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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맥시칸치킨 영주점 영주동 산복도로 옛날 통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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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옛날 통닭을 맛보고 싶었다. 레이다를 돌려보니 오랜 단골집이 하나 생각난다.

친구와 함께 영주동 산복도로에 있는 추억의 맛집, 맥시칸치킨 영주점으로 향하였다.

맥시칸치킨 영주점

부산광역시 중구 영주로 68

051-441-7744

영주동 동아아파트 앞에 있는 맥시칸치킨 영주점. 멕시칸이 아니고 맥시칸이다. 이 체인은 어릴 때부터 맛보던 체인이라 늘 반갑다. 그리고 예전에 친구와 배드민턴을 치고 이 집에서 치소하던 추억이 많이 생각난다.

근처 동아아파트와 금호아파트 그리고 영주동 산복도로 주민들의 단골이 많은 곳이다. 배달은 현재 하지 않고 포장 및 홀 식사만 가능하다.

메뉴판이다. 늘 양념반, 후라이드반으로 주문하게 된다. 1마리 19,000원

참고로 닭도리탕이 참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탕으로 먹어볼 생각이다. 치킨 말고도 술안주로 맛볼만한 메뉴가 많다.

테이블이 총 5개 있는데 늘 보이는 이 자리에 앉게 된다. 신기하게도.

 

오래간만에 맛보는 팝콘이다. 눅눅하지 않고 적당히 바삭해서 좋다.

생맥주를 취급하지 않아서 테라 병맥주로 2병 주문해 본다.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준비되어 있던 맥주잔, 팝콘, 땅콩

이것만 있어도 맥주 마시기에는 충분하긴 하다.

가볍게 맥주 한잔하면서 이야기하기로 한터라 소주 없이 맥주만 한잔 시원하게 따라 본다.

여사장님께 인사를 드리니 왜 이리 오래간만에 왔냐고 반가워하신다. 처음에는 못 알아보셨지만 이내 너무 반가워하시더라. 살이 많이 쪄서 못 알아보신 듯. 이집 다닌 세월이 15년이 넘으니 나도 단골이 맞다.

옛날 스타일의 사라다

예전에는 통닭, 치킨을 사면 꼭 이런 사라다를 줬는데 요즘은 주는 곳이 거의 없어서 너무 아쉽다.

맥주 한잔하면서 노가리 타임을 즐기고 있으니 등장한 뼈 있는 후라이드 반반

 

오래간만이다. 맥시칸치킨 다른 지점에서 종종 배달을 시켜 먹는데 이 집만의 특색이 있다.

80년대 후반, 90년대에 아버지가 사 오시던 그 시절 통닭이 너무 생각난다. 맥시칸, 페리카나, 처갓집, 동키치킨 등 추억의 브랜드들

후라이드도 옛날 스타일 그대로 튀기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바삭바삭한 후라이드를 소금에 살짝 찍어서 맛보면 자연스레 소주 한 잔, 맥주 한 잔이 따라붙는다.

병따개가 보이더라. 디자인 자체가 오래되어 보인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개업할 때 사은품으로 준비한 병따개란다. 오픈한 지 30년 정도 되었다. 그중에 15년을 내가 다녔고.

오랜 단골이라고 고맙다고 새 병따개를 선물로 하나 주시더라.

다 먹을 때쯤 되니까 디저트로 맛보라고 내어주신 맛있고 시원한 배

나는 그렇다. 내 성격적인 부분도 있지만 친절하고 맛있는 곳은 알아서 단골이 된다. 사장님들도 나를 알아봐 주시고. 그만큼 나도 매너 있게 행동하고. 결국 상호작용이라고 본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작년부터 인간관계 때문에 고생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결국 상호작용이 문제인 것 같다.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딱 공감된다.

그래도 다행인 건 작년에 새롭게 만나고 알게 된 인간관계에서 내가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늘 동기부여를 주는 분도 계시고.

이집 화장실이 또 뷰 맛집이다. 부산항대교가 바로 보이는 멋진 풍경이다. 볼일 보러 갔다가 뷰 본다고 다들 늦게 나오더라.

두당 2병씩 깔끔한 마무리.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마감 시간이 다가온다.

 

 

영상으로도 만들어 보았다.

오래간만에 찾은 15년 단골집은 여전했다. 다음에는 친구와 닭도리탕에 소주 한 잔하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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