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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중앙동 맛집, 베트남 쌀국수 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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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면 음식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 블로그를 오래 봐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칼국수, 라멘 등 면에 진심입니다. 오늘은 쌀국수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중앙동에 쌀국숫집이 하나 생겼어요. 가성비가 좋아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중앙동 4가 퍼짱으로 한번 가보시죠.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9번길 21

문의 : 010-9727-5005

영업시간 : 평일 10시 30분 ~ 20시 (라스트 오더 : 19시 30분), 토요일은 10시부터 영업

휴무 : 매주 일요일

중앙동에 오래 근무한 직장인들은 아시겠지만 예전에 해양빌딩 뒤쪽 삼양사빌딩 바로 앞에 쌀국숫집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분들이 하던 식당인데 인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오고 나서 결국 폐업했습니다. 참 아쉬워요.

코로나 때문에 중앙동에 망한 집이 꽤 있습니다. 오늘 가볼 곳은 작년에 오픈하고 가성비 좋은 집으로 늘 손님이 많은 곳입니다. 점심 먹고 산책할 때 보면 늘 손님이 많은 집이더군요. 저도 몇 번 다녀왔는데 포스팅을 이제야 합니다.

주문 및 결제는 키오스크로 해야 하며 포장도 되는데 바쁜 시간에는 불가입니다.

홀랑이 샤브샤브라고 밀키트도 파는가 봅니다.

중앙동 식당은 11시 반쯤 가면 여유 있습니다. 이날도 11시 반쯤 찾았고 11시 50분에 만석이 되더군요.

키오스크로 주문한 다음 주문서를 직원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양지쌀국수 7,000원, 고수 500원해서 총 7,500원입니다. 고수를 따로 돈 받는 게 조금 의아하기도 하고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오픈 초반이라 메뉴가 단출한데 이후 양지곰탕 메뉴가 생겼고 꽤 맛있습니다.

내부는 이렇습니다. 12시가 되면 자리가 꽉 찹니다. 중앙동 식당의 특징이 평타만 치면 꽉 차요. 그리고 맛없는 집은 몇 달 못 가고 망하고요. 그래서 지켜보면 계속 간판이 바뀌는 집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동도 구역별로 식당 특징이 좀 있습니다. 외환은행 ~ 현대자동차 쪽 뒷길 라인, 중부경찰서 해관로 라인, 40계단 쪽 라인, 부산우체국 쪽 라인 등 맛집의 특성과 메뉴들이 조금 다른데요.

중앙동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안 가본 집이 거의 없는 제 입장에서 이걸 하나하나 소개하고 싶은데 그동안 좀 게을렀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나씩 올려보려고요.

이집 쌀국수 특징은 면과 육수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가성비로 인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양이 많아서 리필을 굳이 안 해도 됩니다.

테이블에 보면 수저와 매콤한 칠리소스가 세팅되어 있고요.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양이 꽤 많아 보이죠?

고명이 꽤 많죠? 대파를 좋아하기에 만족합니다. 딱 봤을 때 양이 정말 많아 보여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고수를 정말 좋아하는 입장이라 이건 성에 안 차네요. 3배 정도는 있어야지 만족할 것 같습니다.

양파 초절임은 입맛 돋우기가 참 좋고요. 굳이 쌀국수에 안 넣어도 됩니다. 취향에 따라 국물 맛을 흩트리는 요소가 될 수도 있어요. 옆에 매콤한 소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집을 쌀국수 맛집이 아니라 깍두기 맛집이라고 부르는 동료도 있습니다. 깍두기가 꽤 맛있어요. 요구르트 넣고 만든 것 같은 새콤달콤한 그런 깍두기입니다.

 

 

영상으로 한번 담아봅니다.

국물을 맛봅니다. 3단어로 정리해 봅니다. 깔끔, 담백, 시원합니다. 육수가 좋아서 양지국밥을 추천드리는 것이기도 하고요.

고기는 이날만 그랬는지 약간 질깁니다. 제가 밖에서 고기를 먹을 때 잡내에는 관대한 편인데 질긴 고기에는 민감합니다.

납작 면은 괜찮고요. 보시다시피 면보다 숙주가 훨씬 많습니다. 면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리필하기에는 애매하고요. 이 부분을 참 잘 파악하고 내놓은 것 같습니다.

고수를 다 올리고 맛봅니다. 고수의 향 너무 좋아요. 생으로 먹어도 참 좋고요.

깔끔, 담백, 시원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깊고 묵직한 국물 맛이 아니라 아쉽습니다. 하지만 꽤 괜찮아요. 특히 해장하기에 좋은 국물입니다.

양파도 올려봅니다. 조금 시큼해지니 취향껏 넣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고수와 함께 맛보는 쌀국수는 참 좋습니다.

고기도 한 점 집어서 맛보고요.

핫칠리소스도 넣어서 먹어봅니다. 뭔가 아쉬운 맛을 채워주는 느낌이라 넣어서 먹는 게 좋더군요.

묵직한 맛이 없어서 아쉽지만 깔끔, 담백, 시원해서 가성비가 참 좋습니다. 특히 이 맛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고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숙주 양은 좀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면과의 비율이 안 맞아요. 쌀국수가 아닌 숙주국수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먹다 보면 손님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국물이 깔끔해서 해장하기에 괜찮습니다. 면과 국물 리필이 되는데 저는 국물도 남겼습니다. 숙주로 배를 채운 느낌입니다. 숙주 양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고 중앙동 직장인들이나 근처에서 쌀국수가 생각난다면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7,000원에 이 정도면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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