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내 생일 때 서울에 사는 사촌 동생이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보내주었다. 참 잘생기고 멋진 동생인데 거리의 압박으로 자주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울 따름. 너무 고마운 선물이라 감동받았다.
그러고 보니 9월부터 포스팅이 밀려있구나. 올해가 가기 전에 서울 여행 1박이라도 가고 싶은데 갈 수 있다면 동생과 소주 한잔하고 싶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물을 받고 배송지를 입력하니 다다음날인가 배송이 오더라.
포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캠핑을 10년 넘게 해본 입장에서 냉동, 냉장 식품을 배송받을 때 늘 보냉재의 위치를 살펴본다.
냉기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보냉재를 상단에 올려야 효율적인데 이 집은 제대로네. 캠핑 다닐 때 아이스박스 운용할 때 늘 신경을 쓰는 부분이라 유심히 보는 편이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여름 등 보냉이 필요할 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9월 당시도 꽤 더웠던 날씨인데 배송이 잘 되어 왔다.
소고기 2팩이 들어가 있다. 소고기는 좀처럼 내 돈 주고 사 먹지 않는데 오래간만에 소고기라 반갑다.
참고로 나는 돼지고기를 정말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본가에서 소고기 파티를 벌일 때 내가 먹을 삼겹살을 따로 준비할 정도였다.
먼저 갈비살을 찍어본다. 냉장 보관이 원칙이다. 미국산이며 300g이다.
이어서 초이스 두툼한 부채살이다. 역시 미국산이며 300g이다.
부채살을 먼저 먹어보기로 한다.
냉장이라 해동이 필요가 없다. 뭘 같이 구울까 생각하다가 마을을 좀 뿌려준다.
고기 두께는 이 정도
잘 구워본다. 뭐에 찍어 먹을까 고민해 본다.
생각을 바꾸고 팽이버섯도 좀 넣고 큐브 모양으로 잘라서 먹기로 한다.
마침 집에 스테이크 시즈닝이 있어서 뿌려준다. 너무 맛있겠다.
가볍게 차린 저녁상이다. 독립해서 혼자 산 지 10년 정도 됐지만 늘 접시에 차려먹으려고 노력한다. 어차피 설거지는 접시 하나를 하나 몇 개를 하나 똑같은 설거지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도라지무침, 묵은지, 감자샐러드, 소고기, 된장찌개의 구성이다. 밥은 먹지 않기로 한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고기 괜찮더라. 육즙이 와, 소주 땡기는 비주얼이다. 잘 구워서 그런가? 고기가 좋은가? 소고기는 잘 모른다. 먹어보니 맛있더라. 술 한 잔이 생각나는 그런 맛.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끝내고 하이볼 한잔 만들어서 여유를 즐긴다.
동생 덕분에 맛있는 한 끼를 맛보았다. 선물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안다. 고맙다. 서울 가면 햄이랑 소주 한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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