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겹살이 생각날 때 선택지가 매우 많다. 저렴한 수입산 고기를 맛있게 맛볼 수 있는 집도 많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의외로 제대로 된 삼겹살을 하는 집이 드물기도 하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중로 105-2
문의 : 0507-1352-2906
영업시간 : 월~토 16시~24시, 일요일 12시~24시 (15시~16시 브레이크 타임)
개인적인 일, 업무 등 여러 가지 일들로 요즘 술 약속을 거의 잡지 않는 편이다. 오래간만에 동네 친구와 동네에서 한잔하기로 했다. 장소는 목구멍 초량점이다.
삼겹살 3인분을 주문한다. 다른 목구멍 체인점에서 여러 메뉴를 많이 먹어봤지만 내 입에나 오늘 함께 한 친구 입에나 삼겹살이 제일 낫더라.
미박삼겹살이 궁금한 분들 있을 텐데 도축할 때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것을 업계에서 미박이라 부른다. 흔히 껍질을 제거한 것 (박피)을 삼겹살, 미박 상태를 오겹살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하는데 어차피 같은 삼겹살 부위이다. 아무튼 간단히 말하면 미박 = 오겹살.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요즘 가격이 싼 껍데기를 제거하지 않고 삼겹살 가격에 포함시켜서 훨씬 더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이다. 상당히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다. 고기 질로 가격이 결정되어야지 단지 껍데기가 붙었다고 비싸게 팔면서 맛이 없는걸 몇 번 먹었기에 적어보았다.
주류 및 식사류 참고
목구멍은 체인점이다. 체인점이라 하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분들이 있는데 여기는 믿고 먹어도 되는 집이다. 5군데 이상 각기 다른 체인에 가봤는데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장점이다.
초량점은 사장님 및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다. 이미 단골이라 대화를 많이 나누었지만 가식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의외로 가격이 합리적이다. 구워주는데 국내산 삼겹살이 100g에 7,333원이면 괜찮은 것 맞다.
고기 두께 참고
고기 좀 아는 분들이 보면 바로 얘기할 것이다. 고기 좋네라고 말이다.
잠시 삼천포로 빠지는데 가끔 보면 비싼 고깃집인데 삼겹살을 주문했을 때 미추리 부위를 내놓는 집이 있다. 그런 고기가 나오면 나는 얘기해서 바꿔달라고 한다. 미추리 먹을 바에 목살 먹으러 가지 왜 삼겹살 먹으러 왔겠나?
기본 찬이다.
시원한 소맥 한잔 말아준다.
파재래기, 갓김치, 콩나물, 김치 등 반찬은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은 편이다. 기름장이 기본으로 나오지 않기에 따로 요청을 하면 된다.
고기는 직원분이 구워준다. 나는 원래 구워주는 곳도 무조건 내가 굽는 편인데 여기는 직원분이 구워주는 대로 먹는다.
김치와 콩나물은 직접 구워 먹으면 된다.
요랬는데
요래 익었다.
단골 서비스로 받은 콜라. 탄산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상추, 깻잎에 한 쌈 싸 먹으니 꿀맛
소맥 마지막 잔을 마시고 소주로 넘어간다.
된장찌개 맛있더라. 매운 걸 좋아해서 늘 땡초 달라고 해서 썰어 넣어서 먹는다. 맛이 확 달라진다.
깔끔한 분위기의 실내이다. 손님이 빠지고 나서 찍어 본다. 짐은 원형 의자 뚜껑을 열면 넣을 수 있으니 참고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렸던 영상 참고
솥뚜껑 삼겹살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데 문제는 고기 질이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목구멍 초량점은 언제 가도 고기 질이 만족스럽다. 나는 고기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라 웬만하면 가던 곳을 가고 가던 곳에 고기가 바뀌거나 질이 떨어지면 바로 발길을 끊는 편이다. 여기는 종종 찾고 있다.
부산역, 초량에서 삼겹살 땡긴다면 목구멍 초량점으로 가보기를 바란다.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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