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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사상구청 맛집, 원조 큰맘 할매순대국 사상구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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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청 쪽에 일이 있어서 업무를 끝내고 보니 점심시간이 좀 많이 지났네요. 무엇을 먹을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구청 근처에 맛집이 많아서 더 고민이 되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다가 처음 보는 간판이 눈에 들어와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학감대로 266

문의 : 051-323-1979

영업시간 : 11시 ~ 21시

휴무 : 일요일

원조 큰맘 할매순대국이라는 곳입니다. 문세윤이 추천하는 맛집이라는 홍보가 눈에 들어옵니다. 찾아보니 체인이 부산 경남 쪽에 있는데 저희 동네에는 없네요. 그래서 몰랐나 봅니다. 여기도 생긴지 얼마 안 됐다고 하시더군요.

5월 초에 방문했던 기록이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8,000원짜리 순대국 하나 주문했습니다. 얼큰한 큰맘순대국이 잘나간다고 하시던데 일단 메뉴 제일 위에 있는 순댓국으로 주문했어요.

내부는 좌석이 꽤 있네요. 저 안쪽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관공서 동네 특성상 점심시간이 지나면 조용합니다. 덕분에 조용히 식사 잘했네요.

메뉴가 꽤 많아요. 주문을 하고 이리저리 구경해 봅니다. 관리는 깔끔하게 잘 되는 느낌이었고 직원분이 상당히 친절했습니다.

순대를 좋아해서 순대에 한잔하고 싶은 마음이 좀 생겼지만 참았습니다. 요즘 같은 장마 기간에 순대전골에 소주 한잔하면 정말 꿀맛인데 말이죠.

체인이라 그런지 원산지 표시판이 상세하게 잘 되어 있네요.

테이블에 물티슈 등 필요한 게 다 있으니 사용하면 될 것 같고요.

반찬부터 차려집니다. 김치와 깍두기는 항아리 같은 통을 따로 주십니다. 거기서 덜어드시면 되고요. 모자란 것은 셀프 코너에서 퍼 오면 됩니다. 양파지는 달달했고요. 김치는 시원하고 간이 딱 적당한 정도, 깍두기 역시 시원하고 푹 익었네요.

더운 날이었는데 뜨끈한 음식이 생각났어요. 원래는 돼지국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사상구청 앞에 딱히 땡기는 집이 없어서 발길을 순대국밥으로 돌린 거죠.

팔팔 끓는 순댓국 오래간만입니다. 저희 동네에는 이런 순댓국 하는 집이 잘 없거든요. 들깻가루 팍팍 올라간 순대국 너무 좋아합니다.

순대 먼저 하나 건져 봅니다. 잡내 없고 깔끔한 순대네요.

머릿고기도 좀 들어가 있는데요. 역시 잡내가 없습니다. 잡내 부분은 물론 제 개인적인 입맛 기준이니 참고하시고요.

밥을 한 숟가락 국물에 적셔서 맛봅니다. 국물이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나서 좋네요. 상당히 진국이네요. 얼큰한 순댓국도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밥을 팍팍 말아줍니다. 국물이 깔끔, 담백해서 자꾸 술술 들어가네요.

순대와 고기도 적당히 꽤 들어가 있어서 말아 먹기 딱 좋습니다.

장마 기간에 글을 쓰면서 사진을 다시 보니 지금 시기에 먹으면 제대로 이열치열이 되겠네요. 확실히 시원한 음식도 좋지만 따뜻한 음식으로 더위를 날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일회용 앞치마가 있으니 필요하면 하나씩 쓰시면 될 것 같고요. 김치, 깍두기 통을 냉장고에 보관 중이네요.

아껴두었던 마지막 순대를 끝으로 식사를 마칩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반갑네요. 허기를 제대로 채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깔끔하게 비웠어요. 이런 스타일의 순댓국을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오래간만에 먹으니 좋았고요. 체인이니까 원도심에도 하나 생겼으면 좋겠네요. 한 번씩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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