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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양산 물금 라멘 맛집, 사사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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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맛본 이야기

여유로운 토요일, 맛있는 라멘이 생각나서 맛보러 가기로 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물금 사사야키로 정했다. 부산 인근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돈코츠라멘 맛집이다. 물론 내 입맛 기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화합4길 11-11

문의 : 055-381-4402

영업시간 : 월~금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2시

브레이크 타임 : 오후 2시 ~ 오후 5시

휴무 : 매주 일요일, 공휴일

날씨가 참 좋다. 신호 대기 중에 한 컷 찍어본다. 저 앞으로 보이는 산은 양산 오봉산인데 산행하기 참 좋다. 추천하는 산이다.

물금 범어지구 라멘 맛집, 사사야키에 도착했다. 차 댈 곳이 없어서 조금 멀리 댔다.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영업을 하기에 조금 서둘렀다.

자리를 잡고 손님이 빠진 틈을 타서 찍었다. 라멘이라는 음식은 회전이 빠른 편이다. 물론 테이블 정리는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입구 쪽을 보면 대기하는 손님이 꽤 많다. 이곳은 양산 물금 맛집인데 부산에서도 많이 찾는 라멘 맛집이다. 사장님을 비롯하여 직원분들의 파이팅이 넘친다. 그래서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메뉴판을 찍어본다. 나는 원라멘, 일행은 수라멘을 주문하기로 한다. 물론 맛계란도 하나씩 주문한다. 이 집은 자가제면에 육수를 직접 만든다. 한 그릇의 라멘을 만들기 위해 3일 전부터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들어 낸다고 한다. 주방과 오른쪽에 있는 제면실을 보고 있으면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원라멘, 수라멘 둘다 맛있는데 나는 늘 원라멘을 주문한다. 수라멘은 돈코츠라멘에 약간 매운맛을 가미하여 진한 맛과 깔끔한 맛이 공존하는 라멘인데, 내 입맛에는 원라멘이 보여주는 돈코츠라멘 오리지널의 맛, 진하고 담백한 그 국물이 훨씬 낫더라.

물은 생수가 아닌 보리차로 준비된다.

내가 사사야키를 좋아하는 이유가 메뉴판에도 적혀있지만 끊임없이 더 좋은 라멘 맛을 찾아 연구한다는 점이다. 몇 년 전 처음 방문했을 때, 본 글의 방문 시점인 5월,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시점인 10월에도 방문을 했는데 자꾸 더 맛있어진다고 할까? 음식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테이블에 마늘과 초생강이 비치되어 있으니 취향껏 넣어먹으면 된다. 물론 마늘 다지는 기계는 라멘과 함께 제공된다.

입구 쪽에 놓여 있는 원산지 표시판을 줌을 당겨서 찍어 본다.

먼저 일행이 주문한 수라멘이다. 자세히 보면 국물이 초록색인 게 보인다. 땡초 등 매콤함을 가미하기 위해 재료가 들어간 모양이다. 돈코츠라멘이 부담스럽다면 수라멘도 괜찮다.

내가 주문한 원라멘이다. 아지타마고에는 사사야키 로고 불도장이 찍혀있다. 그 아래로 푸짐한 토핑이 눈에 들어온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본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이 국물은 돼지뼈로 만든 아주 진하고 담백한 국물이다. 염도가 높긴 하나 너무 짜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일본 현지 돈코츠라멘의 염도보다 조금 낮은 편이다. 물론 본인이 이전에 제대로 된 돈코츠라멘을 맛보지 않았다면 염도를 조절해서 맛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겠다.

파, 목이버섯, 차슈 등 토핑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다.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가 나오는데 취향껏 초생강을 덜어먹으면 된다.

차슈는 크기도 크고 두께도 두꺼운데 상당히 부드럽다. 이렇게 부드러운 차슈는 늘 반갑다.

사진이 조금 이상하게 찍혔는데 면의 굵기는 얇은 편이다. 익힘 정도는 적당히 꼬들꼬들한 카타인데 이 집 면이 상당히 맛있다. 자가 제면으로 만든 면에 노하우로 잘 삶아 내놓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면과 국물의 조화가 참 잘 이루어져 있는 라멘이랄까?

조금 맛보다가 오늘은 조금 일찍 다진 마늘을 넣어본다. 알싸한 마늘향이 라멘과 함께 자리를 잡으니 그 맛이 참 좋다. 진한 돼지 사골 국물이 주는 여운은 늘 그립다.

차슈와 면을 같이 집어 들고 한 젓가락 하면 정말 입안이 즐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사야키는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는 그런 라멘집이다. 웃자고 하는 얘기다.

줄어드는 면과 국물이 아쉽다.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요청했다. 친절하게 더 갖다주신다. 이집 국물은 진짜 최고라고 생각한다.

아껴두었던 맛계란을 갈라본다. 이집 맛계란도 정말 맛있다. 비린 맛도 안 나고 고소함이 입안에 확 퍼지는 참 괜찮은 맛계란이다.

일행의 면을 이만큼이나 얻어왔다. 그리고 추가로 요청한 국물을 부었다.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다. 이럴 거면 점보사이즈로 업그레이드할 걸 그랬나? 늘 사사야키에 오면 면 추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만큼 맛있다는 소리이다.

정성을 가득들여서 잘 만든 돈코츠라멘의 국물은 싹 비우는 게 음식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예의 아니겠나? 농담이고 본인 입맛에 맞게 먹으면 된다. 하지만 이 국물을 맛본다면 싹 비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부산으로 돌아갈 때는 일행이 운전을 한다. 비록 편도 1시간 거리지만 교대로 운전을 하면 참 편하다. 물론 상대방의 운전 실력을 믿고 서로 보험이 완벽하게 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오래간만에 사사야키를 맛보았는데 여전하더라. 이집 라멘이 생각날 때가 참 많다. 거리가 조금만 가까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매번 느끼며 오늘도 맛있게 잘 먹고 다시 부산으로 출발한다. 또 생각난다. 다음에는 기차를 타고 한번 가볼 생각이다.

 

아래 링크는 그동안 수없이 맛본 사사야키의 경험을 일부 포스팅으로 남긴 후기이다. 참고하기 바란다.

 

 

https://kidm.tistory.com/543

 

물금 신도시 라멘 맛집, 사사야키 본점 (경남 양산시 물금읍)

1월 초, 추운 겨울의 이야기 라멘이라는 음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기록. ​ 전날 불금에 술 한 잔 진득하게 마시고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늦잠을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나 잠자리에서 뒹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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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wiri21c/222374229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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