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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남포동 말자싸롱 (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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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무슨 음식이 먹고 싶다. 그러면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런데 요즘 떡볶이가 먹고 싶다.

신전, 엽떡 이런 즉떡말고 길거리 떡볶이 말이다.

내가 떡볶이 노래를 부를 때 함께한 이가 며칠 전부터 치즈스틱 노래를 부르더라.

주말 저녁, 치즈스틱 찾아 움직인 6월 초의 일상을 한번 이야기해본다.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29번길 16

청담동말자싸롱 부산부평점

문의 : 0507-1415-6224

영업시간 : 오후 5시 ~ 익일 오전 3시 (코로나19로 유동적)

치즈스틱은 봉구비어에 파는데 봉구비어는 자리도 좁고 가까운 매장이 초량, 부민동 정도인데 그냥 남포동으로 나왔다.

초량은 주말에 가면 너무 복잡해서 잘 안 간다. 남포동이 속 편하다. 오히려 시내고 번화가라서 선택지가 많아서 붐비지 않는다.

오늘은 부평동 청담동 말자싸롱으로 가보자.

칼스버그 프로모션

본격적인 메뉴판이다. 가볍게 맥주 한잔하기에 딱 좋은 메뉴, 적당한 가격이다.

통 치즈스틱, 크림 생맥주 2잔을 주문했다.

OB 생맥주를 취급하는가 보다.

시원한 생맥주 좋다. 특히 요즘처럼 덥고 습할 때는 하루의 마무리를 시원한 맥주로 하는 것이 참 기분 좋더라.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다. 여 사장님은 홀 담당, 남 사장님은 주방 담당인데 친절하다.

이 집 친절해서 또 올 것 같다. 웃으면서 맞아주시는 가식이 아닌 몸에 배어 있는 친절이다.

물론 식당이나 서비스 업에 있어서는 가식이라도 친절한 게 당연히 좋다.

실내는 꽤 넓은 편이다. 자리가 많다.

오후 6시 직후라 조용하다.

퇴근하고 바로 이런 술집에 오는 경우는 드물다.

이 집은 2차나 3차로 많이 오지 싶다.

뻥 과자는 입구에 셀프 바애 놓여있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잘 정돈된 느낌이다.

벽면은 에폭시 마감으로 해놓았다.

액자가 몇 개 걸려있다.

캡틴 아메리카,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 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한 장면 등

캡틴의 표장을 똑같이 따라 했는데 함께한 이가 너무 똑같다고 사진을 계속 찍네?

입술 모으고 콧구멍 벌렁거리면서 쳐다보니 똑같다고 빵 터진다.

오른쪽 아래 모델이 누굴까 계속 의견을 이야기하다가 지젤 번천인 것 같다고 마무리했는데

글을 쓰면서 찾아보았다.

집게 마스터, 아니 검색 마스터 키드엠이다.

브라질 모델 알렉산드라 엠브로시오이다. 2006년 인가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서 찍은 사진이란다.

별거 아닌데 뭐하나 궁금한 것 있으면 찾아내야 직성이 풀린다.

칼스버그, 버니니 와인

버니니, 호가든 다 좋아하는데 로제는 한 번도 맛보지 않았다.

색깔처럼 달달할 것 같다.

기본 주전부리 건빵

그리고 오늘의 주연, 치즈스틱이 케챱과 함께 나왔다.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부터가 좋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나왔다. 파슬리 가루 톡톡 뿌려주고.

고소한 치즈의 맛이 눈으로 느껴진다.

시원하게 맥주 한잔하고 가실께요~

한잔 아니 두 잔씩 하고 간다.

가볍게 맥주 한잔하기 참 괜찮았다.

주말 저녁인데 그냥 들어가면 섭섭하다.

며칠 전 포스팅한 적이 있는 남포동 양과의 하루로 왔다.

족발골목 끄트머리 1층에 있는 그 집이다.

부산 사람 부산 소주 다이아몬드 한 병, 양꼬치 2인분 주문 완료

잘 구워 먹어보자.

양념이 잘 배여 있어서 더 먹기 좋아 보인다.

쯔란과 가는 고춧가루는 테이블마다 놓여있어서 원하는 대로 뿌려 먹을 수 있다.

불이 좀 작은 게 단점인데 이후에 방문했을 때는 훨씬 많이 넣어주시더라.

잘 익어가고 있다.

잘 구워진 양꼬치와 함께 소주 한잔해본다.

쯔란을 더 뿌려서 푹 찍어 먹으니 꿀맛이다.

내가 원하는 만큼 이렇게 뿌려서 말이다.

그냥 가면 섭섭하다.

오락실 가서 틀린그림찾기와 농구 한 판하고 맥주 한잔 마시러 단골집 남포동 백스비어로 왔다.

안주는 가볍게 맥주도 1700cc로 주문했다.

4천 원짜리 나쵸인데 가볍게 맥주 한잔하기 정말 좋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팝콘과 함께 먹으면 충분한 안주이다.

치즈스틱 먹고 싶다! 한마디로 시작된 즐거운 6월 초 어느 날의 일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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