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맛집, 돼지특별시 (부산 중구)

남포동에 새로 문을 연 고깃집이 있는데 미루고 지켜보다 드디어 한번 가보았다. 족발 골목에 있는 돼지특별시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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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51-248-3336

영업시간 : 오후 4시 ~ 익일 오전 1시, 매월 3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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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족발골목 쪽에는 단골 고깃집이 워낙 많아서 매번 가는 곳을 가게 된다. 그러다 보니 새로 오픈한 곳도 한참 지나서야 발길을 하게 되네. 돼지특별시라는 간판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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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어느 날이다. 퇴근하자마자 달려와서 조용하다. 나중에 손님으로 가득 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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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바쁘면 고기를 구워준다고 한다. 사장님과 친해지면 서비스도 많이 주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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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포크, 도드람, 녹돈 등 좋은 브랜드 고기를 사용하는가 보다. 매너 있는 손님에게 서비스를 챙겨준다. 이 부분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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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멜젓이 불 위에 먼저 올라온다. 참숯은 아니고 야자 숯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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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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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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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기준 소자 세트 480g (항정살, 한돈삼겹살, 꼬들살, 불도장 벌집껍데기) 34,000원을 주문해 본다. 대선 소주도 한 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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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나왔다. 때깔 좋네. 특히 항정살이 정말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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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구워질 껍데기

두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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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고기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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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사장님이 구워주시더라. 웬만하면 내가 직접 굽는데 사장님이 워낙 고기 자랑도 많이 하시고 자부심이 강하셔서 그냥 구워달라고 요청한다. 참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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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살이다.

결이 살아있다. 항정살 공급을 특히 신경 쓴다고 하던데 먹어보니 인정할 만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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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재래기로 입가심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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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살 한 입 맛보니 맛이 좋다. 소주가 술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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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삼겹살도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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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내가 구워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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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하나 올려서 맛보니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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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필요해서 땡초 된장찌개 (4,000원)를 주문해 본다. 생각보다 매콤하지 않아서 땡초를 몇 개 더 썰어 넣는다. 국물이 기본 서비스인 내가 자주 가는 단골집들이 생각난다. 그러고 보면 사소하지만 그런 부분을 채워주는 곳들만 단골로 다녔던 것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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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 부위인 꼬들살도 구워준다. 고기 질이 참 좋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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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맛도 꽤 좋다.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다. 시원하게 소주 한잔하기에 좋은 국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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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고기를 굽고 찌개를 불 위에 데워준다. 아직 껍데기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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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를 아주 제대로 구워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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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커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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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와 카레가루에 반반 찍어서 맛보는 껍데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물론 첫 점은 고추장 양념에 찍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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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으면 소주 3병, 맛없으면 소주 2병

희한하게 요즘 그리 먹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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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보았는데 무난하고 괜찮았다. 고기 질도 좋고 친절도도 좋고. 다음에 또 가봐야지 한 게 벌써 다섯 달이 지났네. 조만간 한번 가야겠다.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