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 족발골목 일대에는 맛집이 상당히 많다. 오랜 기간 중구민이었고 동구민인 지금도 약속이 있거나 할 때 족발골목에서 주로 먹고 마시는 편이다. 아직 블로그에 소개 안한 맛집들이 꽤 많은데 시간이 날 때 차츰차츰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빈대떡집을 한 곳 소개해 본다.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2길 27
문의 : 051-244-6459
영업시간 : 15시 ~ 00시
부평 깡통시장에 맷돌빈대떡 본점이 있는데 나는 주로 2호점에 간다. 이집 오픈할 때부터 다녔다. 바로 밑에 종로빈대떡이 장사가 참 잘 되는데 이곳은 오픈 초반에 손님이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난다.
막상 먹어보니 밑에 있는 종로빈대떡과 맛도 별 차이 없고 매장이 넓어서 비교적 쾌적하더라. 그래서 그 뒤로 이 집에 가게 된 것이다.
자리를 잡고 보니 맷돌이 반갑게 눈에 들어온다.
원산지 표시판이다. 대부분 국산 재료를 사용한다.
한우따로국밥을 판매하기에 간단하게 식사하기에도 괜찮은 것 같다. 빈대떡을 부치는 철판이 꽤 인상적이다. 무형문화재가 만든 친환경 명품 무쇠 철판이라고 한다.
요즘 집에서 사용할 후라이팬을 새로 구입할 생각인데 무쇠 후라이팬을 살지, 스테인리스 후라이팬을 살지 고민이 된다. 무쇠는 롯지 제품을 예전에 캠핑 다니면서 사용한 경험이 있고 스텐 제품은 써보지 않았는데 혹시 사용 중인 이웃분이 계신다면 후기를 들어보고 싶다.
조금 일찍 2차로 들어왔는데 조용한 분위기이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붐비더라.
막걸리 메뉴판의 글씨가 꽤 정겹다.
대충 쓴 것 같은데 글씨가 귀엽다. 막걸리 전문점답게 막걸리 종류가 꽤 다양하다. 본 블로거는 느린마을, 지평을 좋아한다. 한때 복순도가에 빠져서 자주 주문해서 먹었던 것이 기억난다.
무엇을 맛볼지 고민하다가 오래간만에 금정산성 막걸리를 맛보기로 한다.
달지 않은, 달달한, 전통 누룩 맛 등의 구분을 두고 그에 해당하는 막걸리를 추천해 놓았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빈대떡, 파전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녹두빈대떡을 주문해 본다.
소주, 맥주도 있으니 막걸리를 못 마시는 일행과 와도 괜찮을 것 같다.
녹두는 몸에 참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 상차림은 이렇다. 물김치, 깍두기, 고추 양파지 정도 나온다. 사실 이것만 있어도 막걸리 안주로 충분하긴 하다. 금정산성 막걸리는 6도짜리이다. 8도짜리가 진짜 맛있다.
본격적으로 마셔보자.
막걸리는 오래간만이다. 너무 많이 마시면 다음날 너무 힘들기 때문에 적당히 마셔야 한다.
수저를 종이에 넣어놨다. 참 보기 좋다.
금정산성 막걸리는 참 맛있는 막걸리이다.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는데 묵직한 바디감에 진한 맛, 그리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한번 맛보면 마니아가 되기 쉬운 막걸리이다.
시원한 물김치, 김치, 깍두기의 맛이 괜찮다.
주방 쪽 모습이다. 직원분들이 친절하다.
빈대떡이 나왔다. 참 오래간만에 맛본다. 한때 빈대떡에 빠져서 정말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고소하게 잘 구워진 냄새가 참 반갑다.
녹두빈대떡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고기 1장, 해물 1장이 나온다.
고기 녹두빈대떡은 맷돌에 직접 간 녹두와 직접 담은 김장김치, 돼지고기, 수주, 고사리를 넣고 부친 이북 정통식 빈대떡이다.
그리고 해물 빈대떡은 새우 등 해물과 버섯, 녹두가 들어간다. 먹어보면 둘 다 맛있다. 방금 막 구워서 바삭하고 기름을 잘 털었는지 느끼하지도 않고 말이다. 막걸리 안주로 이만한 게 있겠나 싶다.
막걸리 한 병이 모자라서 한 병 더 주문하였다. 호랑이 생막걸리인데 한 번도 맛보지 않아서 궁금하더라.
호랑이 생 막걸리는 배혜정 도가에서 만든 술이다. 배혜정 도가는 1대 고 배상면, 2대 배혜정, 3대 김백규 등 3대에 걸쳐 가업을 잇는 전통주의 명가이다. 고 배상면 회장은 국순당의 창업주이며 느린마을, 심술, 빙탄복 등으로 유명한 배상면 주가, 배혜정도가 등 모두 그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이다.
먹어보니 단맛이 꽤 올라오는데 신맛과의 균형이 참 인상적인 막걸리이다. 특히 여자분들이 상당히 좋아할 만한 술 같다. 풍미도 좋고 향도 좋은데 상당히 깔끔한 맛이라 기분 좋게 마셨다.
오래간만에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하니 옛 추억도 생각나고 참 기분 좋더라. 친구들과 아무 걱정 없이 막걸리 한잔하면서 웃고 떠들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조만간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하러 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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