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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캠핑

부기랑 함께하는 줍깅 & 워킹데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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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인가 부산광역시 블로그에 이벤트를 보고 지원을 해보았다. 온택트로 진행되는 줍깅 행사에 총 1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경쟁이 꽤 치열했나 보더라. 어쨌든 나는 100명 안에 당첨이 되어서 행사를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상자 뒷면을 보니 반가운 캐릭터, 부기가 보인다. 부기는 부산광역시의 소통 캐릭터로 갈매기이다. 부기랑 함께하는 줍깅 & 워킹데이라고 적혀있다.

상자를 열어보니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다.

줍깅은 요즘 인기 있는 트렌드인데,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총 2가지의 이벤트가 있다. 워킹데이 이벤트는 하루 날 잡아서 1만 보를 걷고 인증샷을 올리면 되고 줍깅 이벤트는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인증샷을 올리면 된다. 인스타그램으로 참여하면 된다. 워킹데이 이벤트는 총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완료만 하면 모두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 원권을 주고 줍깅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고 한다.

Let's go Busan 광안대교와 부기가 귀엽게 그려져 있는 반팔 티셔츠와 안내장, kf94 마스크, 쓰레기봉투, 면장갑 등이 들어가 있다. 경쟁이 치열했지만 무료로 참여하며 환경보호를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라 시작하기 전부터 기분이 좋다. 단, 날씨가 너무 더워서 최대한 시원한 날을 잡아서 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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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어느날 바람부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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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깅하기 딱 좋은 날이다.

줍깅하기 딱 좋은 날을 잡아서 한번 시작해보았다. 등산을 하면서 산에 있는 쓰레기를 주울까 생각했다가 동구, 중구, 서구 원도심의 산복도로 곳곳을 걸으면서 눈에 미쳐 띄지 않았을 쓰레기들을 찾아보기로 한다.

열심히 걸으면서 쓰레기를 찾아다녔다. 생각 외로 길거리에 쓰레기는 그리 많지 않다. 비닐봉지를 채워야 하는 내 입장이지만 쓰레기가 자주 보이지 않는 것이 참 기분이 좋다.

서구 산복도로를 걷다가 동대고개에서 잠시 휴식 겸 인스타그램에 올릴 인증샷을 찍는다. 봉투에 부기가 너무 귀여워 보인다. 열심히 쓰레기를 주우면서 다니니 뭐 하는지 궁금해하는 어르신들도 몇 분 계신다. 취지를 말씀드리니 너무 좋은 일을 한다고 응원을 해주시기도 한다.

열심히 줍다가 찍어보면 사진이다. 생각 외로 담배꽁초와 빈 담뱃갑이 참 많더라. 물론 일부겠지만 빈 담뱃갑을 버리고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던지고 바닥에 침을 뱉는 등의 몰상식한 행동들을 이어가니 일부의 행동으로 흡연자 전체가 욕을 얻어먹는 것 같다.

비닐봉지는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되었으며 폐기 시 스스로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한다. 쓰레기봉투를 가득 채우고 나서 미리 준비해 간 분리수거용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잘 버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더 걸어보았다. 이곳저곳 원도심의 멋진 풍경을 눈으로 감상하고 사진으로 담았다. 인상적인 곳은 추후 포스팅으로 풀어볼 생각이다.

1만 보 이상 걸으면 되는데 걷다 보니 좀 더 걸었다. 대략 12km 정도 걸은 것 같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걷는데 큰 무리는 없는 날이었다.

그렇게 친환경 캠페인과 함께 잘 걷고 이벤트 인증을 해서 줍깅 이벤트로 커피도 추가로 당첨되었다. 기분이 좋더라. 이번 줍깅 & 워킹데이 이벤트를 하면서 느꼈지만 이런 행사는 언제나 즐겁다. 혼자 걸으면서 이것저것 생각도 정리하고 새로 떠오른 아이디어를 메모하기도 하고 기분 좋은 풍경에 취하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와 씻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피로는 바로 풀리는 것 같았다. 좋은 취지의 행사를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하였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주저 없이 참여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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