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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내원정사, 서대신동 꽃마을 구덕산 자락에 있는 힐링하기 좋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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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서대신동에는 꽃마을이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구덕산, 엄광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공기 좋은 곳인데요. 그곳에 힐링하기 좋은 절이 있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꽃마을에 있는 내원정사로 함께 가보시죠.

꽃마을은 지대가 높은 곳에 있는 마을입니다. 오르는 길의 경사가 제법 있어요. 이곳으로 오르는 '꽃마을로'는 겨울에 부산에 눈이 오면 금정구 '산성로'와 함께 부산에서 가장 먼저 도로 통제가 되기로 유명한 길이기도 합니다.

주위에 구봉산, 엄광산, 구덕산, 시약산 그리고 승학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지나는 곳이라 주말에는 늘 산객들로 붐비는 꽃마을 일대의 풍경입니다.

꽃마을의 유래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면,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이곳에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형성된 마을입니다. 산기슭에서 자라는 야생화 등 꽃을 꺾어서 아래 시내에 내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국화, 카네이션 등을 재배해서 팔기도 하고요. 그렇게 자연스레 꽃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내원정사에는 템플스테이가 있습니다. 일상에 지친 심신을 수행을 통해 회복하는 등 템플스테이가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호젓한 산속에 자리 잡은 절이라 산책 삼아 방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절 경내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30분 이내 회차 시 주차비가 따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절 주위에 숲쎈로드라는 서구에서 만든 걷기 좋은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저 역시 종종 걷는 길인데 추천드릴만 합니다. 대부분 숲속을 걷는 길이라 여름에도 햇빛을 피해 시원하게 걸을 수 있어요.

조금 걷다 보면 절이 보입니다. 전날까지 비가 세차게 내렸는데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맑습니다. 덕분에 맑은 풍경의 사찰을 담을 수 있겠네요.

몇 년이나 자랐는지 모를 커다란 나무 사이로 사찰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 왼쪽에 작은 카페도 있어서 가볍게 차 한잔하기도 좋습니다.

절 입구입니다. 사천왕문을 통과하면 되는데 2층에는 범종을 매달아 놓은 형식의 2층 누각입니다.

포교 교육 복지도량 내원의 이름으로 내원정사뿐만 아니라 유치원, 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도솔산 내원정사'라고 적힌 현판을 마주합니다.

도솔산은 불교설화에 등장하는 도솔천과 내원궁과 연관되어 있는 이야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천왕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정면에 대적광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내원정사의 본전입니다.

경내에 고양이가 많이 보입니다. 밥을 잘 먹어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다들 귀엽더라고요. 제 발자국 소리가 낮잠 자는 고양이를 깨웠네요.

절 바로 뒤로는 산이라 울창한 숲이 이어집니다. 덕분에 참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집에서 가까워서 시간 날 때마다 종종 들르는데 계절마다 변화하는 모습이 다채롭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이 되면 장관을 연출합니다.

범종루에 있는 범종과 목어의 모습입니다.

법당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산이 구덕산, 시약산입니다. 저곳에서 바라보는 부산 원도심의 모습도 정말 멋집니다.

한여름을 향하는데 예쁜 꽃이 피어 있어서 괜스레 반갑네요. 푸릇푸릇 한 모습이 여름임을 실감 나게 합니다.

절 뒤쪽으로 대나무숲도 펼쳐져 있습니다. 가만히 서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밀려 내려오기도 해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바람을 맞고 있으면 그 순간이 바로 힐링이더라고요.

예쁘게 피어있는 여름꽃 수국이 반갑습니다. 수국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꽃잎의 색깔이 달라지는데 여기서는 보라색 수국을 만나네요.

늦은 오후의 햇살이 비치는 모습입니다. 날씨는 덥지만 조용한 사찰 내부를 둘러보니 차분하니 참 좋습니다.

대적광전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내원정사는 1973년에 창건하였습니다.

내원정사의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법당 내부에 불상 대신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5층 목탑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속리산 법주사의 팔상전을 축소 제작한 형태라고 하네요.

대적광전 오른쪽에 있는 작은 법당 삼성각의 모습입니다.

한참을 둘러보고 나오니 마침 스님이 범종을 타종하고 계시네요. 조용한 경내에 퍼지는 종소리가 참 좋습니다.

꽃마을에 있는 내원정사를 둘러보았습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절이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절이기도 합니다.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을 통해 힐링하기 좋은 절입니다. 시간 되실 때 한번 들러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부산광역시 서구 엄광산로40번길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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