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이마트나 노브랜드 매장에 가면 노브랜드 제품을 여러 개 사 온다. 주로 안 먹어본 제품이나 기존에 먹어보고 맛이 좋아서 재구매하는 제품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처음 맛본 건데 노브랜드 가성비 라면으로 추천을 많이 하던 우육탕면이다.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
봉지라면이 아닌 은박접시이다. 한강 매점에서 볼 수 있는 비주얼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2,180원이다. 과연 맛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가스레인지나 하이라이트를 이용해야 하는 직화조리 전용이다. 전자레인지나 인덕션은 사용 불가이니 주의하기 바란다. 원재료명 참고
영양성분 정보 참고, 조리방법은 간단하다. 물 350ml를 넣고 끓이고 물이 끓으면 면, 소스, 건더기를 넣고 2분간 끓이고 먹으면 된다. 열전달이 뛰어난 알루미늄 용기이므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뚜껑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 종이가 뚜껑이고 바로 내용물이 보인다.
면, 소스, 건더기 등 뭐가 많다. 고수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고수라는 단어를 보니 너무 반갑다.
정수기에서 물 350ml를 받아서
용기에 부으니 얼마 안 된다. 보통 봉지라면은 최소 물 500ml는 부어야 하는데 이 제품은 뭔가 궁금해진다.
가스레인지 위에 올리고 끓여준다. 역시 빨리 끓는다.
이제 면과 일당들을 넣을 차례다.
기성품으로 파는 생면을 구입하면 꼭 적혀있는 문구이다. 상한 것 아니니까 안심하고 먹으면 된다.
집이지만 야외에서 먹는 분위기 좀 내보려고 젓가락도 꺼냈다. 오뚜기 젓가락 길어져서 좋더라.
가스불을 잠시 줄이고 면을 살짝 담가준다. 세게 던지듯 담그면 끓는 물이 튈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끓는 물은 뜨겁다.
우육탕면 소스도 조심스레 쭉 짜준다.
맛좋은 건더기라는 이름의 후레이크도 넣어준다.
그리고 2분간 또 끓여주면 되는데 이때가 가장 군침 도는 순간이다. 공감하면 댓글, 좋아요~ 부탁드린다.
다 끓였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다.
고수 후레이크도 톡톡 뿌려주면 끝이다. 쟁반에 옮겨야 하는데 은박접시를 살짝 만져보니 위쪽 테두리는 그리 뜨겁지 않다. 조심히 옮긴다.
반찬도 안 챙기고 정말 간단하게 우육탕면만 맛보기로 한다. 사실 식사가 아니라 출출해서 간식으로 끓였다. 양심상 반찬은 안 챙겼다.
향도 좋고 비주얼이 맛있어 보이니까 맛이 더 궁금해진다. 과연?
국물부터 맛본다. 나트륨 높고 둥둥 뜬 기름을 보면 좀 그렇긴 하지만 맛있게 먹으면 된다. 아니 웬걸? 보기보다 국물이 진하지는 않다. 가볍게 먹기 좋은 국물이다.
국물을 떠먹다 보니 고수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고수 후레이크가 제 몫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아주 약간의 시큼함이 생각나는 목 넘김, 그 특유의 맛도 느껴진다.
컵라면인 도시락, 왕뚜껑 이 두 제품을 먹을 때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인데 국물이 목구멍을 넘어가는 70% 정도의 지점에서 아주 잠깐 스치듯 지나가는 인스턴트 국물 특유의 그 맛이라고 할까? 입맛이 예민한 분들은 분명히 느껴보셨을 맛이다. 이게 시큼한 맛은 아닌데 시큼함을 떠올릴 수 있는 맛이며 다르게 표현할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나는 시큼함이라고 표현하였다. 이 맛 아마 무슨 맛인지 아시는 분들 계실 것이다. 다른 컵라면에서는 잘 나지 않는.
이어서 면을 집어 본다. 면발이 상당히 괜찮다. 쫄깃하면서도 잘 씹히는 부드러운 면이다. 얇지만 탱탱함이 살아있으며 면에 국물이 잘 배어있어서 국물과의 조화가 좋다.
채소 고명인데 귀엽다.
고기와 버섯 고명 역시 귀여운 수준이다. 대만 일도찬 우육면 컵라면에 비하면 고명이 좀 약한 편이다. 가격차이가 많이 나니까 당연한 얘기긴 하다.
맛있게 깔끔하게 비웠다.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 대만 일도찬 우육면 컵라면과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 맛이지만 국물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말 그대로 가볍게 라이트 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면이 생각보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어서 괜찮더라. 한번 맛본 걸로 만족한다. 하지만 포스팅하면서 보니 맛있어 보인다. 다음에 한 번 더 사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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