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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초량동 카페, 초량1941(부산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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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초량에는 가볼 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초량1941이라는 카페로 한번 가보기로 해요. 이곳은 이바구길을 걷다가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맛있는 우유를 맛보는 코스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꽤 많은 곳입니다. 어떤 곳인지 한번 따라가 보시죠.

부산광역시 동구 망양로 533-5

문의 : 051-462-7774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7시

주차 : 전용 주차장 이용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걸어가기로 했어요. 맑은 하늘과 바람을 친구 삼아 걷다 보니 어느덧 초량1941 부근에 다다랐습니다. 이곳은 초량845라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에요. 초량1941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가 있죠. 레스토랑 실내를 통과하는 코스입니다. 물론 돌아서 가는 길도 있어요.

주차장을 지나서 올라오면 이렇게 바로 보입니다. 오늘 가볼 초량1941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여전히 초량의 핫플레이스에요. 오른쪽으로 좀 더 들어가 봅니다. 오늘 하늘 정말 맑네요.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곳이 입구에요.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적산가옥입니다.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입구에 주의사항이 몇 장 붙어있어요. 하나하나 직접 글로 옮겨봅니다.

1.

냉, 난방 중이오니 꼭 문을 닫아주세요.

1941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며 장소가 협소합니다.

다수의 손님과 장소의 특성상

10세 미만 어린이들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야외 좌석이나 뒷건물 이용 부탁드립니다.

낮은 보가 곳곳에 키가 크신 손님은 각별히 머리를 조심하여 주세요.

우유병은 지참해가셔도 좋으나 제발 세면대에서 씻지 말아 주세요.

식물을 꺾거나 소품들과 초량의 기물들은 가져가지 마세요.

초량핸드솝과 디퓨저는 판매 중이오니 카운터에 문의주세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어서오세요. 초량1941입니다.

입장 고객 (포장 손님 포함)께서는 1인 1음료 주문을 꼭 하셔야 합니다.

관광 및 촬영 목적의 내방은 불가합니다.

또한, 애완견 동반과 DSLR 카메라 및 노트북 지참은 불가합니다.

다수의 카페 이용 손님들을 위한 저희의 이용수칙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 외부 음식 반입금지

참고하세요.

실내로 들어서니 또 뭔가가 보입니다. 글로 옮겨보아요.

초량1941

부산 동구 초량에 위치하고 있는 초량은 1941에 지어진 건축물로 2014년부터 3년간의 준비 끝에 초량이라는 카페가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부산 동구 초량은 '풀밭의 길목'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실제 옛날 산기슭에 '초량목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초량은 우유 메뉴를 기본으로 하여 브랜딩 하였습니다.

그리고 판매되는 모든 음료에 방부제나 보관 기간 연장을 위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요. 구입 후 냉장보관이 필수며 3일 이내 먹는 것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알려주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메뉴판을 찍어봅니다. 저희는 두 명이지만 다양하게 즐기기 위해서 시즌 메뉴인 동백우유와 유자차, 아이스 아메리카노, 과일산도 등 총 4개의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다들 카페 가면 이 정도 드시죠?

냉장고 자석, 배지 등도 판매하네요. 아기자기하고 이쁩니다.

다양한 굿즈와 디저트들이 판매되고 있네요.

초량1941의 시그니처 메뉴인 우유들입니다. 어떤 맛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두근두근

주문한 음료와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사진에서 갬성이 뿜뿜하네요.

시즌 한정 메뉴인 동백우유에요. 포장부터가 너무 이쁘네요.

커피까지 나와서 단체사진도 찍어봅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맛봅니다.

동백우유의 맛이 궁금하더군요. 동백꽃차로 만든 우유이며 딸기우유 느낌이라고 설명하시네요. 색깔이 분홍색이라 사람들이 딸기맛과 비슷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막상 맛보니 은은한 동백향이 나는 달달한 우유였어요. 딸기우유라기 보다는 동백우유 그 자체로 느껴집니다. 우유 맛있어요. 초량1941의 다른 우유들도 하나씩 맛보고 싶어지네요. 이곳에서는 다른 음료보다 우유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일산도는 모양도 이쁘고 맛도 괜찮았어요. 특히 생크림이 부드럽고 인상적이었어요.

내부에는 다양한 공간이 있어요. 지은지 80년이나 된 적산가옥이라 실내를 걸을 때마다 삐거덕 삐거덕 거리는 소리가 들리니 이것 또한 이 카페만의 재미로 느껴집니다. 깔끔하면서 차분한 인테리어 덕분에 곳곳이 포토스팟입니다.

실내에서 주차장 쪽을 바라봅니다. 외부에 테이블이 많아요. 따뜻한 날에는 밖에서 여유를 즐기며 한잔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런 공간도 있습니다. 지난 과거의 모습을 큰 틀을 깨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면서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은 별관 건물에 새로 차려진 공간이에요. 아직 페인트 냄새가 덜 빠진 듯합니다. 새로운 공간도 아기자기한 게 괜찮네요. 아참, 카페1941은 우유뿐만 아니라 핸드솝도 유명해요.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길래 사용해 봤는데 허브향이 솔솔 나는 게 덕분에 손 씻는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따로 판매도 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구입을 추천드려요.

간단하게 초량의 핫플, 초량1941 카페를 살펴보았어요.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부산역에서 가까우니 부산역에서 출발하여 이바구길을 걷으면서 이바구길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와서 이바구 공작소, 산복도로 전시관, 카페1941 코스로 오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 여행 오신다면 꼭 한번 들러서 우유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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