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동에 참 많이 가던 대패 포장마차들이 있었다. 남포동 일대에서 소주 좀 마셨다는 사람들은 모를 수가 없는 곳이다. 광복로 국민은행 옆 골목에 노점상처럼 대패삼겹살을 볶아서 팔던 집들이 그곳이다. 밤이 되면 포장마차처럼 등장했었는데 와이즈파크 건물을 지으면서 도로정비를 하는 바람에 다른 집들은 다 없어지고 그 당시 2번째 집이 부평동에 자리를 잡고 영업을 하고 있다. 2년 전쯤 찾아가 보고 포스팅도 했었는데 오래간만에 생각이 나서 찾아가 보았다.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23번길 44
영업시간 : 오후 5시 ~ 익일 오전 4시
11월 초였는데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은 관광객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모습이다.
식사시간이 한참 지나서 배가 많이 고팠다. 대패 4인분과 부산 사람 부산 소주 대선 소주 한 병 주문하고 사진도 찍고 기다려본다.
1인분에 6천 원인데 양이 그리 많지 않다. 2명이면 기본 4인분은 시켜야 먹을만하다. 고기는 칠레산.
예전에는 참 손님이 많은 곳이었는데 이날따라 정말 조용하다. 주말인데 이렇게 조용하다고? 왜 그럴까?
실내는 이런 분위기
기본 찬이 나온다.
상추 겉절이
맛은 고만고만하다.
싼마이 와사비와 양파지
풋고추, 당근, 오이
시판 쌈장에 뭘 섞었는지 묽다.
불판에 구워 먹는 생김
갈증 난다. 소주부터 한잔하자. 이 글을 쓰고 있는 밤 12시 30분, 소주 한잔 땡기고 싶은데 참는다.
은박지를 올려서 조리하므로 불판 컨디션은 별로.
잘 차려진 한 상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간다.
지글지글 영상 참고
4인분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김을 살짝 구워서 한 쌈 싸 먹으면 소주 안주로 합격
불판에 김을 구워서 먹어본다.
숟가락에 올려서 이렇게 한입에 넣기도 한다.
대패 4인분, 소주 2병
평소 손톱 정리를 정말 잘하는 편인데 가깝게 사진을 찍으면 손톱이 길게 나와서 부득이하게 모자이크 처리를 해본다. 남자는 손톱을 늘 짧게 잘 관리해야 한다. 자기관리의 척도로 체크되는 부분이다. 평소에 손톱 길게 다니는 남자들은 얼른 손톱을 짧게 자르기를 추천한다.
본론을 마지막 줄에 쓰게 된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 집에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여 사장님은 차분하고 조용하신데 직원이라는 사람이 정말 별로다. 온 동네 간섭 다하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먹는 방법 하나하나 간섭, 불판에 김 굽는데 잔소리에 잘난 척에 이래라저래라 간섭, 먹다가 체할 뻔했다. 예전 성격 같았으면 한 소리했을건데 많이 참았다. 요즘 시대에 남하고 시비 붙고 싸우고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쪽팔리는 행동인 걸 알기에 참고 또 참았다.
우리 테이블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아재 둘이서 온 테이블에 하는 접객 태도는 더 가관이더라. 말을 너무 함부로 하네. 그 소리를 좋다고 맞장구쳐주는 아재들 참 속도 없더라.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손님을 하대하는 행동과 말투였다. 상사가 부하한테 하는 행동처럼 하길래 이 사람이 뭐지? 싶었다. 우리 엄마도 안 하는 간섭과 잔소리를 생판 모르는 사람이 하고 앉아있으니 기가 찬다.
이 집은 당분간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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