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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중앙동 순애돼지국밥, 부산역 현지인 돼지국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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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보시는 이웃분들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2024년 첫 포스팅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 보니 저장된 글 중에 단골 돼지국밥집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소개할 곳은 단골집이지만 포스팅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집 가까운 놈이 지각한다고. 다닌 지 7년 만에 포스팅을 하네.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9번길 47

문의 : 051-466-9193

위치는 중앙동 4가 뒷길 쪽이다. 관정빌딩으로 이름이 바뀐 구 한진해운빌딩 바로 맞은편이다. 왜 이 식당에 다닌 지 7년 만에 글을 쓴다고 적었냐면 오픈한지 올해로 7년 된 곳이기 때문이다.

2017년에 오픈했고 오픈 때부터 다녔다. 수십 번 이상 간집인데 매번 점심때 붐빌 때 가다 보니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포스팅도 못하게 된 것이다.

이날은 포스팅을 위해 일부러 점심시간이 지나고 방문하였다. 몇 테이블 식사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11시 40분 정도가 되면 손님들로 가득 차기 시작하고 바로 만석이 된다.

중앙동 4가 쪽 직장인들 중에 돼지국밥을 좋아한다면 이 집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유명한 말 그대로 중앙동 직장인 로컬 찐 맛집이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드는 국밥이다.

가격은 많이 오른 것 같다. 돼지국밥이 9,000원이다. 저녁에 수육 놓고 소주 한잔하기도 좋은 집이다.

맛보기 순대도 좋은 술안주가 된다. 이 집 순대 괜찮다.

주방 쪽을 찍어 보았다. 사장님은 물론 직원분들도 늘 친절하시다. 나는 친절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장이라 꼭 적게 된다.

반찬과 국밥이 같이 나온다. 공깃밥이 따로 나오는 따로 국밥이다.

 

국물이 팔팔 끓어서 나오는데 한 김 식히고 나서 맛보기 시작한다.

이 집 국밥의 매력이 뭐냐고 묻는다면 먼저 국물을 언급 안 할 수가 없다.

이 집 국물은 입에 착 달라붙는다. 그 표현이 가장 정확한 것 같다. 색깔만 보면 토성동 신창국밥이나 부민동 제일돼지국밥도 생각이 나는데 먹어보면 다르다.

상당히 입에 잘 감기는 국물인데 잡내도 없고 너무 깔끔하다. 그 부분이 이 집을 단골을 만드는 포인트 중 하나이다.

밥을 한 숟가락 국물에 적시고 떠먹는다. 아직까지 엄청 뜨거운 상황이라 호호 불어가며 먹게 된다.

간이 제법 되어 있어서 다대기나 새우젓을 넣고 먹을 필요가 없다.

이 집 돼지국밥의 국물은 돼지 사골 육수에 천연 조미료 여러 가지, 한약재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다.

국내산 돼지고기 여러 부위가 들어가 있는데 상당히 부드럽다.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이다. 문득 영주동 왕돼지집의 고기가 떠오른다. 그 집 고기보다 더 부드럽다.

반찬은 이렇다. 마늘 꼭다리 제거나 재료 손질이 마음에 들고 부추는 신선하다. 사소하지만 유심히 보게 되는 부분이다.

새우젓과 다대기가 따로 있으니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된다.

 

아무것도 안 넣고 1/3 정도 먹다가 새우젓, 다대기를 넣어본다.

밥도 가득 넣어서 말아주고. 아 글 쓰면서 보니 너무 군침도네.

밥 말고 정구지도 팍팍 올리고 보니 한 그릇이 새로 만들어진 것 같다.

이 한 숟가락은 말 그대로 보양식이다.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래서 저녁에 수육에 소주 한잔하기 정말 괜찮은 곳이다.

김치도 한 조각 올려서 맛본다. 이후 업무만 아니었으면 소주 한 병 시켜서 같이 먹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다.

부드러우면서 잡내가 없는 고기가 참 마음에 들고 국물의 질감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수십 번 이상을 다니다가 오래간만에 찾았다. 여전히 맛은 좋았고 친절도 좋았다. 부산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로 가까운 위치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방문하기에도 정말 괜찮은 집이다.

 

 

부산역 1티어 돼지국밥이라고 제목을 달고 올렸던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오늘 소개한 순애돼지국밥은 누구나 좋아할 만한 돼지국밥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역, 중앙동에서 맛있는 현지인 로컬 맛집을 찾는다면 이 집은 꼭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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