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야기
김해 장유 율하 신도시 지인 집에서 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교동짬뽕 율하점이 맛이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배달을 시켜 먹어보기로 했다.
경상남도 김해시 율하3로 22
문의 : 055-322-3343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휴무 : 매주 월요일
한 보따리가 왔다. 식당에 가서 먹으면 되는데 배달비만 주면 뜨끈뜨끈한 음식을 집에서 편안하게 맛볼 수 있으니 배달을 선택했다.
나는 짬뽕을 주문했다. 요즘은 깔끔하게 포장되어서 확실하게 배달이 된다. 국물과 면이 따로 오기 때문에 면이 퍼지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교동짬뽕 체인이 상당히 많은데 어딜 가나 맛있는 것 같다. 이 집도 잘하네. 국물이 매콤해서 맵찔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맵다는 후기도 많던데 내 입에는 그리 맵지 않다. 국물만 찍었는데 건더기가 꽤 많아 보인다. 고기도 많고 홍합도 있고.
면을 국물에 넣어준다. 면 색깔도 좋고 찰진 면이다. 잘 삶아놨다.
면을 잘 섞으니 양이 꽤 많아 보인다. 매콤한 짬뽕은 언제 맛봐도 좋다. 중국집에 가끔 가는데 짜장면과 짬뽕 둘 중에 늘 메뉴 고민을 하지만 결국 짬뽕을 먹게 된다. 참고로 올해 들어서 중국집 짜장면을 먹은 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맛본 짜장면이 작년 가을이었나? 물론 짜파게티는 먹었고.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고 홍합과 오징어, 버섯 등 고명이 실하다. 짬뽕 먹을 맛이 난다. 매콤하면서 묵직한 국물은 해장하기 참 좋은 짬뽕임을 말해준다. 소주도 한잔해보니 술안주로도 좋다.
탕수육도 함께 주문했다. 당연히 고기와 소스가 따로 왔다. 부먹 찍먹 가리지 않고 상황에 맞게 먹는 편이다. 하지만 찍먹파이면서 부먹파를 욕하거나, 부먹파이면서 찍먹파를 욕하거나 하면 강력하게 대응하는 편이다. 음식의 맛, 먹는 방법에 맞고 틀림은 없다. 다른 거지.
조금 덧붙이자면 맛이라는 게 상당히 주관적이다. 개인마다 입맛이 다르다. 그래서 상대방의 입맛을 존중할 필요가 있는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의외로 많이 보이더라. 본인의 입맛에 안 맞는다고 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폄하하거나 '웩~ 퉤~' 거리면서 그런 음식을 왜 먹냐는 등의 비아냥 같은 행동 말이다. 애들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
사소한 행동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본인을 판단하게 하고 사소한 말 한마디가 본인의 수준을 반영하게 한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늘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
탕수육 소스도 맛이 괜찮네. 이집 음식 잘한다. 하나 찍어서 맛보니 고기도 잘 튀겨졌고 바삭함이 느껴지면서 부드러운 소스와 조화가 좋다. 돼지고기 잡내도 없고 맛있다.
짬뽕 국물 역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매콤하고 진한 국물의 짬뽕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맛있게 맛볼 짬뽕이다. 지인들과의 술자리라 더 이상 디테일하게 사진을 찍지 않고 열심히 담소를 나누면서 맛보았다. 때로는 블로그 포스팅용 사진보다는 그 자리를 즐기는 게 더 나을 때가 많다. 그래서 포스팅을 못한 게 참 많다.
아무튼 이집 맛있더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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