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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초량역 삼겹살 맛집 국민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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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를 오래 하면서 자연스레 좋아하게 된 메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패 삼겹살인데요.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오랜 치과 치료 기간 동안 고기를 포기할 수 없었어요.

지난 몇 년간은 임플란트 2개, 신경치료, 재 신경치료 여러 개, 사랑니 발치, 잇몸치료 등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한쪽은 임플란트 식립해서 씹지 못하고 반대쪽은 신경치료 중이라 양쪽 어금니로 음식을 씹지 못하는 기간도 꽤 있었거든요.

그때도 고기를 먹어볼 거라고 앞니만으로 대패를 먹곤 했어요. 치료가 어느 정도 끝나고 사랑니도 4개다 빼서 지금은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 되는데 그 시절 자연스레 대패 삼겹살을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초량역 근처에 대패 삼겹살집이 생겨서 다녀왔어요.


부산광역시 동구 고관로29번길 10 1층

문의 : 051-442-5111

영업시간 : 16시 ~ 23시

초량 범양레우스 아파트 맞은편에 있습니다. 인창병원 뒷길 조금 위라 초량역에서 가까워요. 원래 돈막골이라는 고깃집이었는데 사장님은 그대로이고 상호를 바꾸셨더군요.

메뉴판입니다. 촬영 당시가 5월이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1인분에 3,800원 하는 대패 5인분과 부산 소주 대선을 주문해 봅니다. 참고로 샐러드바 이용료가 테이블당 2,600원 발생합니다.

이런 이벤트도 하던데 괜찮아 보이네요. 다양한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겠습니다.

샐러드바의 모습입니다. 콩나물, 김치, 고사리 등 다른 게 좀 있는데 그쪽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

주문한 대패 5인분 나왔습니다. 두께가 적당히 얇아서 굽기 좋겠네요.

저는 콩나물을 너무 좋아해서 대패 먹으러 가면 늘 콩나물을 몇 접시 먹어요. 그리고 고사리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원산지 가리지 않고 일단 구워 먹는 걸 좋아합니다.

부산 소주 대선입니다. 대선 맛있어요.

파재래기와 기름장, 쌈장이 기본 세팅되고요.

집게와 가위도 집게 마스터인 제가 잡았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주방용 가위 중에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오복가위입니다. 포스팅 한 적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https://blog.naver.com/swiri21c/222476742227

쌈 채소와 팽이버섯, 방울토마토까지 준비가 착착 됩니다. 셀프로 가져오면 됩니다. 매운 양념 소스도 있으니 대패를 먹다가 양념 뿌려서 구우면 매콤대패가 됩니다.

불판이 커요. 그래서 여유 있게 구울 수 있는데요. 제가 구워보니 화력이 가운데에 집중되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된장찌개도 하나 주문해 봅니다. 땡초 넣어서 칼칼하게 맛보는 게 포인트에요.

버섯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늘 구워 먹습니다. 고사리도 구우니 맛이 좋네요. 제가 고기만 좋아할 것 같지만 채소도 상당히 좋아한답니다. 저희 집 앞베란다에 텃밭을 가꿀 정도니까요. 올해는 상추, 깻잎, 고추, 땡초, 대추방울토마토, 방아 정도 키우고 있어요.

소시지도 있어서 같이 굽고요. 이거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던데 저는 완전 좋아합니다. 옛 추억도 생각나고요.

야무지게 한 쌈 싸봅니다. 상추, 쌈무, 파재래기 올리고 대패 두어 점에 구운 마늘, 쌈장까지 올리면 완벽한 한 쌈입니다.

방문 당시에는 5월이라 저녁에는 선선했어요. 입구 문을 다 개방하니 시원하더군요. 지금은 에어컨을 틀겠죠?

대패 5인분을 다 먹고 조금 아쉬워서 새우 5마리를 주문했어요. 5천 원인데 가성비가 좋네요. 일행도 저도 새우를 좋아해서 얼른 시켜봤답니다.

새우 구워 먹는 걸 좋아해요. 30대 초반에 한참 여행 다닐 때 새우 먹으러 부안도 가고 했는데 이제는 추억이네요. 그때는 운전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귀찮아졌습니다.

새우 맛나게 구웠죠? 소주 안주로 좋아요. 오래간만에 구워 먹으니 더 맛납니다.

부산역, 초량 육거리 쪽에는 대패 삼겹살집이 몇 군데 있는데 초량역 쪽에는 별로 없었거든요. 이쪽에서 대패 맛보고 싶을 때 대안이 되겠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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