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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CU 편의점 신상, 백종원의 고기짬뽕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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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어제 날짜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 라면을 가지고 왔다.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입소문을 타고 있던 제품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CU 편의점 신상 컵라면인 백종원의 고기짬뽕이다.

백종원 대표가 자신의 이름을 건 라면을 출시한 건데 편의점 CU와 협업하여 백종원의 고기짬뽕이라는 제품을, 그리고 이마트와 협업하여 빽라면이라는 봉지 라면을 출시한 것이다.

빽라면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에서 약 1년간 개발한 라면이라고 한다. 조만간 리뷰 예정이고 오늘은 백종원의 고기짬뽕 컵라면을 소개해 보겠다.

이 제품은 CU 편의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어제 출시한 제품이며 미리 발주를 넣어둔 제품이지만 아마 대다수의 CU 매장에 오늘부터 깔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본 제품은 개당 1,900원의 가격이 책정되었다. CU 행사로 1월 31일까지 2+1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에 3개에 3,800원에 구입이 가능하며 개당 1,266원꼴이다. 2+1으로 구입하고 나머지 2개는 CU 앱의 키핑 서비스를 이용하여 추후 먹어도 될 것이다. 키핑 서비스는 GS25 앱의 나만의 냉장고 서비스와 같은 개념이다.

유통기한은 6개월 정도로 여유가 있다. 외부를 감싸고 있는 비닐 위에 인쇄되어 있고 용기 바닥에도 적혀있다.

본 블로거는 외식경영전문가 백종원 선생을 존경한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으며 직접 요리를 자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백종원처럼 요리를 쉽고 간단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은 그동안 잘 없었다.

백종원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요리를 해보면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 백종원의 요리비책이라는 유튜브를 참고해서 요리를 해보면 참 재미있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소, 돼지, 닭고기 3종이 들어간 진한 고기육수가 이 제품의 핵심이다. 진한 사골육수에 불맛을 더한 칼칼한 짬뽕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 조리 예 사진처럼 고기가 많을 리는 없으니 말 그대로 예시로 참고만 하면 된다.

조리법은 2가지이다.

끓는물 조리방법은 스프를 다 넣고 끓는 물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부은 다음 뚜껑을 덮고 4분 후 잘 저어서 맛보면 되고

전자레인지 조리방법은 뚜껑을 완전히 떼고 스프를 넣고 끓는 물을 선까지 부은 다음 전자레인지 (1000w 기준 2분 10초, 700w 기준 2분 30초)에 조리하고 맛보면 된다. 대부분의 가정용 전자레인지는 700w 제품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CU 백종원의 고기짬뽕 컵라면 영양성분 정보

원재료명 참고

자세히 보면 제조는 팔도에서 하고 유통판매는 더본코리아가 직접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다. 아마 팔도에 요청을 해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유통판매는 더본코리아에서 하는 것 같다.

스프는 분말스프, 액상스프 등 2가지가 들어가 있다.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홍콩반점 등의 레시피가 적용된 것 같아서 맛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후레이크는 이 정도 들어가 있다. 고기짬뽕이라는 타이틀과는 다르게 고기 고명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있는 게 조금 아쉽다. 하지만 양배추와 파 등의 후레이크는 맛을 보니 다른 컵라면보다는 꽤 풍성한 느낌이더라.

면은 일반적인 큰 사발면과 비슷한 수준이다. 약간 얇은 느낌이 나긴 한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 조리법을 제공하는 컵라면의 면발들은 대체로 이런 식으로 좀 얇다.

분말스프를 뿌리고

액체스프를 뿌려준다. 액체스프를 뜯자마자 고기 향이 순간 올라오더라. 국물이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서 용기 안쪽의 표시선까지 부어준다. 가급적이면 제조사에서 안내하는 조리법을 그대로 지키고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람의 입맛을 기준으로 개발되고 출시한 제품이며 그 기준에 맞는 최적의 조리법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샜다. 뚜껑을 완전히 개봉하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준다. 꺼낼 때는 뜨거우니 조심하고.

컵라면은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것을 추천한다. 맛이 확 바뀐다. 특히 면발이 상당히 좋아진다.

국물을 자세히 살펴보니 꽤 걸쭉한 느낌이 든다. 맛이 기대된다.

국물과 면발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본다.

국물을 한 숟가락 맛본다. 진짬뽕 등 기존 짬뽕 컵라면들이 유행처럼 추구하던 불향 가득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불향이 많이 절제되어 있어서 참 마음에 든다.

불향을 극대화하려고 향미유 비중을 높인 제품들이 많은데 순간은 먹기 좋은데 과한 향미유가 균형을 깨는 꼴이라 좀 질리게 되더라. 그런데 이 제품은 그 선을 딱 지킨 느낌이다.

고기 고명이 귀여워서 한 컷 찍어 본다. 국물을 맛보면 입가에 대는 순간부터 매콤함이 지배하는데 의외로 입안에 들어가고 혀에서 굴리고 목 넘김을 하는 과정을 지나면 생각 외로 맵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액상스프를 처음 개봉했을 때 인상 깊게 느꼈던 강한 고기 향을 기대했는 막상 먹어보니 고기 향 자체가 전체를 지배하는 정도는 아니다. 더 과하게 연출할 수 있었는데 의도적으로 적당히 균형을 맞춘 느낌이랄까?

포장에 적힌 대로 진한 사골육수에 불맛을 더한 느낌을 많이 기대했는데 그 느낌이 도드라지는 게 아닌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연구하고 적용한 느낌이다.

면발은 렌지에 돌려서 그런지 잘 익었고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그리고 면발에 국물이 잘 배여서 따로 노는 느낌이 적어서 마음에 든다. 특히 컵라면에서 이 따로 노는 느낌을 잘 느낄 수 있는데 어떤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따로 논다. 그런 제품은 자연스레 다시 사 먹기 꺼려진다.

면발을 입에 넣으면서 면치기를 할 때 면에 묻어있던 국물의 향이 따라 올라오면서 후각을 자극하는데 그 순간 짬뽕 특유의 향이 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면치기 순간과 국물을 입에 대는 순간에는 매콤함이 지배하면서 많이 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쭉 맛보면 그리 맵지 않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상황에 맛보았는데도 맛이 꽤 괜찮다. 이 정도면 완전 만족.

깔끔하게 비웠다.

국물 첫맛에 사골육수의 묵직한 구수함과 매콤함이 잘 조화되어 느껴져서 매력적인 라면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컵라면 치고 국물이 꽤 괜찮다.

고기짬뽕이라는 타이틀답게 고기 고명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그것을 감안해도 꽤 괜찮은 맛이다. 특히 국물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밥 말아먹으면 딱 좋을 것 같고 해장하기에도 좋은 국물이다. 간단하게 반주로 소주 한잔할 때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오래간만에 국물에 빈틈이 없는 컵라면을 만났다. 이 제품 입소문 타면 인기가 꽤 지속될 것 같다. CU 편의점에 방문했을 때 눈에 보인다면 하나 구입해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며칠 전에 출시한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 3배 매운맛 컵라면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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