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제주 여행을 하다가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제주 위트 에일 맥주가 생각난다. 당시 제주 도내 편의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고 나중에는 입소문을 타고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맥주이다. 이후 전국에 물량이 풀리고 지금도 본 블로거가 즐겨 마시는 에일 맥주 중 하나이다.
제주 위트 에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맥주를 만드는 제주맥주 브루랩에서 다른 맥주를 출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마침 마트에 갔는데 눈에 띄어서 바로 4캔 구입해왔다.
오늘 소개할 제주라거 jeju lager이다. 출시한지 몇 달 됐는데 아직 편의점에는 잘 없는 곳이 많더라. 생각보다 인기가 많지 않아서 발주를 잘 안 넣는 모양이다.
맥주잔은 제주맥주잔으로 꺼내고 안주는 본가에서 얻어온 샤인 머스캣으로 차려본다.
본 블로거는 과일을 좋아하지만 포도 종류는 딱히 직접 사 먹지 않았는데 본가에 가니 아주 좋은 거라고 맛보라고 주시더라. 진짜 너무 맛있는 샤머였다.
제주라거 프로젝트 001 project 001은 제주에서 영감을 받아 양조 과학으로 빚어낸 제주맥주 브루랩의 첫 번째 라거이다.
알코올 5%, 500ml의 맥주이며 water, malt, hops, yeast가 적혀있는데 무엇인지는 아래에 설명한다.
첫 번째 라거 프로젝트
제주 하얀 파도의 시원함과 부드러움을 닮다
맥주의 기본 4대 원료를 사용하는 독일 맥주 순수령 원칙을 지켰단다. 앞서 영어로 적은 4가지가 바로 그 4대 원료이다.
물,
맥아,
홉,
효모
생산은 제주시 한림읍에서 한다. 아, 제주여행 가고 싶네. 10여 년 동안 매년 제주여행을 갔었는데 2022년에는 못 갔다. 올해는 두 번 가야지.
캔을 따고 잔에 따라본다. 거품의 지속성을 살펴보고자 잔을 기울이지 않고 그냥 따라보았다. 거품이 꽤 오래 유지된다.
본격적으로 맛보기 전에 기념사진 한 컷.
색깔은 이렇다. 거품이 꽤 유지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
색깔이 참 예쁘다. 제주 위트 에일도 그렇고 제주 라거도 그렇고 일단 보기에 참 좋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을까? 과연.
마셔보았다. 우선 향을 맡아보니 제주 위트 에일의 향과 거의 비슷하다. 향 때문에 라거지만 에일 느낌이 강하게 전해진다.
이 부분이 참 중요한데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브루잉 같은 수제 맥주 랩에서 만든 라거들은 희한하게 공통적으로 향이 강하더라. 그 향이 너무 과하거나 맥주와 잘 안 어울려서 한번 맛보고 재구매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오늘 맛본 제주 라거는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라거의 시원함과 에일의 상큼함의 경계점에 서있는 맥주 같은데 본 블로거의 입맛에는 꽤 괜찮게 다가온다. 요즘도 가끔 사 마신다. 한번 맛보아도 괜찮을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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