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8월 어느 날 저녁 치킨을 먹고 싶다. 늘 먹던 곳에서 주문을 할지 새로운 곳을 뚫을지 고민하다가 새로 오픈한 곳이 있어서 주문해보기로 한다. 처갓집 양념치킨이다. 뼈 반반을 주문, 후라이드 반, 슈프림 양념 반으로 주문해본다.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을 했고 배달은 빨랐다.
영주점에서 주문, 대한민국 청양고추의 맛있게 매운맛을 보여주마! 인상적인 문구가 눈에 띈다. 8x년생 이전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원래 처갓집 양념통닭이었다. 이 체인은 1980년대 중반 맥시칸치킨에 기계를 납품하던 직원들 몇 명이 의기투합하여 세운 업체이다. IMF 이후 2002년 다른 업체에서 인수, 처갓집 양념치킨으로 변경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80년 대 후반 당시 정말 인기가 많았던 코미디 프로, 쓰리랑부부의 김한국, 김미화가 광고를 하던 브랜드이다. '처갓집 사랑은 장모님 사랑 처갓집 양념통닭~' 이 문구 기억나는 분들 많을 것이다. 쓰리랑부부에서 '음메 기죽어~ 음메 기살어~' 유행어가 아직 귀에서 맴돈다. 내가 어릴 때인데 그게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당시 광고의 파급력이 상당했음을 짐작해 볼 만하다.
배달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테이프로 마감해놓은 점 괜찮다.
판촉물인데 이렇게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는 부분.
콜라를 빼고 찍은 사진이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처갓집 양념치킨의 맛이 궁금하다. 온기가 남아있어서 기대된다.
후라이드와 슈프림 양념치킨이다. 슈프림 양념은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마요네즈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만든 하얀 소스 덕분에 슈프림 양념치킨의 인기가 상당히 높아졌고 그로 인해 처갓집 양념치킨의 인기 역시 올라가고 있다.
후라이드 역시 잘 튀겨져서 맛이 있어 보인다.
함께 제공되는 겨자소스와 치킨무이다. 처돌이는 처갓집 양념치킨의 캐릭터이다. 인기가 많다.
간단하게 차려보았다. 치킨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다.
맨입으로 맛볼 수 없으니 소주도 한잔 따라본다. 10부 만땅 오케이~
후라이드 닭다리부터 집어서 한 입 해보니 속까지 잘 익었다.
그리고 슈프림 양념치킨 닭다리도 맛보니 맛이 있다.
늘 맛보던 브랜드에 질린다면 처갓집 양념치킨을 추천해본다. 오래간만에 먹어보니 맛있다. 특히 슈프림 양념치킨은 안주로 참 괜찮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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