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어느 날 여유로운 금요일 오후, 바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오래간만에 용두산공원으로 올라갔다. 집 근처에 민주공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용두산공원을 더 좋아한다. 이곳은 조용함과 여유로움, 외로움, 활기참, 아름다움 등 오만가지를 다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공원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용두산공원에 고양이들을 한번 만나보자.
부산광역시 중구 용두산길 37-55
걷다 보니 날씨도 따뜻하고 해서 목이 마르더라. 밀크쉐이크 전문 푸드트럭이라는 간판을 보고 하나 사먹어보기로 했다. 이 집 영업하는 모습을 정말 오래간만에 본다. 이제 위드 코로나로 가면 조금 더 활기가 차겠지.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밀크쉐이크 전문 트럭이라니 밀크쉐이크를 주문해 본다. 가격은 4천 원이다.
밀크쉐이크 참 오래간만에 먹는데 완전 우유로만 만들었는지 맛이 괜찮네.
바보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다. 4계절 내내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는 이 풍경 사진을 몇 번이나 찍었는지 모르겠다. 일단 오늘 날씨는 상당히 맑고 좋다.
사실 이날은 아이폰 13프로로 바꾸고 나서 영상 테스트를 제대로 해보기 위해서 나선 날이기도 하다. 예전에 사진동호회에서 사진촬영을 한참 하러 다닐 때도 초보 회원들이 오면 늘 했던 이야기가 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이용해서 다양한 사진 연습을 하기에 개나 고양이만 한 게 없다고 말이다. 사진은 많이 찍어봤지만 영상은 이제 시작하는 영린이라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유튜브도 조금씩 해보려고 한다. 글로 전달을 하는 블로그, 그리고 영상으로 전달을 하는 유튜브, 둘 다 하는 게 맞는다는 결론이 나오더라. 확실히 글과 영상은 장단점이 있다. 아직은 그 두 가지 중에서 글이 좋지만 영상도 무궁무진한 발전과 재미가 있는 분야라서 한번 해보고 싶다. 남들 다하는데 나도 해봐야 하지 않겠나?
어떤 것을 시작할 때 겁먹을 필요가 없다. 고민을 오래 할 필요가 없다. 완벽한 결과를 위해서 시작하지 않고 지연되는 시간은 오히려 독이 된다.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보겠다~ 하겠다~ 할 것이다~ 이런 수만 마디의 말보다 실천해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도 하지 않고 매번 말만 앞세우는 것이 타인에게 신뢰감을 상당히 많이 잃는 행동이라는 것을 내 지인의 팩폭을 통해 돌직구로 듣게 되었고 주위 다른 지인에게서도 그런 부류는 신뢰성이 떨어져서 인간관계에서 거른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차 싶었다. 그래서 나도 서둘러 시작해 보게 된 것이다. 계속 미루던 나 자신을 반성해 본다. 원래 본인은 다 알면서도 번쩍이는 지적이나 채찍질이 없으면 스스로를 수수방관하게 되지 않는가?
용두산공원을 다니면서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해보았다. 모든 촬영은 아이폰 13프로이고 고양이는 대부분 시네마틱 모드로 촬영하였다. 그리고 편집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로 lumafusion이라는 앱을 사용하여 해보았다. 이날 영상을 20개 넘게 찍었는데 음악 1곡에 영상을 맞추다 보니 영상을 다 쓰지는 못했다.
음악은 무료 음원을 사용하였다.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Do It Chu - https://youtu.be/fnC1Xj5PaiI
https://www.youtube.com/watch?v=eO7aXaCXDWU
유튜브에 4k 영상으로 올려보았으니 참고하여 감사하기 바란다.
영상편집이라는 장르를 예전부터 지켜봐왔다. 사진 편집은 포토샵, 라이트룸 등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오래 써와서 익숙한데 영상편집은 너무 구경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영린이라 불러도 좋다. 나는 시작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열심히 하다 보면 실력도 오르겠지. 일단 화이팅 해보자. 영상편집 해보고 싶다면 일단 해보라. 뭐든지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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