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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항 가는 길 (feat. 부산 벚꽃 개화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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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

일요일은 짜파게티 요리사~가 아닌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해본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고 싶지만 아쉽게도 상상으로만 해두고 오늘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엄마를 픽업하러 가본다. 매번 여행에서 돌아오실 때 바쁘다는 핑계로 픽업을 간 게 기억 속에 흐릿할 정도로 오래됐는데 오늘은 일요일이고 시간이 나서 한번 출발해 본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공항진입로 108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 지선을 타고 가다가 공항 쪽으로 빠지면 나오는 길이다. 자차로 공항을 자주 다녀본 분들은 이쯤에서 느끼게 되는 설렘을 잘 알 것이다. 아주 공감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김해공항 이정표를 보는 순간, 여행에 대한 긴장과 새로 만들 추억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낙동강변을 따라 벚꽃나무가 쭉 이어져있다. 쭉 이어지는 강서 낙동강변 30리 벚꽃길, 그리고 대저 생태공원, 맥도 생태공원 등 봄을 즐기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문득 바라보니 주말에 내렸던 비바람 덕분인지 벚꽃의 꽃망울이 터지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며칠전 친한 이웃인 hans님께 개인적으로 강서 쪽 개화 상황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 며칠 사이에 이렇게 폈다니 자연의 위대함에 새삼 놀라고 실감하게 된다.

아마 다음 주 주중으로 만개할 것 같다. 봄맞이 꽃놀이를 즐기러 많이들 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 참, 사진은 아이폰을 거치대에 거치하고 애플워치를 이용해서 시리를 호출하여 촬영한 것이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절대 금물이다.

공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찍어본 하늘이다. 며칠 흐린 하늘만 보여주다가 이렇게 맑고 높은 하늘을 보여주니 기분이 참 좋다.

부산의 현재 벚꽃 개화 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말해본다. 필자가 거주하는 부산 원도심은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기 전이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10%도 채 되지 않는 개화를 보여준다. 특히 민주공원도 찾아가 보았는데 아직 꽃이 거의 피지 않았다. 사람만 엄청 많은 모습이다.

하지만 오늘 이동하며 살펴본 바, 강서구, 김해 쪽은 이미 만개한 곳도 있고 꽤 많이 피고 있더라. 김해 율하 카페거리 벚꽃축제도 오늘 성황리에 진행했다는 소식을 현지 특파원을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봄맞이 꽃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 주에 일정을 잘 잡아서 움직여보는 것을 추천한다. 꽃은 늘 그 자리에 피어 있지 않다. 우리가 꽃을 보러 가는 발걸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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