 망양로에서 바라보는 부산항 북항은 많은 변화를 꽤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지 더 기대가 된다.

하늘이 무척이나 맑았던 겨울 하늘의 오후는 이렇다. 일본으로 향하는 여객선을 타고 가면서 부산항대교 아래를 지나며 갑판 위에서 한 손에는 캔맥주를 들고 맛보며 멀어지는 부산의 모습을 바라볼 때의 그 기분은 참 아쉽고도 멋지던데 오늘 그 기분이 난다.

원도심의 풍경이다. 동구, 중구, 영도구, 서구 부산의 원도심의 모습은 늘 여전하다. 그 여전함 속에서 조금씩 변한다. 너무 급하게 변하지는 마라.

펜스 뒤로 고양이들이 하나둘 보인다. 꾀죄죄한 모습이 순탄치 않은 길거리 생활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뭘 쳐다보냥? 이 동네 고양이들은 먹을 게 없는지 영양상태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

복도식 아파트와 옹벽, 그리고 계단

산복도로 영주동, 대청동, 보수동의 묘한 경계점에서 바라본 용두산공원 일대의 모습이다. 내가 좋아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 다가온다.

얼기설기 얽혀있는 전선들

그리고 계단

저 멀리 바다

부산의 흔한 풍경

대청동 공영주차장 옆 계단

산복도로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계단

올라갈 땐 힘들지만

내려올 때도 힘들다.

두 개의 탑

하나는 정화조

하나는 부산타워

둘이 똑같이 닮았다.

인스타그램에 올린다고 1:1 사이즈로 찍은 사진이다.

요즘 드는 생각,

카메라를 사고 싶다.

dslr 중고를 살지,

미러리스 중고를 살지,

미러리스 새 제품을 살지,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매일매일 고민.

내 눈높이에 부산타워, 어느 집 옥상, 어느 집 창문까지 보인다.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

산복도로를 걷다 보면 보수동 지하 도시를 맞이한다.

아마 이 글을 보는 이들 대부분은 모르는 곳.

위에는 도로,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지하 도시가 펼쳐진다. 중간에 운동기구가 놓여있고 어두컴컴하지만 사람 사는 곳.

이곳은 보수동 지하 도시.

산복도로 동네에는 계단이 많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한 컷.

어둡고 침침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다. 활력이 넘치는 곳.

저 계단 밑도 어느 집으로 향하는 입구.

골목골목 수없이 보이는 갈림길.

이런 계단도 보인다. 산복도로는 계단이 많다.

수없는 계단.

걷다 보니 중복도로로 내려왔다.

여기는 보수중복도로.

걷다 보니 책방골목까지 내려왔네.

중구는 골목골목 길을 잘 안다. 재미있는 골목도 많다.

책방골목은 저녁 6시가 조금 넘으면 문을 닫기 시작한다. 지금도 문을 닫은 집이 많다.

대학시절 이곳에서 전공 관련 서적을 꽤 많이 구입했다. 다양한 서적을 참고해야 하는 전공 특성상, 빠듯한 주머니에 새 책보다는 중고로 구입해서 공부하곤 했던 기억. 그 많은 책들을 본가에 다 두고 왔는데 이사를 가면 그 책들도 다 가지고 올 생각.

횡단보도를 몇 번 건너 광복중앙로로 내려가본다. 저 멀리 시티스팟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빼꼼 보인다. 작년 초 잘 정비되어 차량 통행과 보행에 유리해진 광복중앙로의 모습이다.

간단하게 살게 있어서 백화점으로 왔다. 백화점 쇼핑 후 옆의 마트로 갈 예정.

마트에는 신상라면이 나를 유혹하네. 한 봉지 구입해 본다.

좋은데이 민트초코는 한 잔 마시고 싱크대에 다 버렸던 기억이 있고 신상 소주인 대선 샤읜머스캣을 한 병 구입해 본다. 3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술 냉장고에 그대로 있다는 게 함정.

빠빠라바빠~ 빠삐코

처음처럼 빠삐코 소주도 나왔네? 선 넘는다.

카카오톡 캐릭터보다 내가 훨씬 좋아하는 네이버 라인 캐릭터인 브라운. 브라운 굿즈가 꽤 많다. 늘 반가운 모습. 흡사 곰돌이 같은 나를 보는 것 같다. 그런 소리 많이 들었거든.

잘 정렬된 맥주 코너.

잘 정렬되었다고 말하기에는 몇 % 부족하긴 하다. 내가 정리했으면 모든 제품의 상표가 전면으로 보이게 진열했을 건데. 평소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취미로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을 따볼까?

어쨌든 부산의 소경을 소개해 보았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부산 현지인의 시선이다. 부산에 관광, 여행 많이 오던데 획일적인 관광지보다는 다양한 부산의 참 모습을 경험하고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문의하기 바란다.

그나저나 이 글을 쓰면서 노래를 듣는 중이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 따라 부르는데 노래가 너무 잘 불러진다. 노래방을 가야겠다. 아 참, 코로나지? 위드 코로나 되면 가야지. 2월 20일 이후 조금 풀리기를 바라면서 급 마무리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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