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캠핑

동대신동 숲또랑길을 걸어보다 (부산 서구)

반응형

올해 가을에 동대신동에 숲또랑길이라는 산책로가 완성되었다. 부산광역시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부산 서구청이 2021년 하반기에 동대신동 숲또랑길 조성사업을 완료한 것이다. 총 2.8km 길이의 걷기 좋은 산책로, 어떤 곳인지 같이 한번 가보자.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산63-6

중구, 동구, 서구가 만나는 중앙공원, 민주공원 쪽에서 출발하면 된다.

오늘 산책의 들머리인 중앙공원 충혼탑 쪽으로 걸어가는 중에 텃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뒹굴뒹굴 여유로운 모습이 반갑다.

중앙공원의 충혼탑이 보인다. 이곳은 시내버스 38, 43, 70, 508번 버스의 종점이다. 중앙공원, 민주공원을 둘러보고 오늘 소개할 숲또랑길을 걸어보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충혼탑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가다 보면 숲또랑길이라는 커다란 현판 입구가 보인다. 이 길로 올라갈 예정이다.

동대신 숲또랑길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휴식공간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위한 힐링의 장으로 마련된 숲 속 쉼터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기고 친구, 연인,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고 건강한 시간을 누려보세요!

취지가 너무 좋다. 산뜻한 테두리로 되어있는 안내판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코스는 현위치 충혼탑에서 출발하여 동아대병원 쪽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조금 경사가 있는 길을 걷다 보면 숲또랑길 안내가 나온다. 곳곳에 안내가 정말 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일은 없을 것 같다.

가을의 산길은 호젓함이 참 좋다. 조용한 어느 가을 오후에 걷는 산책은 정말 기분이 좋다.

조금 걷다 보면 또 만날 수 있는 안내판이다.

걷다가 왼쪽을 바라보니 조금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 영도 봉래산이 빼꼼 인사를 하는 모습이 반갑다.

걷다가 물 한 모금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눈앞에 나타난 벤치이다. 잠시 쉬어가기 참 좋은 시설을 적재적소에 배치 해놓았다.

벤치 앞에 있는 안내표시

산속에서 바라보는 울창한 숲은 말 그대로 힐링을 가져다준다. 참 기분 좋은 시간이다.

이 숲은 너무 인상적이라 사진을 찍어보았다. 가을에 보는 푸른 숲, 오늘 힐링 제대로다.

작은 샘이 나타난다. 식수로는 어렵겠지만 간단하게 손을 씻고 가기에 좋은 곳이다.

비가 온 다음날에는 물이 많이 내려올 것 같다.

충혼탑에서 1.2km 정도 걸어오니 운동시설이 나타나고 몇 가지 갈림길이 나타난다. 나는 대신공원 매점 방향으로 걸어본다.

산책하기 좋은 가을 날씨라서 걷는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은 동대신동 쪽에 사는 주민들에게 특히 참 좋은 산책코스가 될 것 같다.

늦은 오후, 하늘을 보니 나무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따사롭다.

대신공원 매점을 바라보며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길쭉길쭉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보니 힐링이 제대로 될 수밖에 없다.

사진으로나마 잠시 힐링하고 가세요.

산림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공간도 나온다. 이곳은 사진으로 봐도 상당히 멋진 곳인데 의자 등 앉아서 쉴 수 있는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인기가 많다.

여름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작은 계곡을 지난다.

배드민턴장에는 날씨 좋은 가을 오후의 기분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약수터가 있다. 대신동 일대의 주민들이 이곳 약수를 많이 떠간다.

오리가 노니는 차분하면서 풍경 좋은 큰 연못도 숲또랑길의 백미이다. 물속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수많은 잉어떼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동아대병원 옆으로 내려가는 산책로 역시 잘 정비되어 약수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이동하기에 편리해졌다.

걸어 나와서 바라보았다. 왼쪽으로 구덕도서관, 오른쪽으로는 동아대병원이다.

오늘 걸어본 숲또랑길은 여유와 힐링 그 자체이다. 힘들지 않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잘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안내 이정표도 잘 설치가 되어 있어서 초행길에도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힘든 조성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길을 걸을 수 있게 해 준 서구청의 관계자분들께 심심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진으로 어느 정도 힐링이 되었다면 한번 직접 찾아가 보기를 바란다. 직접 걸어보니 사진보다 몇 배 이상의 감동을 선사해 준다. 동대신동 숲또랑길, 참 걷기 좋은 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