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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경성대 부경대 가성비 좋은 술집 추천, 천탁 경성대 부경대 3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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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경대 앞에서 약속이 있어서 한잔 두 잔 걸치고 4차 때 들른 술집을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천탁이다.


부산광역시 남구 용소로13번길 26 1층 천탁

문의 : 010-9938-4667

영업시간 : 17시 ~ 익일 06시 50분

천탁이 경성대 앞에 몇 군데 있는데 오늘 가볼 곳은 경성대 부경대 3호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본 블로거가 군 전역 후 복학생이던 시절에도 천탁에서 참 많이 마셨다. 그때는 경대 앞 청도치킨 바로 옆에 있는 천탁을 자주 갔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매일 술 마시러 다니던 3인방이 오늘 다시 모인 것이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얘기를 서로 해가면서 말이다.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소주 1병 서비스를 준다는 것을 이제야 봤네. 이미 술이 됐지만 블로거 정신을 발휘하여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일단 찍고 보는 이 열정, 본 블로거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

전, 고기, 탕 등 안주 종류가 참 많다.

1,2, 3차로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서 이미 배가 부른 상황이라 가볍게 땡초 해물 부추전을 하나 주문해 본다. 가격 7,900원 참 저렴하다.

볶음, 무침, 사이드 메뉴까지 메뉴가 많아서 좋다.

천탁에 오면 술 메뉴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대학시절 먹던 대로 2통 1반을 주문해 본다. 주전자에 막걸리 2통, 사이다 1통을 섞어 주는 메뉴이다. 막걸리 좀 드셔본 분들은 모를 수가 없는 메뉴이다.

불금 저녁이라 손님이 많다. 대부분 대학생, 그리고 간혹 3, 40대까지 있다. 직원분들은 활기차고 친절하더라.

내부는 이런 분위기

사진을 찍으며 입구 문 위를 보니 다이얼로 돌리는 전화기가 반갑다.

요즘 인스타그램 dm으로 신청곡 받는 술집이 많더라. 해볼까 했지만 우리끼리 얘기가 더 재미있어서 다들 얘기에 집중한다.

시원한 막걸리가 나왔다. 똑같이 한 잔씩 따르고 물도 한잔 따르고

자 한잔하자. 시원한 막걸리 참 오래간만이다. 막걸리를 마시면 다음날 숙취가 심하지만 지금은 그런 거 따질 시간이 아니다. 오래간만에 모인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시간이다.

사진 찍고 있는데 옆에서 브이를 그려준다.

번데기, 밥상과자 등 기본 안주만 있어도 술 먹기 충분할 듯.

인테리어가 재미있다. 병뚜껑을 쌓을 수 있네. 예전에는 천탁에 오면 커다란 발에 소주 뚜껑을 꼬아서 걸어놓곤 했는데.

땡초 해물 부추전이 나왔다. 7,900원 치고 참 괜찮다. 천탁은 가볍게 한잔하기 딱 좋은 술집이다.

먹기 좋게 찌짐을 죽죽 찢었다.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자 한잔하자. 술이 달다 달아. 이렇게 즐거운 밤이 흘러가는구나.

막걸리 2통 1반 하나 더 주문했다. 시원 하이 좋다. 술이 달달해서 술술 들어간다. 그러니 더 빨리 취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날은 5차까지 달렸던 날로 기억된다.

오래간만에 방문한 천탁은 여전하더라. 대학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 시절 우리,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여전하다. 기분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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