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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로지라멘스탠드 남포동 돈코츠 라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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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은 그동안 일본 현지 느낌이 나는 라멘의 불모지였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광복점 류센소를 시작으로 멘야 츠키요, 스스라멘 등 라멘 좀 하는 업장이 하나둘씩 생겨서 라멘 마니아인 내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심야라멘트럭 부산으로 오픈했다가 멘야 츠키요 부산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영업을 하다가 로지라멘스탠드라는 이름으로 재 탄생한 라멘집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집이다.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중앙로34번길 12 1층 102호

문의 : 051-242-3832

영업시간 : 11시 30분~21시 (라스트오더 20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15시 30분~17시

월요일 휴무 (로지 인스타그램 참고)

인스타그램 : @roji_ramen_stand

대청로에서 용두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입구 쪽 골목에 위치해 있다. 바로 왼쪽에 중앙성당이 있고 오른쪽에는 이재모피자가 가까우니 찾기 어렵지 않은 위치이다.

깔끔한 외관의 입구이다. 처음 오픈할 때부터 다니던 집이라 반갑다. 로지라멘스탠드의 사장님은 이전 업장의 점장이었는데 업장을 인수하여 본인만의 색깔로 라멘을 해석하고 있어서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키오스크가 나온다. 결제 및 주문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오른쪽에 설명도 나와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로지쇼유돈코츠라멘과 카라이미소라멘이 있다.

차슈 등 고명 추가도 가능하다.

로지쇼유돈코츠라멘을 주문하였다.

들어서면서 뒤로 돌아보면 보이는 풍경이다.

대기를 위한 의자도 놓여 있다.

정통적인 돈코츠라멘 조리법을 기반으로 국내산 돈사골의 등뼈로 진하게 고아 낸 스프와 직접 다려내고 숙성을 거친 쇼유와 미소 타래로 정성껏 만든 돈코츠라멘을 제공한다.

참고로 육수 추가 시 간이 되어있지 않은 돈코츠 육수가 제공된다. 앞치마, 다진 마늘, 매운 고추 등은 요청하면 내어준다.

갓절임, 단무지, 후추, 앞접시 등은 놓여 있다.

브레이크 타임 직전에 방문하였다. 점심때는 늘 붐비는 식당이다. 내부가 넓고 쾌적해서 너무 마음에 든다.

사장님이 조리하는 모습을 찍어보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오래간만에 방문한 나를 알아보시고 서비스로 사이다를 챙겨주시더라. 너무 잘 마셨다.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라 참 마음에 드는 공간이다. 반찬을 담아두고 기다린다.

라멘은 금세 나왔다. 사장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완전 내 스타일이다.

참고로 나는 일본 하카타 쪽 현지의 돈코츠라멘을 좋아한다. 이 집 너무 맛있게 바뀌었다. 사장님이 본격적으로 로지라멘스탠드로 개업을 하면서 추구하고자 하는 라멘 스타일에 집중해서 그런지 너무 내 취향으로 바뀌었다.

일본식 갓절임 (타카나 츠케)과 단무지

맛계란 (아지타마고)은 계란 하나가 들어가 있다.

큼직한 차슈 2장, 건 목이버섯채 (키쿠라게), 대파

국물의 질감이 눈으로 보인다. 와 진짜 너무 반갑더라.

국물이 상당히 좋아졌다. 이전에도 좋았지만 로지라멘스탠드의 돈코츠는 비로소 내 입맛을 완벽하게 저격한다.

돼지향이 제대로 느껴지며 국물이 상당히 진하다. 생각보다 염도는 많이 세지 않고 딱 적당하다. 딱 좋다. 현지식 돈코츠라멘에 입문하기 딱 좋은 정도라고 할까?

차슈는 질기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운 편이며 잡내가 안 난다.

맛 계란은 평범한 느낌

면은 얇은 면에 속하는데 익힘 정도가 내가 딱 좋아하는 익힘이라 마음에 든다. 주문 시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돈코츠라멘을 맛보니 입이 너무 즐겁다.

거의 흡입 수준으로 맛보았다. 가볍게 먹으려고 했는데 면 추가를 안 할 수가 없다. 국물이 아주 걸쭉하면서 진하다.

끈적하고 묵직함이 돋보이는 가운데 깔끔함이 존재한다. 이 부분이 참 매력적이다. 쇼유와 미소 타래의 영향이라고 본다.

얼른 키오스크에 가서 면 추가를 결제하였다. 국물도 조금 더 요청하였다. 이렇게 한 그릇이 또 시작된다.

싹 비웠다. 와 오래간만에 너무 만족스러운 라멘이었다.

로지라멘스탠드가 입소문을 탄다면 꽤 인기가 많을 것 같다. 확실히 현지 느낌을 제대로 살리면서 입문자보다는 라멘 마니아들을 위한 맛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입문자들도 맛보기 괜찮다.

 

 

인스타그램 릴스로 만든 영상을 올려본다. 인스타 링크는 번거로우니 블로그에 영상을 바로 업로드하였다.

오래간만에 맛본 이곳의 라멘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로지라멘스탠드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돈코츠라멘 너무 좋다. 앞으로도 자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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