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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배달 족발 추천, 족발의 장인 족장 대신동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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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설 연휴이다. 우리집은 본가와 참 가깝다. 걸어서 10분, 차로 3분 거리 정도 된다. 설 당일 아침에 본가에 가도 되지만 전날 짐을 싸서 출발한다. 오래간만에 명절 느낌 좀 느낄 수 있게.

명절 음식은 이미 부모님이 다 만들어 놓으셨고 정리를 좀 도와드리니 저녁시간이다. 명절 전날은 맛있는 음식을 주문하거나 외식을 하는 편인데 코로나19가 심각한 시기라서 배달로 주문해 본다.

부모님께 여쭤보니 오래간만에 족발이 드시고 싶으시단다. 예전에는 양정 영심이 족발의 가족이 운영하는 진역의 영심이 족발을 주로 포장해왔는데 어느 순간 다른 곳의 족발을 드시더라.

바로 족발의 장인, 족장이라는 체인점의 족발이다. 본가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이 대신점이다. 예전에 그곳에서 한번 배달의민족으로 주문해 드린 적이 있는데 아주 만족하시네. 물론 영심이 족발도 여전히 좋아하신다.

반반 대자로 주문했다.

족발과 불 족발, 주먹밥, 비빔막국수, 반찬들

배달음식에 필수인 도구

이게 우리집에는 하나도 없더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는 배달 음식을 치킨 말고는 주문할 일이 잘 없다. 대부분 요리를 직접 해먹기 때문이다.

일반 족발인 산삼 족발과 불 족발인 매운 족발 반반 대자 주문

포장을 다 뜯고 정렬해 본다. 때깔 보소.

족장을 소개로 처음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본가로 배달 주문해 드렸는데 맛있다고 하시네. 그 뒤로 이 집으로 고정

비계를 원한다면 주문을 할 때 비계를 많이 달라고 하면 된다.

매운 족발의 맵기도 조절이 되는 것 같던데 늘 그냥 주문한다. 기본적으로 맵다.

날치알이 들어가 있는 주먹밥은 직접 만들면 된다.

비빔 막국수 역시 잘 비벼 먹으면 된다. 사이드 메뉴지만 허투루 제공되지 않는다.

양념과 반찬, 쌈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먹으면 된다.

함께한 이에게 선물을 받은 전통주 설련을 꺼낸다.

엄마 생신이 설 연휴 며칠 뒤라 앞당겨서 케이크를 준비했다. 과일을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직접 디자인해서 주문한 수제 주문 케이크이다. 동생네가 특별히 준비했단다.

양념을 골고루 잘 비빈 막국수는 어쭙잖게 파는 막국수보다 훨씬 낫다.

설련주를 개봉하여 아버지께 한 잔드리고

나도 한 잔 받아서 맛본다. 참 좋네. 자세한 후기는 위에 첨부한 설련 리뷰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상추, 깻잎, 쌈무에 족발 올리고 한 쌈 해보니 꿀맛이다. 이 집 족발을 맛본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체인이지만 상당히 맛이 좋다. 퍽퍽하거나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잘 삶은 잡내 없는 족발이다.

흔히 불 족발이라고 부르는 매운 족발을 한 입 해본다. 처음 먹을 때는 매콤함이 크게 와닿지 않는데 먹다 보면 매운맛이 확 치고 올라오는 매력이 있다. 특히 매운 것을 아주 즐기시는 아버지는 이 매운 족발을 상당히 좋아하신다.

매운 족발을 계속 먹다 보면 계속 땡겨서 젓가락이 자연적으로 간다. 맵기만 미친 듯이 강조한 요즘 트렌드의 그런 음식들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대가는 본인 스스로 견뎌야 한다. 맵다.

열심히 맛본다.

매운 족발을 한 입하고 산삼 족발도 또 한 입한다. 전통주 설련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설련을 다 비우고 아버지 취향, 진로로 갈아탄다. 왜 대선은 안 사놓으셨는지.

오래간만에 본가에서 맛본 족장의 족발은 여전히 맛있었다. 족발 배달을 고민한다면 근처에 있는 족발의 장인, 족장에서 한번 주문해 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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