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맞은편에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습니다. 최근 새롭게 조성된 초량천이 인기인데요. 초량천을 걷다 보면 다양한 맛집들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돼지갈비, 꼼장어, 돼지국밥, 돼지불백, 밀면, 어묵 등 초량육미라 부르는 초량을 대표하는 여섯 가지 음식이 바로 그것이죠. 그중에서 돼지갈비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초량 갈비 골목에서도 오랜 세월 영업해 온 맛집인데요.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볼게요. 부광숯불갈비라는 식당입니다.
문의 : 051-467-7389
영업시간 : 오후 12시 ~ 오전 00시
휠체어 진입 : 가능
오늘 소개하는 부광숯불갈비는 초량 갈비 골목 입구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며 단골들이 많기로도 유명하죠.
최근 갈비 골목 가격이 다 올랐는데요. 돼지갈비 1인분 200g에 1만 원입니다. 점심특선으로 한우 불고기 전골도 인기라고 하네요.
먼저 참숯이 들어옵니다. 가스불 위에 굽는 돼지갈비도 맛있지만 참숯 위에 굽는 돼지갈비가 찐이죠. 친절한 직원분의 응대 덕분에 식사 전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반찬이 하나하나 차려지고 있습니다. 이때가 가장 배가 고픈 타이밍이죠. 물론 숯불은 열심히 달궈지고 있습니다.
신선한 양배추 샐러드가 나옵니다. 흔히 사라다라고 부르죠. 고기를 굽기 전에 입맛 돋우기 참 좋은 반찬입니다. 소스를 잘 섞어서 맛봅니다.
달짝지근한 양파지 역시 돼지갈비와 참 잘 어울리는 반찬입니다.
이 집 파재래기는 주문과 동시에 바로바로 무쳐서 나오는 스타일이에요. 파재래기는 취향이 많이 갈리죠? 양념이 진득한 파재래기와는 다르게 대파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저는 좋아한답니다.
쌈 싸 먹을 때 빠지면 아쉬운 쌈무 역시 제공됩니다. 반찬은 모자라면 언제든지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고기를 먹을 때 늘 쌈무를 챙겨 먹는 편이랍니다.
백김치 역시 빠지면 섭섭하죠. 백김치는 시원하면서 아삭한 맛 덕분에 입맛 돋우기 참 좋습니다. 진한 간장 소스 역시 그 풍미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맛이 기대가 되네요.
접시 가득 올라온 마늘 인심이 참 좋네요. 마늘 꼭지를 하나하나 잘라서 손질해놓은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별것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들을 보면 대충 주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짐작이 되곤 하죠. 구운 마늘을 좋아하기에 불판 위에 마늘을 양껏 올려줍니다.
양념이 보기 좋게 잘 밴 돼지갈비가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양을 짐작하시라고 가위와 집게를 올려봅니다. 양이 꽤 많아 보이죠? 무엇보다도 고기와 양념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모습이 좋습니다.
불판 위에 돼지갈비와 마늘을 올리고 열심히 구워봅니다. 숯불에 굽는 돼지갈비~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먹기 좋게 잘 굽는 중이에요. 갈비는 조금 더 굽고 고기는 이제 맛봐도 될 것 같은데요? 한 쌈 싸서 맛볼 생각에 군침이 도네요.
구운 마늘이 상당히 많죠? 오늘 함께 한 일행들은 다들 구운 마늘을 좋아해서 서로 더 넣다가 보니 이렇게 많아졌네요. 생마늘도 좋지만 구운 마늘도 상당히 몸에 좋답니다.
간단하지만 맛있게 잘 차려진 한 상입니다. 상추, 깻잎, 쌈무, 백김치 등 각자의 취향껏 맛있게 쌈 싸 먹으면 됩니다.
자칭 타칭 집게 마스터인 제가 직접 구운 돼지갈비는 정말 맛이 있습니다. 앗, 일행이 집게질을 시도하고 있네요. 저기요!
고기 한 점을 특제 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놓았다가 집어먹으면 소주 한 잔이 자연스레 생각이 나게 되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된장찌개도 하나 주문해 봅니다. 팔팔 끓는 된장찌개는 돼지갈비와 언제나 잘 어울립니다. 시원한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잘 주문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송이버섯도 함께 구워서 고기와 맛보기도 합니다. 쌈무와 파재래기, 그리고 상추 깻잎 쌈에 돼지갈비를 올리고 맛보기도 해요. 이렇게 사진을 찍고 나서 폭풍 흡입했답니다.
열심히 먹다 보니 금세 불판이 비어요. 불판이 쉬면 안 되죠. 열심히 구워줍니다. 집게가 쉴 틈이 없네요. 추가로 고기를 더 주문해 봅니다.
식사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김치 3총사인데요. 배추김치와 갓김치, 그리고 파김치는 손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정말 잘 담은 김치네요. 참 맛있습니다. 김치 맛집이라고 불러도 되겠는데요?
새 불판 아닙니다. 추가로 주문한 고기를 굽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틈을 타서 제가 직접 재정비한 불판입니다. 깔끔하죠? 열심히 굽고 열심히 맛봤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초량 갈비 골목에는 많은 갈빗집들이 있습니다. 오늘 간단하게 소개한 부광숯불갈비 역시 참 맛있게 잘하는 집입니다. 맛있는 돼지갈비를 즐기고 싶다면 부광숯불갈비를 추천해 봅니다. 식사 후 이바구길을 걸으면서 소화를 시킨다면 그만큼 즐거운 일이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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