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국제시장 칼국수 맛집, 동명칼국수

원도심에 칼국수 잘하는 집이 많다. 그래서 늘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한번 가본다. 신창동에 있는 동명칼국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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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34번길 23

문의 : 051-241-0061

영업시간 : 오전 11시 40분 ~ 오후 8시, 매주 수요일

브레이크 타임 : 오후 4시 ~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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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보세 골목, 먹자골목을 걷다 보면 찾을 수 있는 집인데 인기가 참 많은 집이다. 광복중앙로 동주여고 맞은편에 있는 대각사 뒤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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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은 넘었고 40년을 향해 가고 있는 칼국숫집이다. 남포동, 국제시장을 좀 다녔다면 한 번쯤은 가본 식당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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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다. 토요일 점심인데 브레이크 타임 임박이라 몇 테이블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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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기와 매운 다대기가 놓여있으니 취향껏 넣어먹으면 된다. 다만, 먼저 다대기를 넣지 말고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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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반죽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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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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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한 그릇 주문, 가격은 올랐을 수도 있다. 요금은 선불이며 곱빼기는 따로 없고 1인 1메뉴 주문해야 한다. 직원분들은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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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가 나왔다. 이집 칼국수는 이 집만의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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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수제비나 떡국 같은 느낌이다. 겨울에 가면 쑥갓을 올려주고 여름에는 부추를 올려준다. 쥬키니 호박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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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을 맛본다. 디포리 베이스의 깔끔한 육수인데 계란을 풀고 참기름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첫맛에서 떡국이 생각난다. 김가루가 제법 올라가는데 싫어한다면 미리 말해서 빼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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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칼국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면이 참 좋다. 반죽도 잘 되었고 삶기 전에 면에 붙은 밀가루를 잘 털어냈는지 밀가루 잡내도 거의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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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면에 점성이 있어서 약간 끈적한 식감이 느껴진다. 이 부분이 이 집 칼국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본 블로거의 입맛에는 말이다. 면과 국물의 조화가 상당히 좋아서 홀홀하게 잘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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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장 칼국수는 먹으면 늘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는데 이 집 칼국수는 그런 게 없다. 아마 면 삶기 정도, 반죽 차이인 것 같은데 이제는 영주시장 칼국수는 안 먹게 되더라. 개인적으로 소화가 잘 안되는 칼국수는 지양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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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깍두기는 맛있게 잘 익었다. 특히 깍두기가 참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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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떡국 국물을 먹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국물이다. 비슷한 국물로 근처에 있는 마당손칼국수, 대신동 골목손칼국수 정도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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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먹어보고 다대기를 넣어본다. 역시 매번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안 넣고 그냥 먹는 게 더 낫다. 다대기를 넣으면 우동같은 느낌도 좀 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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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까지 싹 비운다. 동명칼국수는 언제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도 잘 되는 칼국수라서 먹고 나면 늘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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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양은 성인 남자 기준으로 딱 적당하다. 2명이서 맛본다면 칼국수 2그릇, 김밥 한 줄 주문하면 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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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밀가루를 최대한 줄이고 있어서 칼국수를 잘 안 먹는데 가끔 칼국수 생각이 날 때 보수동 진미칼국수와 동명칼국수 둘 중에서 늘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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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좋다. 반죽도 잘 됐고 잘 삶았으며 국물과 조화가 좋아서 누가 먹어도 맛있게 먹을만한 그런 칼국수이다. 남포동, 국제시장을 걷다가 출출할 때 동명칼국수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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