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을 정말 좋아해요. 정말 좋아하는 라멘집이 있는데 오래간만에 다녀왔어요. 물금 신도시에 있는 사사야키라는 곳입니다.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화합4길 11-11 1층
문의 : 055-381-4402
영업시간 : 평일 11시 30분 ~ 20시 20분 (19시 50분 라스트 오더)
토요일 11시 30분 ~ 14시 20분 (13시 50분 라스트 오더)
브레이크 타임 : 14시 ~ 17시
휴무 : 매주 일요일, 공휴일
원래 자차로 가곤 하는데 이날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기차를 선택했습니다.
부산역에서 물금까지 3,000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짧은 여행이죠. 여행이라는 단어에 목마른 요즘인데 이렇게라도 기차를 타보니 기분은 좋습니다. 여행 떠나고 싶어요.
그렇게 업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위해 달려갑니다.
오늘 가볼 사사야키입니다. 돈코츠라멘을 제대로 하는 집이에요. 참 많이 찾은 곳입니다. 라멘에 입문하는 지인들에게 소개도 많이 해줬고요.
사사야키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속삭임, 소곤거림이라는 뜻이던데 궁금해요. 올라님 이 뜻 맞나요?
저는 늘 원라멘을 맛봅니다. 예전에는 점보 업그레이드로 먹곤 했는데요. 이날은 식사 텀이 짧아서 일단 기본 양으로 맛보기로 합니다. 아 참, 그리고 맛 계란은 따로 추가를 해야 합니다. 기본 제공되지는 않아요. 이 집 아지타마고 정말 맛있으니까 꼭 추가하세요.
돈코츠라멘의 느끼함이 부담된다면 수라멘을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거예요. 땡초 등 매콤함이 가미된 라멘이라 마니아가 많답니다. 대부분 원라멘, 수라멘을 주문하고 가끔 하라멘을 주문하더군요.
오후 2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평일 오후 1시 반쯤이라 조용한 편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는 양산 물금 라멘 맛집입니다.
테이블의 기본 세팅이고요.
원산지 참고하시고요.
주방에서 열심히 라멘을 만드는 사장님이십니다.
라멘이 나왔어요. 오늘은 또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이 집을 참 자주 왔고 포스팅만 5 ~ 6번 정도 했는데 매번 맛이 조금씩 발전한다고 해야 하나요? 사장님이 라멘에 진심이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라멘을 연구하고 맛에 변형을 주고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첫 방문 때부터 아! 돈코츠라멘은 이 집이다!라고 감탄했는데 올 때마다 맛있게 발전하니 라멘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애정 하지 않을 수가 없는 라멘집입니다.
먹기 전에 비주얼부터 군침을 제대로 유발합니다. 토핑 인심 좋고요.
대파와 목이버섯, 그리고 맛 계란까지 즐길 준비가 되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가 나오는데 테이블에 초생강이 비치되어 있으니 취향껏 덜어먹으면 되고요.
이집 차슈도 참 마음에 듭니다. 예전에는 두꺼운 형태였는데 오늘은 두께를 약간 줄이고 엄청 면적이 넓어졌네요. 보통 라멘집에 가보면 그날 주방 컨디션에 따라서 차슈가 부드럽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는 집이 종종 있는데요. 여기 사사야키는 늘 부드럽습니다.
국물도 한번 떠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사야키의 돈코츠라 보기만 해도 일단 눈이 힐링 되네요.
돼지뼈로 푹 삶고 고아서 만든 제대로 된 국물입니다. 아주 진하면서도 담백해요. 염도는 일본 라멘답게 높은 편인데 너무 짜진 않아요. 염도 조절이 되는 집이니 본인 입맛에 맞게 조절해서 요청하면 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호불호 음식 중 하나인 초생강입니다. 단무집 접시에 조금 담아줍니다.
저는 어릴 때는 편식왕이었는데 지금은 못 먹는 음식이 1도 없습니다. 입맛도 바뀌었지만 노력을 통해 자꾸 접하고 좋아하게 된 음식도 있는 거겠죠.
국물 좀 먹다가 마늘도 살포시 올려줍니다. 힘을 주고 악력기 쥐듯이 움켜쥐면 됩니다.
어떨 때는 돈코츠의 묵직함을 끝까지 즐기기도 하고, 오늘처럼 돈코츠를 조금 맛보고 알싸한 마늘향과 콜라보를 위해 조금 빨리 마늘을 넣기도 합니다.
맛 계란입니다. 먹어본 맛 계란 중에서는 손가락 안에 듭니다. 맛 계란인 척하는, 비린내 나는 맛 계란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입에 넣으면 고소함이 순식간에 퍼지는 그런 맛 계란입니다.
이 집의 장점 중 하나가 면이 참 좋아요. 밀가루에 상당히 민감한 편인데 소화도 잘되고 맛있어요. 자가제면으로 만든 면인데 면의 굵기는 좀 얇은 편이에요. 저는 이런 스타일의 얇은 면이 좋아요.
익힘 정도는 적당히 꼬들꼬들한 '카타'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면과 국물의 조화가 참 좋다고 할까요?
국물을 싹 비워봅니다. 이 집 라멘을 제대로 맛보면 국물을 안 비울 수가 없어요. 매일 짜게 먹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는 싱겁게 그리고 이런 음식을 먹을 때는 음식을 그대로 즐기는 방향으로 맛봅니다. 이왕이면 맛을 제대로 즐겨야죠.
사사야키 돈코츠라멘은 주기적으로 생각이 난답니다. 참 신기해요. 친절한 사장님, 맛있는 음식, 기분 좋은 접객 등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넓은 편이라 쾌적한 식사가 가능하고요.
물금 쪽에서 식사할 일 있으면 사사야키 꼭 한번 가보세요. 추천드립니다. 집 근처에 있었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갔을 집입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하늘이 맑네요.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물금역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입이 즐거운 돈코츠라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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