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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캠핑

동대신동 닥밭골 행복센터 (구, 닥밭골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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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신동에 닥밭골 행복마을이 있다. 그곳에 닥밭골 북카페가 있었는데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최근 '닥밭골 행복센터'로 재단장했다고 한다. 서구 sns 서포터즈로써 안 가볼 수가 없다. 오후에 시간을 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닥밭골 행복마을은 과연 어떤 곳일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 가을에 내가 쓴 글이 서구청 블로그에 소개되었다. 먼저 아래 닥밭골 소개 글부터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2가 80-2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일요일 휴무

서포터즈 취재를 위해 오후 늦은 시간을 비우게 되어 조금 걸어보기로 했다. 서구, 중구, 동구 3개구가 만나는 중앙공원 충혼탑에 올라가 보았다. 오늘 하늘이 너무 멋져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걸음이었다.

충혼탑에서 바라본 부산 앞바다의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수많은 구름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힐링이 된다. 구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일까?

서구와 중구 일대를 바라보았다. 수평선을 자세히 보면 구름 아래로 저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 참 가깝다. 닥밭골 마을로 가기 전에 충혼탑에 잘 올라왔다. 호국선열을 향해 묵념을 하고 다시 이동해 본다.

서구청에서 조성해놓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신동 일대의 모습이다. 저 멀리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닥밭골 행복마을로 내려가기 위해서 다양한 계단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나는 닥밭골 소망계단을 선택했다. 이곳은 변화할 것이다. 이 일대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소망계단 보행편의시설, 일명 '소망계단 모노레일'이 생길 예정이다.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열심히 공사 중이다. 현수식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운행될 예정인데 계단 한쪽에 ㄱ자형 지주에 승객이 탑승하는 캐빈 (2인승 2대)을 케이블카처럼 매달아 운행하게 된다. 이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다. 걸어 내려가면서 동네 주민 몇 분과 마주쳐서 대화를 나눴는데 주민들의 기대가 큰 모습이다.

이곳의 계단은 총 192계단이다. 동대신2동은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의 30%가 넘는 동네라 소망계단 모노레일이 완공되면 주민들의 불편과 고충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 효과도 상당할 것 같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 도로를 건너면 닥밭골 행복마을로 내려가는 골목길이 시작된다. 안내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찾기 쉽다.

오늘 방문할 닥밭골 행복센터의 새 단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 공영주차장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내려갈 수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골목의 벽화를 하나하나 구경하고 가는데 시선이 느껴져서 쳐다보니 동네 터줏대감 고양이가 반긴다.

원로의 집 옆에도 고양이 한 마리가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벽화마을을 거의 다 내려와서 돌아본 풍경이다.

앞서 설명한 공영주차장과 엘리베이터의 모습이다.

왼쪽으로 오늘 가볼 닥밭골 행복센터가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는 닥밭골 한지체험관이 보인다.

닥밭골 마을에 대한 유래를 설명해놓았다.

닥밭골 한지체험관

드디어 오늘 가볼 닥밭골 행복센터이다. 얼마 전까지 닥밭골 북카페로 영업을 하다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서 아주 멋진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연 곳이다.

오른쪽에는 3대의 주차공간이 있다.

광각으로 촬영하였다. 옥상이 보이는데 봄, 여름에는 옥상에서도 차 한잔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닥밭골 협동조합 서구 동대신동2가 80-2

닥밭골 행복센터

한지공예

민화

과일청

바리스타

쿠키

봉사 / 나눔

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오늘 소개할 닥밭골 행복센터이다. 이곳은 닥밭골 마을 협동조합에서 운영한다. 서구 sns 서포터즈 취재차 방문하였음을 말씀드리고 이곳저곳 촬영을 해보았다. 지금은 마무리 정리로 분주한 모습이다.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상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시점은 다음 주나 그다음 주 정도 될 거라고 귀띔해 주신다. 운영 담당자분께서 정말 친절하시다.

서구 sns 서포터즈 취재차 방문하였음을 말씀드리고 이곳저곳 촬영을 해보았다. 먼저 이 공간은 스터디룸이다. 첫인상은 상당히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쿠션과 패드를 보니 힐링이 된다.

세련된 테이블과 소파가 놓인 테이블

창문 옆 공간에는 아기자기한 화분과 소품이 놓여 있어서 심심함을 달래준다.

반대쪽에도 테이블과 소파가 있어서 차 한잔하기 좋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다. 특히 스터디룸은 문을 여닫을 수가 있어서 강의, 토론, 협업 등의 다양한 용도로 이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남자, 여자 화장실이 따로 있고 계단을 올라가면 옥상으로 갈 수 있다. 지하로도 내려갈 수 있는데 내가 방문한 시점은 정리 중이었지만 정리가 끝나면 차주쯤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하 1층은 앞서 설명한 다양한 수업, 그리고 대관 위주로 사용될 공간이며 인원이 적을 때에는 1층의 스터디룸을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이 공간에서 어떤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스터디룸 쪽과 메인 로비는 3개의 계단을 사이에 두고 있는데 넘어지지 않게 눈에 확 띄는 색깔로 구분해놓은 배려가 돋보인다.

입구와 코로나19를 대응하는 손소독 겸 체온계도 비치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 바라본 모습이다. 안쪽 주방공간에서 커피 등 다양한 음료가 제조되고 몇 개의 테이블, 그리고 오른쪽으로 3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스터디룸 및 화장실, 지하 1층, 옥상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몇 년 전에 예전 닥밭골 북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사뭇 다른 완전히 탈바꿈한 정말 멋지고 세련된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직원분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신 커피 전문가이다. 날씨가 제법 추워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부탁드렸다. 어떤 맛일까 기대하면서 이곳저곳 찍어본다.

잠시 후 커피가 나왔다. 산미가 적당하면서 누구나 좋아할 만한 정말 잘 제조된 아메리카노를 맛볼 수 있다. 한 잔에 1,500원의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추후 방문 때 메뉴 등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인데 아무튼 이곳은 상당히 저렴하면서 합리적으로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임을 잊지 말자.

깔끔하게 마감된 천장을 보니 마음이 편해진다. 한지공예, 쿠키, 커피, 뜨개질 등 다양한 체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타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타로점을 봐줄 예정이라고 한다. 닥밭골을 걷다가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타로까지 볼 수 있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머그잔을 자세히 보니 닥밭골이 적혀있다. 귀엽다.

작고 큰 화분이 곳곳에 놓여있어서 눈이 편안해진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는 이 공간에 조금 더 머물고 싶게 하는 마법을 펼쳐 준다.

협동조합에서 직접 만든 수제청도 판매한다고 한다. 어떤 맛일지 상당히 궁금하다. 다음에 방문하면 하나 구입해 볼 생각이다.

맛있는 커피를 기분 좋게 한 잔하고 나섰다. 11월 16일 화요일 오후 2시에 닥밭골 행복센터 증축 기념으로 한지체험관 옥상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시간 되는 분들은 방문해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마을 입구로 내려와서 찍어본 모습이다. 닥밭골 행복마을! 말 그대로 행복이 느껴지는 편안한 마을이다. 닥밭골 행복센터가 새로 문을 열면서 마을 주민들에게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그리고 관광차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는 잠시 들러서 쉬어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겨울에는 잠깐 들러서 따뜻한 차와 함께 몸을 녹이며 여름에는 흐르는 땀을 식히기 딱 좋은 공간, '닥밭골 행복센터'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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