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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보수동 금오생고기 (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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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 총 2번 방문을 했고 오늘 글은 첫 방문의 이야기이다. 보수동의 금오생고기라는 곳으로 가보자. 맛에 대한 표현보다는 간단하게 소개하는 정도로 글을 써보았다.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대로 94

문의 : 051-244-9828

영업시간 : 오후 5시 ~ 오후 10시

보수청과시장 건물 1층에 있다.

이곳은 오늘 식사를 같이 하는 분의 단골집이다. 원래 충무동에서 금오생고기를 운영하시던 사장님 내외가 보수동에 자리를 잡으셨다. 물론 충무동에는 아직 금오생고기가 있긴 하다. 여기가 본점인 셈이다.

들어가보자.

식당은 꽤 넓은 편이다. 환기가 잘 돼서 실내공기는 괜찮은 편이다.

돼지고기, 소고기를 둘 다 취급하는데 이 집은 한우 소금구이 300g에 3만 원짜리가 가성비가 좋다고 그걸로 주문을 하자고 하신다. 갈빗살과 업진살로 구성되어 있는 한우가 100g에 만 원꼴이라니 가격 참 좋다.

접시에 랩으로 싸여서 나온다. 고기 때깔 좋아 보인다.

양파지, 명이나물, 물김치, 샐러드, 양파 등이 나온다. 물김치가 참 맛있더라. 사장님이 직접 담은 물김치라고 한다.

쌈과 새송이버섯도 나오고 파재래기도 나온다.

참기름, 소금, 후추는 테이블에 놓여있으니 종지에 취향껏 덜어먹으면 된다.

불이 들어온다. 참숯이다. 따뜻하니 좋다. 불판은 철사줄 불판이다.

한쪽 벽을 보니 천 원짜리 신권을 액자로 만들어서 걸어놓았다. 돈을 부르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구워본다. 소고기는 오래간만에 맛본다. 종지에는 생마늘을 넣고 참기름을 부어준다. 구워 먹으면 꿀맛이다.

열심히 굽는다. 그리고 순삭.

300g 더 주문을 했다. 배를 좀 채웠으니 지금부터는 안주 삼아 먹어본다. 2명이면 600g을 주문해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상추에 한 쌈 싸서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일행분이 주문한 된장찌개와 밥이다. 반찬도 나오는데 전부 직접 만든 반찬이다. 소고기장조림 반찬은 엄마가 자주 해주시는 반찬이었는데 밖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맛본다. 이집 사장님 음식 솜씨가 좋다. 반찬들이 다들 맛있다.

된장찌개 역시 꽤 맛있다. 맛이 꽤 깊다. 국물을 떠먹으면서 한잔하기 참 좋다. 일행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이야기가 길어졌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나오면서 찍었는데 손님들이 거의 다 빠져나간 시간이다.

경남 합천, 창녕, 거창 일대의 한우농장과 직거래를 통해서 구매, 도축, 가공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오래간만에 소고기를 먹었는데 가격도 좋고 맛이 꽤 괜찮았다.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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