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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부경대 라멘 맛집, 코코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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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식당에서 줄 서서 먹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10분 이상 줄을 서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근처에 다른 식당에 가거나 경쟁업소에 가는 편이에요. 오늘은 오래간만에 30분 넘게 줄을 서서 맛본 집을 소개해 봅니다.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334번길 56-1 102호 코코노카

문의 : 인스타그램 @coconoka_

영업시간 : 11시 30분 ~ 14시, 17시 ~ 19시, 토요일은 점심 영업만

브레이크 타임 : 14시 ~ 17시

휴무 : 매주 일요일

12월 초의 찬바람이 익숙하지 않은 날, 오후에 시간을 내서 부경대 쪽을 찾았습니다. 운전면허증 재발급을 위해 남구 쪽을 찾았는데 겸사겸사 이 동네에 라멘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보게 된 거죠.

부경대 후문 쪽이라 손님들은 대부분 대학생들입니다. 줄을 서서 먹는 게 참 어색합니다. 얼마나 맛집이길래 줄을 서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구경합니다. 빈자리가 나고 자리가 정리가 되면 직원이 불러줍니다.

매일 메뉴를 붙여놓는가 봅니다. 이 집은 바지락라멘이 유명합니다. 그래서 바지락라멘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일행 중간 합류가 안됩니다.

간판도 찍어봅니다. 30분 넘게 기다렸네요. 와, 과연 이렇게 기다려야 할까? 중간에 다른 곳으로 갈지 고민을 100번은 한 것 같습니다.

드디어 들어오라는 안내를 받고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합니다.

원산지 표시판도 찍어줍니다. 사장님 - 부산 (국산) 이 멘트는 자주 봐서 이제 좀 식상해지려고 합니다. 그래도 재미있네요.

전부 주방 쪽을 바라보는 좌석입니다.

피클 등 반찬은 셀프로 가져오면 되고요.

안쪽에 조리하는 공간이 있네요. 육수를 만드는 곳 같네요.

다시마 식초, 냅킨, 젓가락, 물컵 등이 있어요. 남자 사장님이 친절하십니다.

양배추 피클을 셀프로 담아옵니다.

영상은 릴스로 남겨둔 게 있네요. 팔로우 안 하셨으면 해주세요. 맞팔 갑니다.

국물을 먼저 떠봅니다. 아주 진한 바지락 육수입니다. 후기를 몇 개 보니 바지락라멘 국물이 상당히 짜다는 후기가 좀 있던데요. 평소 일본 현지 라멘 스타일을 즐기는 제 입에는 염도가 생각보다 안 높네요.

면 굵기는 이 정도입니다. 꽤 잘 삶아놓은 면이에요. 일반적인 면 삶기인 바리카타보다 아주 약간 더 삶아진 면이라 먹기 딱 좋습니다.

고명으로 흰목이버섯이 올라가 있어요. 버섯이라면 다 좋아하는 입맛이라 반갑습니다.

양배추 피클도 잘 만들어 놨네요.

국물이 꽤 괜찮습니다. 조개 육수와 닭 육수의 조화가 참 좋습니다. 시원하면서도 깊은 국물입니다.

면도 잘 넘어가네요. 꽤 잘 삶은 면입니다.

바지락도 맛보고요. 해감이 제대로 안돼서 모래가 씹힌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제가 맛볼 때는 괜찮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 그릇 더하고 싶어집니다.

고추가 적당히 매콤함을 제공해 줘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주네요.

공깃밥은 무료입니다. 친절한 남자 사장님이 챙겨주시네요.

고민 없이 말아줍니다. 국물이 좋아서 해장하기 참 좋은 라멘입니다.

글 쓰는 와중에 또 생각나네요. 평가가 엇갈리는 걸 좀 봤지만 제 입에는 꽤 맛있는 라멘이었습니다.

맛 계란도 잘 삶아놨네요. 비린 맛 하나 없이 고소함이 가득합니다.

닭고기 고명은 상당히 부드러워요.

줄 선 보람이 있었네요. 바지락라멘은 처음 맛보았는데요.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한그릇하면 참 좋을 것 같더군요. 근처에 우육면, 라멘, 쌀국수 잘하는 집이 있어서 이 쪽 가면 늘 고민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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