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봉래동 김치찌개 맛집, 간판 없는 식당

부산 영도에는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이 많다. 조선소 등 선박 관련 업체가 많은 동네 특성상 맛집이 아니면 살아남기가 힘들다. 특히 봉래동, 남항동, 대교동 쪽에는 맛있는 집이 많다.

​

​

본 블로거는 중앙동에 오래 근무하다 보니 한가할 때는 가까운 영도에 점심을 먹으러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이 동네 식당이 좀 재미있는 게 sns에 리뷰는 별로 없지만 점심때 가면 손님이 박 터지는 식당이 엄청 많다. 매일 일상처럼 식사하는 곳이니 굳이 sns에 올리겠냐는 생각도 해본다. 나 역시 그랬고.

​

​

그런 집을 많이 알고 있는데 앞으로 하나하나 소개해 볼 생각이다. 오늘 소개할 집은 sns에 꽤 알려진 집이다. 간판 없는 식당, 간판 없는 가게, 간판 없는 김치찌개로 유명한 식당이다.

​

​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교로2번길 42-1

문의 : 010-5588-1860

영업시간 : 06시 ~ 20시, 토요일 06 ~ 17시, 일요일, 공휴일 휴무

 

​

​

11시 ~ 14시 사이에는 주정차 단속 유예가 되어 가게 앞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본 블로거는 바로 옆 홈플러스 영도점에 주차를 하였다. 정면에 보이는 파란 페인트가 칠해진 식당이 오늘 가볼 곳이다. 왼쪽에 있는 부산갈매기 명가도 소주 한잔하기 괜찮은 곳이다.

​

​

오른쪽 갈색 간판이 달린 식당이 간판 없는 가게라고 검색이 되는 곳인데 두집다 파는 메뉴가 비슷하다.

​

​

​

점심때는 엄청 붐빈다. 손님이 많아서 줄도 서고 그런다.

​

​

​

식당은 아담한 편이다. 파란 문 안쪽 방에 올라가면 테이블이 몇 개 더 있다.

​

​

​

영업시간이 적혀 있고 메뉴는 최근에 올라서 된장찌개 5,000원, 김치찌개 5,000원, 계란후라이 500원이다. 반찬과 밥이 부족하면 요청하면 더 준다. 김치찌개 하나 주문해 본다.

​

​

​

한바탕 손님이 쭉 빠졌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두 분이서 운영하는데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이다.

​

​

​

참기름과 고추장이 놓여 있으니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되고.

​

​

​

김치찌개, 9가지 반찬, 그리고 스테인리스 국그릇에 밥을 담아준다. 비벼 먹어도 되고 각각 먹어도 된다.

​

​

​

김치찌개는 푹 익어서 진한 국물이라기보다는 깔끔하고 시원하게 끓인 스타일이다. 이 부분이 이 집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원하고 깔끔한 맛 때문에 이집 단골이 많기도 하다.

​

​

​

별것 없는 것 반찬 같지만 비벼 먹으면 참 좋다. 간이 세지 않고 적당히 잘 무쳐낸 반찬들이라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

​

밥 양이 적어 보이지만 비벼 먹으면 딱 적당하다. 추가로 요청하지는 않았다.

​

​

​

5,000원짜리 김치찌개라고 해서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양도 많고 참 괜찮다.

​

​

​

당면도 적당히 들어가 있어서 먼저 건져 먹으면 된다.

​

​

​

푸짐하게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좋다. 돼지고기는 질기지 않으며 식감이 괜찮다.

​

​

​

시원한 국물도 끼얹고 김치와 두부도 올리고 슥슥 비벼서 한 숟가락 하면 입이 참 즐겁다. 우와~ 진짜 엄청나게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 대비 참 괜찮다고 본다. 그러니 점심때마다 손님이 박 터진다.

​

​

​

김치찌개를 퍼먹다가 나물도 이리저리 올려본다. 참기름과 고추장은 적당히 넣어준다. 과유불급.

​

​

​

본 블로거는 집게 마스터이지만 비빔 마스터이기도 하다. 정말 맛있게 잘 비벼놨다. 한 숟가락 맛보니 좋다. 비빔밥은 평소에 집에서 해먹기 좀 어려운 음식인데 이렇게 맛보면 참 괜찮다.

​

​

​

추가로 반찬과 밥을 요청하지는 않았고 깔끔하게 다 비웠다.

​

​

예전에 참 자주 다니던 식당인데 오래간만에 맛보았다. 여전하더라. 영도에는 이런 가성비 좋은 식당이 많다. 부산의 원도심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하나하나 소개해 보고 싶다. 기대해도 좋다.

​

​

---

​

​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댓글, 이웃추가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