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홍비빔면 후기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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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농심 배홍동 비빔면을 먹어보고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마트에 간 김에 더 맛있는 비빔면이 없는지 찾아보았다. 마침 이웃 hans님이 추천해 주신 풀무원 비빔면이 눈에 들어왔다. 정, 백, 홍 3가지 버전이 있더라.

정은 일반적인 비빔면, 백은 간장소스 비빔면, 홍은 매콤한 맛의 비빔면이다. 고민 없이 홍비빔면을 구입했다. 4개가 한 봉지이며 할인해서 4,480원이다. 가격은 다른 제품에 비해서 조금 비싼 편이다.

홍비빔이 눈에 띈다. 풀무원 라면, 비빔면 라인은 작년인가 리뉴얼되었다. 그전에 생면 식감이라는 브랜드일 때 자주 사 먹었다. 비빔면은 처음이다. 홍비빔면은 하늘초 물비빔면이라는 부제를 달고 많이 맵다고 한다. 어느 정도 매울지 궁금하다.

유통기한은 여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인 잉크를 사용한 환경을 생각한 포장이란다. 1봉지에 1인분이고 140g이다.

재료 정보와 영양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

편수냄비를 꺼내 물 600ml 정도 넣고 끓이고 있다. 잠시 후 면을 씻을 찬물도 정수기에서 미리 받아놓는다.

면은 동그랗고 숙성 홍비빔장이 하나 소스로 들어가 있다.

면을 끓여준다. 3분 30초 동안 끓이라고 한다. 라면 등을 가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제품 뒤에 끓이는 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결과이니 그만한 레시피가 어디 있겠나 싶다.

3분 30초 끓이고 채반에 받친다.

냉수로 샤워시켜준다.

잘 삶아진 면

레시피에 물 50ml를 넣고 비벼 먹으라고 되어 있길래 20ml 정도만 넣었다. 아예 안 넣으면 너무 매울 것 같기도 해서 말이다. 소스의 색깔이 상당히 매콤해 보인다.

참기름도 빠질 수 없다. 조금 넣어준다.

깨소금 마니아, 후추 마니아라서 깨소금과 후추도 넣어준다. 약간 자작하게 깔린 국물이 보인다.

이 김치는 마켓컬리 가입 기념으로 1.5kg 김치를 100원에 구입할 수 있어서 샀던 김치인데 시원하고 꽤 맛이 있더라.

먹어보니 맛이 있다. 면발을 집어 들어본다. 클로즈업 된 사진이라 그런데 면발이 실제로는 얇은 편이다. 확실히 레시피대로 끓여야 면이 꼬들꼬들하다. 시간을 꼭 지켜서 끓이는 것을 추천한다.

풀무원 라면류는 면이 꽤 괜찮다. 늘 느끼는 부분이다. 밀가루 냄새도 안 나고 면이 상당히 깔끔하다. 물을 50ml 희석하라고 되어있고 나는 20ml 정도 넣었는데 본인이 맵찔이라면 꼭 50ml를 희석하고 먹기를 바란다. 20ml 정도 희석하니 맵다. 보통 비빔면보다는 훨씬 맵다.

이 제품을 맛보면 맛볼수록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타제품 대비 면에 상당히 찰기가 있다. 배홍동 비빔면의 면발은 먹으면 부서지듯 찰기가 부족하고 밀가루 냄새가 나는 반면 이 면발은 그런 부분이 거의 없다. 배홍동은 2개 끓여서 먹으면 뒤로 갈수록 밀가루 냄새 때문에 마무리하기 어렵더라.

거의 다 먹어간다. 솔직히 비빔면 1개는 순삭이다. 제대로 끼니를 채우려면 2개는 끓이고 시작해야 한다. 거기다가 맛이 괜찮으니 젓가락의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국물이 남는다. 사진을 찍고 원 샷 했다. 이 제품은 소스의 매콤함이 오래 남는다. 앞으로 비빔면이 생각난다면 고민 없이 이 제품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매콤한 맛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