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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중앙동 구내식당 추천, 관정빌딩 구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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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에는 구내식당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하는데요. 중앙동 직장인들에게 늘 인기가 많은 관정빌딩 구내식당부터 소개해 볼게요.

근처에 KT빌딩 구내식당, 철도사업소 구내식당, 그리고 길 건너 해관로 쪽 빌딩들의 구내식당, 한참을 걸어가면 만나는 부산우체국 미니뷔페 구내식당까지 선택지는 꽤 많은데요. 관정빌딩 구내식당은 거리가 가장 가까워서 늘 자주 맛보게 됩니다.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9번길 46

영업시간 : 11시 30분 ~ 14시

휴무 : 주말, 공휴일

한때 중앙동에서 제일 좋은 빌딩이었던 관정빌딩 로비입니다. 원래는 한진해운빌딩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거래처 선박회사들이 이 빌딩에 많이 있어서 자주 들렀던 기억이 납니다.

엘리베이터가 양쪽으로 있는데 오른쪽만 지하로 내려가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매주 메뉴가 바뀌는데요. 매일 먹어도 딱히 거를 타선이 없이 다 맛있습니다. 코로나19 시절 3년 내내 점심은 거의 이 식당에서 해결했는데요. 1인 가구 특성상 적어도 한 끼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자 했기에 이 식당이 참 좋더군요.

가격은 6,000원이며 식권 10장 단위로 구입 시 5,500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몇 년 전에 비해 많이 오르긴 했네요.

식단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찬이 꽤 괜찮아요. 제가 사진을 찍은 날은 화요일입니다. 식판 사진을 찍기는 쉽지만 식당의 분위기를 촬영하기에는 점심때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이날 날 잡고 찍었어요.

점심시간에 줄이 늘 길어요. 11시 50분 정도만 돼도 이렇게 줄을 섭니다.

입구에서 식권 제출 혹은 결제를 하고 줄을 서면 식판을 하나 집어서 자율배식으로 담으면 됩니다. 국은 직원분이 담아주실 때도 있고 직접 퍼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양쪽으로 줄을 서면 되고요. 김치류, 샐러드류가 거의 매일 나오기 때문에 채소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늘 즐거운 식사가 됩니다.

이날은 오전 일을 조금 늦게 마무리하고 방문한 터라 사람이 좀 빠진 시점이에요. 코로나 시절 한 테이블에 1명씩 식사를 하던 룰이 있었는데요. 그 덕분에 3년간 조금은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퇴식구는 제가 앉은 시점 등 뒤 안쪽에 있고요. 식수대는 전면 왼쪽 출구로 나가면 있습니다.

밥은 조금만 뜨고 닭당면볶음, 소시지전, 양배추샐러드, 깍두기, 꼬시래기무침, 그리고 김치찌개를 담아왔습니다. 어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네요. 이런 급식 구내식당이 좋은 게 메뉴 고민을 할 필요가 없고 줄 서서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리는 음식이 거의 없어서 무슨 반찬이 나와도 잘 먹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줄 서서 기다리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식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이 너무 싱겁지도 않고 짜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이라 늘 먹기 좋습니다. 구내식당치고 음식도 제법 잘 나와요.

추억의 분홍소시지와 양배추샐러드의 조합은 늘 좋습니다. 샐러드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늘 저 칸에는 샐러드를 담게 됩니다.

김치찌개는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가벼운 그런 스타일입니다. 한 끼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요.

오늘 소개한 관정빌딩 구내식당은 중앙동에서 오래 근무한 분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을 거예요. 점심 메뉴 뭐 먹을지 고민하고 더운 날 줄 서서 먹는 것도 좋지만 아무 고민 없이 얼른 한 끼 맛보고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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