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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빼돌린숯불뒷고기 용원점 진해 용원 현지인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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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구에는 용원이라는 동네가 있다. 친한 친구가 사는 동네라 이쪽에 종종 가는 편이다. 그래서 덕분에 용원 현지인 맛집들을 자주 소개받고 맛보게 되는데 오늘 소개할 곳도 용원 사람은 다들 알만한 현지인 맛집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용재로35번길 8

문의 : 055-546-4478

영업시간 : 16시~익일 01시

용원이라는 동네를 알게 된 건 대략 15년 전쯤인데 당시 사진에 미쳐서 시간 날 때마다 출사를 다녔다. 그때 우연히 알게 된 안골포라는 작은 어촌 마을을 동호회 형님께 듣게 되었고 버스를 갈아타고 또 갈아타서 안골포에 가서 즐겁게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 용원은 참 조용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맛집도 많고 많이 발전해서 늘 붐비는 동네이다. 근처에 아파트도 많고 주택도 많다. 요즘 안골포 가는 길에 카페도 생기고 멋지더라.

오늘 가 볼 빼돌린 숯불 뒷고기이다. 용원점이라고 나오는데 얼마 전 풍자인지 누가 소개해서 sns에서 난리가 났던 경주 빼돌린숯불뒷고기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 물어본다는 걸 깜빡했다.

메뉴이다. 꼬들목살이 메인인데 주문을 보통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물어보니 꼬들목살 한 판 먼저 많이 시킨단다. 그래서 꼬들목살 한 판을 주문해 본다. 100g에 6,500원이니 한 판을 주문하면 500원이 할인되는 셈이다. 돼지갈비도 가성비가 좋아 보인다.

사장님 포함 직원분들이 다 친절해서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다. 퇴근 시간보다 살짝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한잔하는 분들이 많았고 거의 동네 분들이다. 나중에 만석이 되더라.

내부는 이런 원통형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다. 의자 뚜껑을 열면 옷이나 짐을 넣을 수 있다. 번데기를 좋아하는데 반찬으로 나와서 좋다. 이걸로도 소주 한 잔 가능하다.

반찬들이 하나씩 차려지고 모자란 것은 셀프 코너에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막창을 좋아해서 먹을지 고민을 살짝 해본다. 미리 주문해야 하니 타이밍도 살펴야겠다.

고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고깃집에 갔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불이다. 참숯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꼬들목살 한 판이다. 고기 때깔이 참 좋아 보인다.

삼겹살에 비해서 지방이 적어서 피아노줄 불판에 구워도 어렵지 않게 구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컨트롤은 필요하다.

군침이 팍팍 돈다. 확실히 고기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계란찜도 나온다.

한 판 굽고 나서 남은 고기와 쌈 채소

소맥을 위해서 부산 소주 대선과 테라를 주문한다.

반합 뚜껑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마늘을 올려서 구워주고 멜젓도 끓여준다. 중간중간 소주를 조금씩 부어주면 맛있게 맛볼 수 있다.

파재래기도 등장

상추와 파가 적절하게 어울리는 맛있는 파절이

상추, 깻잎, 쌈무까지 올리고 한 쌈 싸본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꼬들목살 맛있다. 고소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재미있는 부위이다.

김치는 익어가고 한 점 한 점 주워 먹으면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지 않게 불판을 쉬지 않게 구워준다.

꼬들목살 한 판 순식간에 흡입한다. 다음 타자는 막창으로 결정했다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대타를 기용하기로 한다.

바로 왕돼지갈비이다. 가격도 좋고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걸 보니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 2인분을 주문했다.

보기에는 적어 보이지만 고기가 꽤 두툼해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려 준다.

불판이 바뀌지 않으므로 타지 않게 집게질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집게 마스터의 손길이 역량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돼지갈비는 양념이 잘 배어있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자꾸 손이 간다. 꽤 맛있네.

https://www.instagram.com/p/Cx69H75S5Gw

 

릴스로 만들어서 올렸었다. 블로그 글이 3달 정도 밀리는 바람에 포스팅을 이제서야 한다.

먹어보니 현지인 맛집으로 추천하는 이유가 있더라. 친절하고 분위기 좋고 고기가 맛있어서 소주 한잔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기 딱 좋은 포지션의 고깃집이다. 다음에도 또 방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용원에 고기 맛집이 많아서 하나하나 도장 깨기처럼 맛보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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