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더워지니 체력이 조금 고갈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주말 등 시간 날 때마다 등산을 다니고 있어요. 평소에는 집에서 매일 실내 자전거를 타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건 역시 여름 보양음식인 것 같습니다. 쿠팡에서 구경을 하다가 오래간만에 갈비탕을 한번 맛보자 싶어서 찾아봤는데요. 후기가 2천 개가 넘는 갈비탕이 눈에 들어왔고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뚝심밥상이라는 브랜드인데요. 앞서 포스팅했던 뚝심밥상 속풀이 육개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갈비탕도 맛보게 된 거죠. 육개장 후기도 한번 살펴보시고요. 이번 글에서는 뚝심밥상 왕갈비탕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냉동 보관 제품이라 먹기 전에 해동을 했어요. 날씨가 더우니 해동도 금방 되네요. 작년까지 매년 5월 중순부터 집에 에어컨을 틀었는데요. 올해는 아직 에어컨 개시를 안 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더워도 참을만하더군요.
뚝심밥상 왕갈비탕입니다. 명인이 만든 뚝심있는 진국이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운동으로 땀을 자주 빼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름 보양음식인 갈비탕 한 그릇하고 땀 빼주면 그만한 이열치열이 어디 있겠나 싶습니다. 아! 있군요. 삼계탕.
뚝심있게 올바르고 건강한 음식을 지향하는 뚝심밥상이라고 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에 육개장과 갈비탕을 맛보고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냉동보관 제품이라 소비기한은 1년 정도로 여유가 있네요. 소갈비 30%가 들어가 있고 1kg입니다. 1인분으로는 양이 좀 많고 2인분으로 먹기 좋을 것 같아요.
포장 뒷면에는 다양한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원재료명 참고하시고요.
이 제품 역시 대전의 한식 명인이 제조합니다. 해동은 흐르는 물이나 냉장고에서 자연해동하면 되는데 더운 날씨라 물에 담가두니 빨리 해동되더군요.
확실히 멸균하여 상온 유통되는 레토르트 식품에 비해 냉동식품이 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존제와 방부제 등이 들어가지 않고 바로 급속냉동하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보존되는 편이죠.
조리방법은 간편국답게 간단합니다. 냄비에 붓고 5~6분간 끓이고 먹으면 됩니다. 후추, 파, 계란 지단 등을 곁들이면 되겠네요. 떡국 떡이나 만두를 넣고 끓여도 좋을 것 같고 갈비 김치찌개로 만들어도 좋겠네요. 다음에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메뉴입니다. 오늘은 처음 맛보니까 있는 그대로 먹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반찬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앞 베란다 텃밭으로 가봤어요. 고추를 키우는데 다 자란 고추가 몇 개 보이길래 2개만 따왔어요. 오복가위 크기가 꽤 크니까 고추 크기 실감이 나시죠? 올해는 텃밭에 고추, 깻잎, 상추 전부다 잘 크네요.
팔팔 끓여줍니다. 끓으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갈비탕의 냄새가 참 좋습니다. 식당에서 먹어도 되지만 집에서 간편하게 먹기 좋은 메뉴이기도 해요.
뚝배기에 갈비를 옮기면서 찍어봅니다. 생각보다 갈빗대가 꽤 큰데요? 왜 왕갈비탕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이해가 가네요. 맛도 궁금해집니다.
양이 꽤 많은데 일단 다 담아보기로 합니다.
이 뚝배기가 꽤 크거든요. 갈비를 다 옮겼는데 양이 꽤 많습니다. 2인분으로 먹기 딱 좋겠네요. 하지만 저는 1인 가구 프로 집밥러이자 프로 혼밥러니까 혼자 다 먹기로 합니다. 왠지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고기 안 먹은 지 좀 됐거든요.
간편국을 맛보는데 집밥이 화려하면 뭔가 어색하잖아요. 그 취지에 맞게 간단하게 차려보았습니다.
베란다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고추 때깔이 장난 아니죠? 맛도 최고였습니다. 너무 아삭아삭하고 맛있더군요. 쌈장은 본가의 어머니 레시피로 제조한 수제 쌈장입니다.
이 쌈장 레시피를 배워오고 나서 시판 쌈장 안 사 먹습니다. 다음에 쌈장 포스팅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메추리알 장조림도 반찬으로 딱 좋습니다.
둘 다 마지막 접시에요. 두릅 장아찌와 배추 물김치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아쉽네요. 특히 두릅 장아찌가 정말 맛있어서 아껴 먹었는데 어느덧 다 먹네요.
집밥은 흰쌀밥보다는 무조건 잡곡밥이죠. 검은콩에 각종 잡곡이 들어간 잡곡밥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제가 또 한 밥하거든요. 아, 밥솥이 밥을 하긴 하지만 분명히 손맛을 타는 분야이긴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뚝심밥상 왕갈비탕입니다. 대파도 쏭쏭 썰어 넣고 통후추도 시원하게 갈아 올렸습니다.
늘 그렇듯 국물부터 맛봅니다. 국물이 정말 깔끔하네요. 확실히 기존에 맛보던 레토르트 갈비탕들과는 맛이 다르네요.
국물에 짜거나 과한 맛이 없어서 좋네요. 누가 먹어도 좋아할 만한 국물 맛입니다.
첫 번째 갈빗대 발골 완료입니다. 아 참, 갈비탕 끓이면서 당면을 좀 삶아서 넣을 걸 그랬네요. 먹고 나서 글 쓰면서 생각이 났습니다. 아, 집에 당면이 없군요. 마트 갈 때 사놔야겠습니다. 잡채도 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제가 또 한 잡채 합니다. 제가 만든 잡채를 맛본 이들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회상하더군요.
2번째 갈빗대 등장합니다. 뼈는 음쓰에 넣으면 안 되니까 비닐봉지 하나 준비해서 담아뒀다가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밥도 한 숟가락 떠서 국물에 적셔봅니다. 국물 참 좋네요. 여느 식당의 갈비탕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3번째 갈빗대 제거 완료! 갈비뼈 사진을 꽤 찍었군요.
마지막 네 번째 갈빗대입니다. 고기 양이 꽤 많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는 너무 만족스러운데요.
본격적으로 밥을 말고 맛봅니다.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진국이라 마음에 듭니다.
갈비가 너무 커서 먹기 편하게 가위로 갈비를 좀 잘라주었어요. 밥 위에 하나씩 올려서 먹으려고요. 고기가 질기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잡내도 없고요.
예상하신 대로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나요? 제가 복선을 너무 많이 깔았나요?
후기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궁금증을 안고 주문했던 뚝심밥상 왕갈비탕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꽤 맛나게 먹었어요. 다음에는 조금 응용을 해서 떡만두 갈비탕이나 갈비 김치찌개를 한번 해보고 싶네요.
역시 더운 여름에는 이열치열로 뜨끈한 여름 보양음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오늘 저의 선택은 꽤 만족스러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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